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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김봉식도 ‘비화폰’ 사용… 출처는 경호처, 조사 불가피

조지호·김봉식도 ‘비화폰’ 사용… 출처는 경호처, 조사 불가피    작년 4월 모두 파기… 경찰청도 몰라계엄 당시 尹·김용현과 통화도지급 사유·용도·내역 등 수사해야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소속 기관도 존재 여부를 몰랐던 비화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장관 등의 비화폰은 대통령경호처에서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수사기관이 경호처를 상대로 비화폰 지급 사유와 시점, 구체적인 용도 및 통화내역 등을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일보가 7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이 ‘안보폰(비화폰) 도입 계획’이 있는지 문의하자 “도입 의사가 없다”고 회신했다. 경찰은 2014년 3월부터 주..

‘모피아’ 청산 못하면 사회대개혁 물거품

‘모피아’ 청산 못하면 사회대개혁 물거품   [이봉수 현장칼럼]  민주시민은 안중에 없는 최상목 * 문인화가인 김주대 시인이 추운 날씨에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눈을 뒤집어쓴 채 밤을 지샌 이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문인화를 그렸다. © 김주대   성자가 된 시민들 ‘은박비닐로 겨우 몸을 감싸고 석고상처럼 앉아 있는 시민들 머리 위로 밤새 눈이 내립니다. 전국의 법당에서 나와 상경한 젊은 부처님들과 십자가에서 내려온 어린 예수님들이 눈에 덮이고 있습니다. 우비 천사가 든 붉은 깃발이 얼어붙은 허공에서 미동도 없이 펄럭입니다, 내, 란, 수, 괴, 체, 포.’ (김주대 시인)  지난 토요일 오후 2시 안국역 앞 촛불문화제부터 광화문 앞 범시민대행진, 동화면세점 앞 탄핵 반대 집회, 그리고 한남대로 ..

시사, 상식 2025.01.07

강력한 거짓말쟁이의 나라

강력한 거짓말쟁이의 나라   2018년 4월 검찰 관계자에게서 한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지역의 한 사업가가 명망 있는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고소했다고 했다. 고소장에는 자신이 검찰 출신 전관을 검사 시절부터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고 했다.사실이 아니라면 무고죄로 맞고소돼 곤욕을 치를 게 분명한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검찰에 고소장을 냈으면 진실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 제보는 상대가 검찰 출신 거물이라 수사가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한 일종의 ‘내부 고발’이기도 했다. 정치부 기자였던 나는 법조팀에 제보 내용을 알렸다. 검찰이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의지를 가지고 수사 중이라면 보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사건이었다. 얼마 뒤 법조팀 선배가 취재 결과를 알려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