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사진

금전산 금둔사 답사 사진 (2011. 2. 5)

道雨 2011. 2. 8. 14:40

 

 

 

                  금전산 금둔사 답사 사진 (2011. 2. 5)

 

 

남원 답사를 마치고, 새로 개통된 전주-순천간 고속도로를 달려보고는 다시 호남고속도로와 만나 선암사쪽에서 빠져서 낙안읍성으로 가는데, 낙안읍성 조금 못미쳐 금둔사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예정에는 금둔사 답사가 없었지만, 보물로 지정된 탑과 불상이 있다고 하니 가보자 하고, 급히 차량을 세우니, 왼쪽 경사가 심한 산비탈에 절집이 보인다.

 

순천에는 송광사, 선암사라는 너무나 유명한 절이 둘이나 있어서, 답사객들이 다른 절집들을 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을 듯 하다.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니 호젓하고 조용한 것이 철감국사의 선풍을 이어받았다는 절의 안내판 처럼 선방의 느낌이 짙다.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과 특이한 모습의 석불입상을 관찰하는 것도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 삼층석탑과 불상이 마주보고 서있다.

 

 

 

* 보물 제945호인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

 날렵한 지붕선과 층급받침이 선명하고, 기단과 1층의 몸돌에  새겨진 조각들도 비교적 잘 남아있다.

 

 

* 삼층석탑의 상층기단 몸돌에는 각면에 2구씩 팔부중상이 새겨져 있고, 1층 몸돌에는 앞 뒤의 두 면에는 문비가, 다른 두 면에는 공양상이 조각되어 있다.

 

 

* 2층기단의 몸돌에 새겨진 팔부중상.

 

 

 

 

 

* 1층 몸돌에 새겨진 공양상

 

 

* 1층 몸돌에 새겨진 문비.

 

 

 

 

* 연화대좌 위에 선 석불입상.

  입상의 본체 부위는 장방형의 길쭉한 비석에 조각을 한 것 같고, 머리에는 큼직한 빗돌지붕을 얹고있어 비석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석불입상의 뒷면에는 비석처럼 장방형의 테두리 조각을 해놓았고, 그 위에 명문이 있으며, 아래족에는 코끼리상이 조각되었다고 하는데 마모가 심하여 분간하기가 곤란하다.

  안내판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비석형태의 석불이라고 적어놓았는데...  

 

 

 

 

 

*** 이번 금둔사 답사는 예정에 없던 것이었는데, 낙안읍성 가는 길에 우연히 눈에 띄어 들른 곳이었다.

처음으로 들른 곳이라 그렇겠지만, 여러번 가본 다른 곳과는 달리 마음에 더욱 흡족한 느낌이다.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마음에 쏙드는 물건을 발견한 것 처럼...

정갈하고 잘 정돈된 절집의 조용하고 호젓한 분위기도 한 몫을 한다.

 

 

 

 

금둔사에 이어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소설 태백산맥의 본고장 벌교의 홍교와 읍내를 돌아보고는 여수로 향했다.

 

임진왜란 발발 당시 이순신 장군이 근무했던 전라좌수영의 본영이 있던 곳이 바로 여수이다. 다음 답사는 여수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