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방의 감초”

道雨 2011. 3. 15. 15:40

 

 

 

                     “약방의 감초”

 

[우리말과 한의학]

 

 

요즘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조연들의 명품 연기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의 멋진 활약에 못지않게 조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심지어 주인공보다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는 조연들은 ‘약방의 감초, 맛깔 나는 감초 조연’

등으로 불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서 ‘약방의 감초’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말은 “한약에 감초를 넣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어떤 일에나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 또는 무슨 일을 하든지 꼭 있어야 할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

실제로 감초는 상당수의 한약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또한 한약재 하면 인삼, 녹용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약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감초는 왜 약방의 감초가 되었을까?

<동의보감> 탕액편을 보면, “감초는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모든 약의 독을 없애주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국로(國老)라고 칭한다. 감초는 오장육부에 한열(寒熱)과 사기(邪氣)가

있는 데 쓰며, 모든 혈맥을 잘 돌게 한다. 또한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살찌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규명된 감초의 약리적 효능은 해독 효과, 간세포 손상 억제, 인후점막의 자극 완화, 항염 및 항알레르기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등으로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물론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진 감초도 각 처방의 특성에 따라 용량을 줄이거나 늘리거나 빼는 등

조절하기도 한다. 또 특정 효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말린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불에 구워 사용하기도 한다.

 

감초는 종종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감초의 주성분은 글리시리진산으로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이 글리시리진산이 우리

몸속에서 스테로이드의 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때문에 감초를 먹었을 때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분해가 저하되면서 혈중 스테로이드 농도가 높아지고, 식욕이 좋아지며 얼굴이 붓는 증세가 유발될 수 있는데, 이를 ‘감초 유발성 위알도스테론증’이라고 한다.

 

즉 감초를 과량 복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위알도스테론증을 스테로이드로 인한 면역억제 효과로 오해함으로써, 감초에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감초로 위알도스테론증을 일으키려면 하루에 50g 이상을 6주 이상 먹어야 한다. 따라서 흔히 한약에 들어가는 소량의 감초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은 현재 우리 사회에도 커다란 귀감이 될 법하다.

감초가 한약의 좋은 효능은 발현시키고 부작용은 없애 우리 인체를 조화롭게 하듯이, 특정 계층의 의견만이 반영되는 몰상식적인 사회가 아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의견이 조화롭게 반영되는 행복한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자신의 이익과 주장만을 고집하는 모난 이들에게 조화를 중시하는 감초를 권하고 싶다.

 

 

< 여정구/한의사·청년한의사회 학술국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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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도스테론증 [aldosterone症]
:  '고알도스테론증'(Hyperaldosteronism)이라고도 하며, 알도스테론이 과잉 분비되어 생기는 병.
고혈압, 알칼리 중독 따위가 있다.

 [정 의]

- 부신피질 (부신은 콩팥 윗부분에 위치한 기관으로 수질과 피질로 되어있음)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과잉 생산되어 유발되는 질환

- 알도스테론의 과잉 생산은 인체가 Na(나트륨)이온과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하고, K(칼륨)이온을 너무 많이

방출할 경우 발생

 

[관련 신체 부위] 부신피질, 콩팥, 혈액과 인체 세포에 있는 체액또는 전해질

 

[나이/성별]

- 성별 :남녀 모두 (여성에게 많이 나타남),  

- 연령 :모든 연령 (30-50세에 주로 나타남)

 

[증 상]

- 피로감, 허약감      - 심한 근육 경련      - 순간적 마비      - 시야 이상

- 팔, 다리, 손발이 쑤심       - 혈액 검사시 K(칼륨)이온의 농도가 낮아짐

- 오줌이 자주 마려움

 

[원 인]

- 부신피질에 암

- 고혈압 또는 신장 질환

 

[위험인자]

- 감초가 함유된 음식을 과량 섭취함

- 신장 질환

- 울혈성 심부전 (심장의 펌프기능이 약화되어 체내 장기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신체에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것)

- 경구용 피임제의 복용

- K이온의 손실을 증가시키는 이뇨제의 복용

- 임신

- 간세포의 파괴

 

[예방법]

- 신장 질환 또는 고혈압 환자 :계속 전문인의 진찰을 받고 별증상이 없어도 계속 치료 스케줄을 따름

 

[진단법]

- 자가진단으로 이상 여부 관찰

- 전문인의 검진

- 혈액의 전해질(K+이온, Na이온 등) 농도 검사

- Electrocadiography (심장병을 측정하는 기구)

- 신장에 대한 X-선 검사 및 CAT Scan

(X-선의 일종으로 보통 X-선으로는 불가능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음)

 

[합병증]

- 울혈성 심부전

- 심부전 (신장의 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

- 동맥경화

 

[치료전망]

- 부신피질의 종양에 의한 경우 :외과적 수술로 치료 가능

- 신장 질환이나 고혈압에 의한 경우 :약물로 증상조절

 

[치료법]

1. 일반요법

- 매일 체중을 측정하여 기록 (24시간 내에 1.5Kg 이상 늘어날 경우 전문인에게 문의)

2. 약물요법

- 수술로 부신피질을 제거한 경우 : 부신피질 호르몬제 투여

-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경우 : Spironolactone (Aldosterone 작용억제제)을 사용하여 Aldosterone의 효과를

떨어뜨림

 

[생활시 유의사항]

- 수술이 필요치 않는 경우는 정상생활 유지

 

[식이요법]

- Na이온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K이온이 많은 음식(살구, 복숭아, 감귤, 곡류)의 섭취를 늘림

 

[전문인과 상담해야 할 경우]

- 고알도스테론증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 이미 설명된 것 이외의 새로운 증상이 진전되는 경우

- 치료에 사용된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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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알도스테론증(僞aldosterone症)

 

 

가성(假性)알도스테론증이라고도 한다.

알도스테론증은 아니지만, 알도스테론증과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가성)알도스테론증이라고

한다.

 

위알도스테론 증상으로는 고혈압, 부종이 있다.

또 임상소견에서는 요중 칼륨 배설 증가에 따른 저칼륨혈증, 대사성알카로시스, 저레닌혈증, 혈중알도스테론 농도의 저하가 확인된다.

그리고 저칼륨혈증이 진행하면 근력저하 등의 근증이나 부정맥이 발현될 위험성이 있다.

 

글리시리진은 스테로이드 분해효소에 길항작용을 나타낸다.

따라서 글리시리진을 복용할 경우 체내의 스테로이드의 분해를 늦추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우리 몸에서

스테로이드의 혈중농도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글리시리진산으로서 1일 최대량 40mg 이상을 함유하는 제제를 장기 연용할 경우에, 저칼륨혈증, 혈압상승,

나트륨 체액의 저류, 부종, 체중증가 등의 위알도스테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알도스테론증의 원인약제로는 간질환  치료약이 약 40%, 위염·십이지장궤양 치료제가 약 20%,

피부질환 치료제가 약 20%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은단이나 츄잉검 등에 의한 보고도 있어 위알도스테론증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복용중인 의약품이나

식품 등에 감초 및 글리시리친이 함유되어 있지 않는지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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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초유발성 알도스테론증

 

 

감초에 들어 있는 글리시리진 성분은 다량 복용할 경우 가성알도스테론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감초유발성위알도스테론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한약처방에 들어가는 감초의 용량으로는 알도스테론증을 유발할 우려가 매우 적으니,

안심해도 된다.

 

한편, 감초(또는 글리시리진산)가 포함된 약물(쌍화탕 따위의 드링크 제제)을 마치 건강음료처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위와 같은 가성알도스테론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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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스테론 [aldosterone]

 

 

 

부신(副腎)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

 

체내 염분과 수분의 평형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조절자인 전해질 코르티코이드로 작용하며, 지방· 

탄수화물·단백질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알도스테론은 콜레스테롤에서 유도된 코르티코스테론으로부터 체내에서 합성된다.

부신피질의 구상대(球狀帶)에서 생성되는 알도스테론(성인의 경우 하루에 약 20~200㎍ 생성)은 혈압과

혈류의 변화, 그리고 혈장 내의 나트륨과 칼륨의 농도에 반응하여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안지오텐신에

의해 조절된다.

또한 신장의 근위세관에 영향을 미쳐 염분과 물의 저류(貯溜)에 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