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상식

보수언론의 '안철수 신당' 띄우기는 야권분열 꼼수

道雨 2011. 11. 29. 12:19

 

 

 

전병헌 "보수언론의 '안철수 신당' 띄우기는 야권분열 꼼수"

"야권분열 유도해 한나라정권 재창출하려 해"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29일 보수진영의 '안철수 신당' 띄우기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반한나라당 진영의 분열을 유도해 한나라당의 총선패배를 막고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병헌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들어 제3신당, 특히 안철수 신당 논란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보수인사는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을 하던 뭘 하던 정치를 할 생각이면 내년 총선에 나가는 것이 정도라면서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수언론에서는 제3신당 창당설이 점차 확산된다는 등 총선 전 안철수 신당 부추기기에 상당히 여념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보수세력이 안철수 신당을 부추기거나 거론하는 것은 범야 진영에 잠재력 있는 유력한 대권후보를 준비가 덜 된 채로 기존 정치권에 끌어들여서 대선에서의 폭발력을 축소시키려는 기획된 의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나는 안 교수가 이를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시장이 국민들에게 갈채와 기대를 받는 이유는 인물 자체보다도 그들의 삶의 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의로우며 자기를 기꺼이 희생하고 국민과 사회를 배려하는 정치를 염원하는 것"이라고 경고성 조언을 하기도 했다.

 

엄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