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1년 연기. 2017년에는 희망 학교만 도입

道雨 2016. 12. 27. 11:57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1년 연기...다음정권에 공 넘겨

"2017년에는 희망 학교만 도입. 2018년에는 국정-검정 혼용"





교육부는 27일 국정 역사교과서의 도입을 당초 내년 3월에서 2018년 3월로 1년 연기하고, 2018년에도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기로 했다.

종전의 국정화 강행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사실상 다음 정권에게 공을 넘긴 셈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7학년도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여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8학년도에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2018학년도에는 새로 개발된 검정교과서와 국정교과서 중에서 학교가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율성과 다양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역사교과서의 질을전체적으로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한 웹 공개 결과에 대해선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현장검토본 웹공개 사이트를 통해 7만 6,949명이 방문해 총 3천807건의 의견을 제출해 주었다"며 "이중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의견이 1천630건, 오탈자, 비문, 이미지 관련 의견이 각각 67건, 13건, 31건, 국정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 기타 의견이 2천66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