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임종석 만나 "10조 UAE사업 무산 위기"
靑 "만난 것은 사실이나 임종석의 UAE 방문과는 별개"
최태원 SK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보복 조치로 10조원대 사업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처하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에서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보복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초부터로, 이명박 정부 시절 아랍에미리트와 체결했던 각종 공식, 비공식 계약들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 측이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정보 소식통이 말했다.
특히 SK 한 계열사의 경우 10조원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백지화될 위기까지 처했고, 이 때문에 이달 초 SK 최태원 회장이 직접 청와대를 찾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막고, 아랍에미리트측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 9일 임 실장을 특사를 파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 실장은 아랍에미리트 권력 서열 1,2위인 모하메트 왕세제와 칼둔 행정청장을 만나,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갈등을 봉합했다고 청와대는 말했다고 KBS는 보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KBS 보도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 실장이 최 회장을 청와대 외부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회동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두 사람의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임을 알려드린다"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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