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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선 의원 강길부, 홍준표 대표 즉각 사퇴 요구. 한국당 탈당 시사

道雨 2018. 5. 3. 11:34





4선 한국당 의원 "홍준표 대표는 즉각 사퇴하십시오"

강길부 의원 탈당 시사... "이번 주까지 사퇴 안 하면 중대 결심"

 




    

강길부 "홍준표 대표 물러나야…사퇴 안 하면 중대결심"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인 강길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강길부 "홍준표 대표 물러나야…사퇴 안 하면 중대결심"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인 강길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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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은 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지원 유세를 올까봐 걱정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이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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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최근 한국당의 상황을 보면, '과연 이것이 공당인가?'라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국민들께서 바라던 당 혁신, 인적 쇄신, 정책 혁신은 온데 간데 없고,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강 의원은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 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오죽하면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반성을 촉구했겠느냐"고 물었다. 앞서 지난 30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는 글을 통해 홍 대표 등에게 쓴 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강 의원은 "전쟁과 핵무기의 위협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놓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면서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일은 못했다고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홍준표 대표께 고언 드린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강 의원은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까지 사퇴를 안 하면, 제가 중대 결심을 하겠다. 홍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 입당?


강길부 "홍준표 대표 물러나야…사퇴 안 하면 중대결심"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인 강길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강길부 "홍준표 대표 물러나야…사퇴 안 하면 중대결심"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인 강길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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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의원이 밝힌 "중대 결심"은 탈당을 의미한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최근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자신이 추천한 인사에 대한 울주 군수 전략 공천 신청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경선을 결정하자, 강 의원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통상적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구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위원 공천은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해 공천하는 것이 관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리고 지난 1일 이순걸 후보로 공천이 최종 확정되자, 강 의원은 다시 입장문을 통해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제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8년 무소속, 2012년 새누리당, 2016년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했으며, 2016년 12월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2017년 11월 보수 통합론을 내세워 다시 한국당에 복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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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막말 홍준표 물러나야..사퇴 안하면 중대결심"




울주군수 공천 반발 때문?.."경선 수용, 별개 문제"
민주당 입당설에 "접촉 없어..탈당 시 무소속 출마"





4선 중진의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최근 잇단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준표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홍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公黨)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공천 과정에서 당 대표의 막말로 인해 상처받은 후보가 있다"며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지원 유세를 올까봐 걱정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오죽하면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반성을 촉구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일은 못했다고 하면 된다"며 "그런데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강 의원은 홍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제가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홍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대결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탈당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가 전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울주군수 공천과 관련한 반발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울주군수 경선은 수용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과 그건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은 뒤 "홍 대표로는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없으니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강 의원은 울주군수 공천과 관련해 한동영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을 강하게 당 지도부에 요청해왔으나 당이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결정하자 불만을 표출해왔다.

탈당할 경우 민주당 입당설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과 접촉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탈당하게 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kkangzi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