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원숭이 치료에 효과 확인-美국립보건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동물시험에서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렘데시비르는 최근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며,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NIH)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조기에 투여한 결과, 폐 손상과 질환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숭이 12마리를 2개의 집단으로 나눠 모두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켰다. 12시간이 지난 뒤 첫번째 집단에만 렘데시비르를 매일 6일 동안 투여하며 원숭이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초기 치료 12시간이 지난 뒤부터 모든 원숭이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첫번째 집단은 그러지 않은 두번째 집단보다 훨씬 더 건강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첫번째 집단 6마리 중 1마리만 가벼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다. 반면 두번째 집단 원숭이들은 모두 중증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다. 폐가 손상된 정도도 두번째 집단이 훨씬 컸다.
이번 실험 결과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NIH는 지난 2월에도 렘데시비르가 동물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엔 코로나19와 유사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CoV)에 감염된 원숭이를 활용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는 최근 일부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되며,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유력한 후보약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지 스탯은 전날 시카고대학병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3상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며,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고 전했다.
길리어드는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아직 통계적 검증력은 없다면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5개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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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투약 하루만에 인공호흡기 벗어"-시카고대
美길리어드 개발 약물...코로나19 치료 효과 나타나
시카고대 임상..."투약 125명 대부분 6일째 퇴원, 사망 2명"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메디컬매체인 '스탯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에서 진행한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해,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
스탯 뉴스는 이번주 시카고 의료진들이 임상실험 결과를 토론한 영상을 입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이같이 보도했다.
시카고대는 상태가 위중한 113명의 환자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모집해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환자들은 매일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았다.
시카고대 연구진은 고열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약을 투약하자 대부분 열이 급속도로 내렸고,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던 일부 환자는 투약 하루만에 자가호흡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 결과 대부분이 6일째 퇴원했으며, 3명만이 그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했다. 사망자는 두명이었다.
렘데시비르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항바이러스 제제로, RNA 복제를 막아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원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으나, MSD와 존슨앤드존슨 등 경쟁사에서 개발한 약물 정도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그러나 전임상 단계에서 진행했던 동물실험에서, 간염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메르스)에 효능을 보이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올랐다.
렘데시비르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확진자에게 처방된 지 하루 만에 호전 효과를 보인 연구가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리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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