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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오영수, 韓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이정재 수상은 불발

道雨 2022. 1. 10. 16:17

'오징어게임' 오영수, 韓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이정재 수상은 불발

 

                     * 오징어게임 오영주 이정재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골든 글로브(Golden Globe)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50)의 수상은 불발됐다.

오영수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즈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래스, '석세션'의 키어런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을 제쳤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화와 TV쇼를 함께 다루는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인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와 이정재가 최초다. 이에 수상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인 샌드라 오와 아콰피나가 수상한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의 배우로서는 처음이다.

오영수는 지난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연기했다. 특히 배우 이정재와 선보인 이른바 '깐부 연기'는 아직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재는 TV 남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르 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남우주연상은 제레미 스트롱에게 돌아갔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공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53일 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역대 넷플리스 시리즈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제작비 약 2100만 달러(약 250억원)가 들어간 '오징어 게임'의 가치를 약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로 보고 있다.

골든글로브 외에도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1 고담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상, 지난 8일 열린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상을 받는 등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