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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진주·거제 1시간 단축'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道雨 2022. 1. 11. 12:20

'서울~진주·거제 1시간 단축'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고시... 합천·고성·통영·거제역 신설-진주 도심 지하화

 

 

서울~진주·거제 이동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13일 국토교통부는 역사와 노선을 담은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을 고시 발표했다. 김천~진주·거제 사이 노선과 역사가 들어설 위치가 결정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2021년 8월 19일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고, 올해 1월 3일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쳤다.

이 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77.9㎞에 총사업비 4조 8015억 원이 투자된다. 경남 합천, 고성, 통영, 거제에 새로운 역사가 신설되고, 진주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게 된다. 거제역 위치는 거제시 사등면으로 결정됐다.

진주 도심 통과 구간은 지하에 건설된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당초 교량으로 계획됐던 진주 도심 통과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 소음과 도심 미관에 대한 민원이 반영돼 지하화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 통영~거제 사이 견내량 구간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른 돌미역 생산과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저 철도터널로 건설된다. 바닷속 철도터널 건설은 국내 처음이다.
 

                                             ▲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노선도. 
 
 
2028년 개통 목표였던 이 철도는 2027년 개통으로 1년 앞당겨졌다. 하 권한대행은 "조기 착공을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공사 구간을 10여 개로 분할하고 전체 공구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도입해 2027년 개통으로 목표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진주까지 기존 3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25분으로, 거제까지 4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54분으로, 창원까지 3시간(기차)에서 2시간 4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 권한대행은 "남부내륙철도가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남해안 고속화 철도(목포~부산)와 연계 환승으로 철도교통망이 구축되면,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조선해양산업, 항노화산업 등 기존 산업의 구조고도화와 함께 디지털산업, 미래모빌리티, 수소산업, 바이오클러스터 등 신산업의 육성을 가속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약 12조 5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9만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엄청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 권한대행은 "1966년 김삼선(김천~삼천포) 기공식 이후 56년 만에 착수로 서부경남지역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국민소득 증대에 따른 관광, 해양레포츠 수요 급증 등으로, 경남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권한대행은 "거제역에서 가덕도 신공항 구간의 남부내륙철도 연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합천 해인사역 신설 요구에 대해, 하 권한대행은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개통에 맞춰 연계환승역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목표 기간 내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성효(cj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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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제 2시간대' 남부내륙철도 본격 추진…2027년 개통

 

김천∼거제 177.9㎞ 연결·5개 정거장 신설…"국가균형발전 기여"

 

서울∼거제 2시간대' 남부내륙철도 본격 추진…2027년 개통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계획대로 2027년 노선이 개통되면, KTX를 타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관광산업 활성화, 청년인재 유입 등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오는 13일자로 확정해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천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를 잇는 사업이다.

최고속도 시속 250㎞인 고속열차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며, 정거장 총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

[연합뉴스TV 제공]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최대 규모다. 서부영남 지역의 산업·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철도 인프라 사업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방식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과 기타공사로 진행한다. 건설정보모델링(BIM),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스마트건설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정거장은 김천, 성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마산역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시에 역사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과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된다. 마산역은 현재 역을 활용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과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 구축에 나서 신설역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다음달부터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또한 국토부는 추후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 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의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로 2시간 50분대에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에 따른 인구 유입 및 지역산업 회복으로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남부내륙철도 유발 효과는 생산효과 약 11조4천억원, 고용효과 약 8만9천명이다.

여기에 수서∼광주(연내 기본계획 마련), 이천∼충주(작년 12월 개통), 충주∼문경(내년 개통 예정), 문경∼김천(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사업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남부내륙철도는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이 된다.

이에 따라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건설 일자리 창출, 지역관광 활성화, 청년인재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해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서∼거제 간 구간별 사업 추진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