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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조선·중앙' 보수 기레기 검찰기자들, '검언유착'→'권언유착' 왜곡. "패거리 공조"

道雨 2022. 2. 18. 15:40

'채널A·조선·중앙' 보수 기레기 검찰기자들 '검언유착'→'권언유착' 왜곡 "패거리 공조"

 

<뉴스버스>"2020년 4월 검언유착 수사기록 보니, 일부 법조기자들 '검찰유착' 선넘었다"

 

수구언론과 '윤석열 검찰'의 커넥션 짐작...'김건희 1억 제시설 소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를 비호하기 위해 '독립투사'라는 망발도 서슴지 않은데는, '수구언론 카르텔'의 비호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윤 후보는 '조중동' 등 수구언론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16일 '뉴스버스' 보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지난 2020년 4월 검찰이 이철씨를 협박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내려한, '채널A-한동훈 검사'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처음 제기됐다.

 

검찰은 사건 발생 후 2년여가 지났지만,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혐의에 대해 1심 무죄선고를 내렸을 뿐, 검언유착의 핵심 혐의를 풀 수있는 한동훈 검사의 핸드폰을 애써 비번을 풀지 않고 사실상 손을 떼고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체가 당시 검언유착 사건 수사기록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채널A'는 물론 조선과 중앙의 일부 검찰 출입기자들이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를 뛰어넘어, 매체끼리 조인하면서 검찰과 대놓고 유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이 전 기자의 유무죄, 한 검사의 공모 여부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 사안이다. 

 

'7시간 녹취록'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본 매체 이명수 기자에게 1억 제시설이 소환되는 대목으로, 수구언론과 윤석열 검찰의 커넥션이 짐작된다.

 

이날 검언유착 사건 관련 수사기록에 근거, 이들 법조기자들이 해당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검찰의 요청을 받아 검언유착 제보자 지모씨의 뒤를 캐는 등, 정론에 반하는 역취재를 한 사실을 밝혀내 주목된다.

 

당시 조중동을 위시한 아류의 수구언론은, MBC가 지적한 '검언유착'을 '권언유착'으로 왜곡보도하는 등, 검찰과 긴밀히 유착해 제보자 지씨를 공격하는 반언론적 행태를 보였다.

 

특히 이 사건 주요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채널A 백승우 기자가 지난 2020년 4월 3일 저녁 중앙일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 이날은 검언유착 사건의 제보자가 지씨라는 사실이 법조기자들 사이에 알려진 다음날이다.

 

(중앙일보 기자) “나도 지XX 캐보고 있거든.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느냐."

(백 기자):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게요”

(중앙일보 기자): “검찰에서도 (지씨를) 취재해봐라(고 한다) (지씨를) 박살내고 싶어하지. 그래서 나도 뒤를 캐볼까 하는데~혹시 지XX에 대한 건 검찰에서 누가 잘 알아? 나는 검찰은 주OO(검사) 이런 사람에게 물어보는데. 손OO(검사)도~"

(백 기자) "손OO(검사)쪽도 다 안다는데요"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수사기록 일부. 사진/ 뉴스버스

 

 

 

매체는 당시 배혜림 '채널A' 법조팀장과 '조선일보' 기자와 나눈 대화내역(2020년 4월 2일 밤 11:50~4월 3일 새벽 0:20 카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두사람의 대화에서는 조선일보가 채널A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채널A측이 자료를 공유하는 내용이 드러나 있다.

 

배 팀장은 2020년 4월 2일 밤 11시 50분경부터 4월 3일 새벽 0시 20분경까지 조선일보 기자와 카카오톡 대화를 했다. 조선 기자가 검언유착 제보자 지씨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하자, 배 팀장은 "조선이 사작해준단. 너무 감사해요ㅠㅠ"라는 답장 메시지를 보냈다.

 

조선일보 기자는 "부장이 기사와 SNS, 협약시 사진 정도 주셨는데 (MBC의 검언유착 보도 내용에 대한) 반박 기사 준비하자며요"라며 "제가 알고 있어야 하는 우리의 사전 취재 내용이 있으면 공유해주시면 좋을듯도요"라고, 채널A 배 팀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배 팀장은 지씨의 전과와 관련된 보도 링크, 지씨의 페이스북, 지씨가 채널A와 대화했던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 등을 언급하며 "미친X들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했다.

 

배 팀장은 이같은 대화가 끝난 4월 3일 새벽 0시 48분경 백 기자를 통해 "조선, 내일 아침자 1면이래요"라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배 팀장이 "굿굿"이라고 답하자, 백기자는 "이제 반격을...!"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 다음날 조선일보 1면에는 [친여 브로커 "윤석열 부숴봅시다"...9일 뒤 MBC '檢言유착' 보도], 12면에 [사기전과 MBC 제보자, 뉴스타파-김어준 방송서도 활약] [최경환 신라젠 65억 투자 보도 MBC 내부서도 "검증없이 보도"] 등 수구언론이 똘똘 뭉쳐 제보자 지씨의 신상과 과거 행적에 관련된 기사로 도배되던 때로 MBC만 고군분투 했었다.

 

2020년 4월 8일 백 기자는 채널A 영상기자인 한모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사(채널A)는 자료를 다 수집한 다음에 한번에 카운터펀치를 날리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려고요"라고 말하자, 한 기자는 "조선이 지원사격 해주는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그러자 백 기자는 "예, 조선 중앙 OO랑 도와주고 있어요. 조선은 많이 해주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같은날 다른 통화에서 한 기자가 "옛날부터 어차피 똑같은 취재방식인데, 운이 안 좋게 걸린 건데"라고 이동재 전 기자를 두둔하며 "중앙에서 많이 도와주는 것 같은데~"라고 하자, 백 기자는 "예, 조선이랑 같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언론인 김종구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상근부회장이 지난 14일 '프레시안'에 기고한 <'허위 기사 언론사=파산'의 위험천만한 언론관> 제목의 글이다. 윤석열 후보의 위험한 언론관을 경고하고 있다. '깐부' 노릇하는 조중동은 비켜갈까.

 

"윤석열 후보는 언론이 키운 후보다. 검찰총장 시절의 '인큐베이팅'을 시작으로 언론의 극진한 보살핌에 힘입어 정치적으로 '속성 재배'됐다. 이런 과정에서 윤 후보의 왜곡된 언론관도 차곡차곡 쌓인 것 같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나 언론을 절대 참지 못한다.

 

소규모 언론사에 대한 무시는 기본이며, 언론이 제기한 자신에 대한 의혹은 무조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 땐 282만여건"이라고 '사실 관계'를 환기한 <한겨레>에 대해 "민주당 기관지임을 자인하는 물타기 기사"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정권마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공영방송을 국민 세금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