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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온라인 폭탄 쏟을것"...어나니머스, '사이버 전면전'

道雨 2022. 3. 2. 12:10

"러시아에 온라인 폭탄 쏟을것"...어나니머스, '사이버 전면전'

 

                 * 지난 26일 어나니머스는 러시아를 향해 '사이버 전면전'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트위터 캡처

 

국제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가 러시아를 향해 '사이버 전면전'을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26일 어나니머스는 "러시아는 폭탄을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투하하고 있다"며 "우리는 온라인 폭탄을 러시아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사이버 전쟁에도 개입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도와 러시아 전산망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전시에도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유지하는 데도 노력하는 걸로 알려졌다. '해커' 조직이 인터넷 망 '지킴이'를 자처한 셈이다.

CNBC 등 해외 언론은 민간인 폭격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수위가 거세지자,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와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국방부 정부 사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가즈프롬 등을 해킹했다. 러시아 국영매체 러시아투데이(RT)는 국영기업 사이트, 무기제조업체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이다. 표현의 자유, 사회 정의를 추구하며, 부패와 폭력에 저항하는 운동들을 벌여왔지만, 각국 기밀정보 유출이나 사이트 접속장애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동한 기자 kdh95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