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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접종시 오미크론 치명률 0.08%...독감 치명률 수준

道雨 2022. 2. 23. 19:04

"오미크론, 3차접종자엔 계절독감...독감으로 연 3천~5천명 사망"

 

"3차접종시 오미크론 치명률 0.08%...독감 치명률 수준"
"예방접종 많아지면 코로나19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재차 접종을 권고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6천4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이 0.08%였다.

국내에서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18%로 평가되는데,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치명률이 0.1%포인트 하락해, 계절독감 치명률(0.05∼0.1%)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계절독감의 경우 정확한 국가 통계는 없지만, 학계의 정보로 유추해 볼 때, 국내에서 매년 유행시기 300만∼700만명 정도가 감염되고, 이중 약 3천∼5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23일 0시 기준 총 7천607명이다.

반면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은 0.5%로,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감염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0.5%였고,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39%로 3차 접종자의 10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60세 미만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오미크론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예방접종 효과도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고, 60세 이상에서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의 경우,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설명하기 어렵다"고 접종을 재차 권고하면서, "더 많은 분이 예방접종을 완료할수록, 본인과 가족, 주변의 생명이 안전해지고,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접종력과 연계한 오미크론 치명률 분석은, 접종 효과 지속 시간과 유행 규모 등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접종 후 감염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 중증·사망 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는 있으나, 계속 이어질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행 규모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치명률이 낮아도 발생 규모가 커지면 여전히 비상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3차접종률은 59.5%(18세 이상 대비 69.4%)다. 2차접종 후 3개월이 도래한 3차접종 대상자들의 접종률은 75.3%로 더 높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93.3%, 50대 80%, 40대 65.7%, 30대 58.1%, 20대 55.7%, 18∼19세 58.7%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차접종은 방역패스 목적보다는,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패스 유효기간(2차접종 후 14∼180일) 만료 전이라도, 가급적 2차접종 후 3개월이 도래하면 3차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신선미 기자 =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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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사망 주요국 대비 낮지만"...확진 규모 '세계 최다'

 

"위중증 증가세, 안정적 관리 과제...3차 접종시 80% 이상 중증·사망 감소"
"11세 이하 접종 대상 아니어서 확진자 증가..고령층과 살면 접종 권고"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명선까지 오르면서 급증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중환자·사망 발생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24일 평가했다. 다만 확진자 규모로 따지면 여전히 '세계 최다' 수준이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급증 이유로는, 접종 대상이 아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5~11세 어린이의 접종이 허가된 만큼 고위험군과 산다면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위중증·사망 관리 범위 내…증가 경향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 관리 과제"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넘어섰지만,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훨씬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2일 기준으로 9.36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48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재원중인 중환자 수는 미국 31.4명(21일 기준), 이스라엘 31.3명, 독일 28.6명, 캐나다 18.9명(각 22일 기준), 일본 16.2명(16일 기준)이다. 국내 중환자 숫자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는 미국 2821명, 영국 2360명, 독일 1453명, 이스라엘 1080명, 캐나다 949명, 일본 177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기준으로는 국내 전날 신규 확진자는 100만명으로 산출하면 3320명이다. 전세계 순위로 보면 8번째이고,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국가들을 보면 이스라엘이 100만명당 2만6186명까지 발생했고, 미국은 4109명 발생한 바 있다.

다만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우리나라보다 많은 국가들은 대다수 인구가 1000만명을 넘지 않는 국가들로, 1000만명 넘는 인구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재 위중증·사망 발생도 확진자 증가에 2~3주 정도 후행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임 단장은 "위중증·사망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고 평가했다.

 

◇12월 이후 중증화율·치명률 감소 중…3차 접종시 오미크론 중증화율 0.19%, 치명률 0.08%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험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백신 접종도 상당수 이뤄지면서, 중증화율·치명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주차 전연령의 중증화율은 2.26%에서, 1월 4주차 0.29%로 내려왔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화율은 12월 2주차 5.94%에서, 1월1주차 8.29%까지 상승했다가, 1월 4주차 2.99%로 감소했다.

치명률은 전연령 기준 12월 2주차 1.16%에서 1월 4주차 0.15%로 내려왔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12월 2주차 3.32%→1월 1주차 4.37%→1월 4주차1.78%의 추이를 보였다.

3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0.19%, 치명률은 0.08%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의 10분의 1 수준이고, 중증화율은 1.11%로 미접종자의 8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로 진행될 위험은 81.7%, 사망 위험이 84% 감소했다.

 

◇"11세 이하 접종 대상 아니어서 확진자 증가…고령층과 살면 접종 권고"

방역당국은 최근 11세 이하 소아 확진자 증가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탓에 확산이 커졌다고 봤다.

임 단장은 "전체 확진자가 많이 늘다보니, 그 절대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며 "영유아·소아의 경우 접종 대상이 아니다보니 저항력이 약했고, 확진자 증가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3월 중으로 해당 연령의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권근용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해당 연령대가 맞을 수 있는 백신 수급에 대해서는 충분한 양이 확보돼 있다"며 "현재 해외 동향, 그리고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 그리고 여러 가지 필요성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영유아·소아의 감염이 결국 가족 간의 감염을 일으켜, 가족 중 고령자에 전파됐을 때 위험한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고령층과 생활하는 소아 접종을 권고했다.

임 단장은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구입 예산이 삭감된 것과 관련 "이부실드는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적용되는 만큼, 필요성이 인정되면 도입할 수 있다. 예비비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승인을 요구한 타액검체 신속PCR검사 방식에 대해 임 단장은 "아직 허가 제품이 없다"면서도 "정식 허가 제품이 개발된다면 사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김규빈 기자,강승지 기자 =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