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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폴란드에 탱크·자주포·경공격기 수출

道雨 2022. 7. 28. 09:21

방사청, 폴란드에 탱크·자주포·경공격기 수출

 

 

                             K2 흑표 전차. 육군 제공

 

 

폴란드 국방부가 한국과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다고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폴란드 국방부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27일(현지시각) 오전 바르샤바의 국방부에서 한국과 체결한 무기 계약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군사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폴란드는 1단계로 K2 전차 180대를 도입(올해 말에 납품 시작 예정)하고, 2단계로 800대 이상을 폴란드 현지화 모델 K2PL로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폴란드에서 현지화 모델 K2PL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만들었다. 한국군이 보유한 K2 전차 1대 가격은 80억원 가량이다.

 

FA-50 경공격기. 공군 누리집 제공

 

 

FA-50은 처음 12대를 한국 정부가 내년 중반에 폴란드에 인도하는 등 총 48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FA-50은 T-50 고등훈련기와 TA-50 전술입문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FA-50 1대 가격은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있다.

 

폴란드는 K-9 자주포도 1단계로 48문 수입할 예정이다.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말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2단계로 자주포 600문 이상의 납품은 2024년에 시작될 것이며, 2026년부터 폴란드에서 자주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K-9에는 폴란드군 통신시스템과 전투체계가 장착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에서 만들었다. 한국군이 보유한 K-9 자주포 1문 가격은 40억원가량이다.

 

                     K-9 자주포. 한화디펜스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과의 무기 계약 (K2 탱크, K9 곡사포, FA-50 경공격기)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무기 도입 중 하나”라며 “이번 계약은 빠른 인도와 폴란드로의 대규모 기술 이전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폴란드 무기수출의 전체 규모를 최대 25조원으로 추산한다.방위사업청 등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그동안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상 수출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폴란드 정부의 발표로 계약 내용이 확인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폴란드와 FA-50, K2, K-9 관련 총괄합의서 체결하는 것은 맞고 개별 업체별로 별도 이행계약을 체결해 추가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