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여성호르몬의 진실', '유방암의 진실'에서 요약 발췌한 것입니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우세와 호르몬 대체요법의 오류
@ 주요 스테로이드 호르몬
* 스테로이드는 콜레스테롤에서 만들어지는 수십 가지 신체 조절 물질(호르몬)들의 포괄적인 명칭이다.
* 에스트로겐은 여성 성호르몬으로, 주로 사춘기에 여성적 특징을 성장시키고, 월경주기를 규칙적으로 유지시킨다. 주로 난소에서 만들어지지만 폐경기 이후에도 지방세포, 근육세포, 피부 등에서 만들어진다.
*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성호르몬으로, 남성적 특징을 발달시키고 정자가 생산되도록 자극을 가한다. 주로 고환에서 만들어지지만 여성의 난소에서도 적은 양이 분비된다.
* 프로게스테론은 대부분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전구체로, 임신을 유지하고 월경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등의 무수한 중요 임무를 담당한다.
@ 월경주기의 호르몬 변화
* 에스트로겐은 월경이 시작된 지 1주쯤 후에, 월경 전반부의 지배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자궁 내에 조직과 혈액이 축적되도록 자극을 가하고, 그러는 동안 난소의 난포는 난자를 발달시키기 시작한다. 배란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은 질 점액에 변화를 일으켜 성행위시 남성 성기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정자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월경 첫날로부터 12일 정도까지 에스트로겐 수치는 점차 증가하여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난포가 성숙해서 배란이 되기 직전부터는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배란이 되고 나면 텅 빈 난포는 황체로 변하게 된다. 이 황체는 월경주기의 후반부를 지배하는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한다.
* 황체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에스트로겐과 함께 자궁의 조직과 혈액을 정화하고 원숙하게 만든다. 프로게스테론은 또 배란시에 나타나는 질점액의 변화에도 기여한다. 배란 때 프로게스테론의 증가 때문에 체온은 섭씨 0.2도 가량 상승한다.
배란이 된 후 임신이 되지 않은 상태로 10일에서 12일이 지나게 되면,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급격히 떨어져서, 그 동안 임신 준비를 위해 충혈됐던 자궁내막은 떨어져나가 월경을 일으키고, 주기는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만일 임신이 되면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은 더 늘어서, 자궁내막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막고, 발달하는 배아를 보호한다. 임신이 진행되면 프로게스테론 분비는 난소 대신에 태반이 맡게 되고 분비량은 점차 늘어나게 된다.
@ 폐경전기
* 여성의 호르몬 균형은 30대 중반부터 40대 후반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변하기 시작한다. 그 시기는 유전과 환경, 월경을 처음 시작한 연령, 생활 습관, 출산 경험의 유무, 출산했다면 몇 살에 몇 명을 낳았는지 등의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스트레스와 영양, 날마다 접하는 환경상의 독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 폐경기를 10년쯤 남겨 둔 시점에 도달하게 되면, 난포의 기능이 갑자기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이 배란을 하지 않는 월경주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무배란 주기’라고 한다.
배란이 되지 않으면 난소로부터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여성은 체중증가와 수분정체(부종), 감정변화 등의 폐경기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프로게스테론이 없더라도 월경주기는 계속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런 증상들이 프로게스테론 부족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 시기가 폐경전기이다.
* 여러 달에 걸친 무배란 주기가 계속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는 변덕을 부려 갑자기 많이 분비되다가 불규칙하게 적게 분비되기도 한다. 질 출혈(월경)도 변덕스러워져서 어떤 때는 평소보다 훨씬 양이 많아지기도 한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아지면, 여성들은 유방이 부풀고 예민해지고, 기분이 극단을 오가고, 잠을 이루기 어렵고,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현상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배란이 되지 않아,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해지는데 비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것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생기는 ‘상대적 에스트로겐 우세’로 인한 현상이다.
@ 에스트로겐의 구별
* 에스트로겐이라는 말은, 체내에서 생성되면서 성욕을 일으키는 활동을 하는 호르몬 집단을 칭하는데, 여기에는 에스트론(E1), 에스트라디올(E2), 에스트리올(E3) 등이 있다.
* ‘피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활동을 하는 식물성 화합물을 말한다. 이것은 대체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에스트로겐보다 약하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에스트로겐 과다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제노에스트로겐’이란 외부로부터 들어온 에스트로겐으로, 환경합성물질(대개 석유화학물질)로서 활동이 에스트로겐과 유사하면서도 아주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단히 유해하다.
* ‘합성에스트로겐’은 제약회사들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특허를 받기 위해 분자구조를 변형시킨 에스트로겐이다. 이것도 몸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 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몸에 더 해로운 경향이 있다.
합성에스트로겐의 예로 DES라는 약이 있는데, 이것은 특정 종류의 암을 유발할 수 있다(DES를 복용한 임산부의 경우, 딸에게는 질암이나 자궁경부암이, 아들에게는 고환암이 나타남).
DES는 축산 농가에서 도살용 소들을 단기간 내에 더욱 빨리 살찌우게 하는 데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DES로 살찌게 한 이러한 쇠고기들을 먹고 있는 우리도 이러한 질환들에 노출되어있다.
* 환경을 서서히 오염시키는 석유화학유도체(플라스틱, 제초제, 살충제, 다이옥신 등의 산업부산물)에서 나오는 제노에스트로겐에 노출되면 유방암과 난소암, 남성의 정자 수 감소, 고환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수 있다.
@ 여성과 에스트로겐
* 에스트로겐은 질과 자궁, 나팔관의 성장 및 발달 등 사춘기 여자아이들에게서 일어나는 변화를 주도한다. 유방이 부풀고 체지방이 쌓여 여자다운 신체 윤곽이 만들어지며 골격이 성숙해지고, 겨드랑이와 음부에 털이 자라고, 유방과 유륜이 착색되는 것 역시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화한 국가의 여성들은 동물성 지방과 당분, 정제된 녹말, 가공식품 등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필요 이상의 열량을 과도하게 공급받기 때문에 이들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제3세계 농업국가 여성들의 두 배에 이른다.
서양의 산업화한 사회의 여성들은 비산업화한 국가의 여성들에 비해, 자궁근종,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섬유낭성 유방질환, 월경전 증후군, 난소암, 자궁내막증, 폐경전기의 골밀도 감소 등이 너무 흔하고,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도 높은데, 이러한 현상의 대부분은 환경호르몬에 의해서 생긴 에스트로겐 우세 때문이다.
@ 에스트로겐 우세
* 에스트로겐이 프로게스테론과 더불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에스트로겐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너무 적을 때는 상대적인 에스트로겐 우세상태가 된다.
* 이러한 에스트로겐 우세 현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흔히 발생한다.
1. 기존의 호르몬 대체요법(에스트로겐의 복용량이 지나치게 많고, 프로게스테론 대신 프로게스틴을 사용했기 때문)
2. 폐경전기(조기난포기능장애로 배란이 잘 안 되고, 따라서 폐경기가 찾아오기 훨씬 전부터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해짐)
3. 제노에스트로겐에 노출(조기 난포 기능 장애의 원인)
4. 경구피임약(과도한 에스트로겐 성분과 신체 호르몬 분비의 억제)
5. 자궁적출술(난소기능 장애나 난소기능 퇴화를 수반할 수 있음)
6. 폐경후기(특히 과체중 여성에게서)
* 에스트로겐 우세로 인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는 증상
노화 현상 촉진
알레르기
불안증세
전신홍반성 루푸스와 갑상선염 등의 자가 면역 질환
유방통증, 섬유낭성 유방질환
유방암
성욕감퇴
우울증
체지방 축적(비만), 특히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 부위
피로감
혼미한 사고력, 기억력 감퇴
담낭 질환
탈모
두통
저혈당증
혈전 증가(심장마비 위험성 증가)
불임
불면증
짜증
편두통(특히 월경 전에)
유산
골다공증, 폐경전기 골밀도 감소
월경전 증후군
경련(월경과 관련된)
중풍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유사한 갑상선기능장애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증
자궁내막폴립
자궁근종
수분정체(부종)
@ 에스트로겐 우세의 잠재적인 원인
1. 환경
* 사료(사육된 동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에스트로겐(성장촉진제, 항생제, 기타)
* 태아시기에 노출된 환경에스트로겐
* 환경에스트로겐의 만성적인 노출
(살충제, 플라스틱, 산업폐기물, 자동차 배기가스, 비누, 카페트의 대부분, 가구, 페인트, 기타)
2. 의원성(醫原性 : 치료로 인하여 생기는)
* 피임약
* 전통적인 ERT(에스트로겐 대체요법)와 HRT(호르몬 대체요법)
3. 식이
* 파이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의 결핍
* 설탕과 정제된 전분
4. 스트레스
* 코티솔
* 무배란 주기
5. 기타 영양소
* 과다한 칼로리 섭취
* 손상된 간기능
* 난소나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주는 결핍
@ 호르몬 대체요법 구별
1. ERT(에스트로겐 대체요법)
의사들은 자궁제거술로 자궁이 없는 경우(수술적 폐경)에 보통 에스트로겐만을 단독으로 처방한다. 이것은 현대의학이 만든 접근방법 중에서 가장 희생이 크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에스트로겐은 결코 단독으로 투여해서는 안 된다.
2. HRT(호르몬 대체요법)
에스트로겐의 여러 형태, 즉 천연과 합성을 사용하는데, 보통 고용량으로 쓰며, 합성 프로게스틴과 함께 투여한다.
에스트로겐 우세 증상이 있던 여성에게 에스트로겐과 합성 프로게스틴을 함께 투여하는 것은, 유방암과 관련지어서 휘발유 기름통을 들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
3. NHRT(천연 호르몬 대체요법)
천연 에스트로겐을 필요한 경우에 가능한 최소량을 사용하며, 천연 프로게스테론도 여성의 신체가 배란할 때 생산하는 양만큼의 소량의 생리학적인 양을 사용한다.
@ 호르몬 대체요법의 오류
* 서구여성들은 폐경기에 앞서 대개 10년에서 15년 정도 에스트로겐 우세를 경험하며 에스트로겐 우세에 따른 증상으로 고통받는데, 의사들은 에스트로겐이 상당히 남아도는 이런 환자들에게 더 많은 에스트로겐을 처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 폐경기에 걸쳐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폐경전기의 20분의 1 수준으로 심각하게 감소하는 반면, 에스트로겐 수치는 2분의 1에서 3분의 1 까지 밖에 감소하지 않는다.
* 정상적인 월경주기의 분비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균형을 이루는데, 무배란성 월경주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에는 변함이 없는데,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폐경기가 지나면 에스트로겐 분비는 40%에서 60% 감소하고, 프로게스테론은 거의 ‘0’에 가까운 대단히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따라서 무배란인 시기와 폐경기에는 상대적인 에스트로겐 우세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다.
* 폐경 후기에 에스트로겐 수치는 ‘0’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혈액으로 충만한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 월경출혈을 일으키기에 부족한 수준으로만 떨어질 뿐이다.
* 산업화하지 못한 국가 여성들의 경우, 폐경전기와 폐경후기의 호르몬 수치 차이는 산업화한 국가의 여성들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최근 중국에서 행해진 폐경기 증상에 관한 연구에서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은 폐경기 증상을 심하게 많이 겪는 반면,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 서구인들이 대체로 난소기능이 높기 때문에, 그에 비례해서 폐경기의 호르몬 수치가 더 많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폐경기 증세가 더 흔히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 폐경기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의 보충이 아니라, 천연 프로게스테론의 보충이 필요하며, 자연식(가급적이면 유기농 농산물이 좋다) 위주의 식사와 함께, 덜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연이 아닌 합성프로게스테론(프로게스틴)을 투여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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