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조선시대 최장수 왕 ‘영조’의 숨은 비결

道雨 2007. 11. 9. 13:45

 

 

 

    조선시대 최장수 왕 ‘영조’의 숨은 비결


 

  드라마 ‘이산’에서 손자인 정조(이서진 분)와 함께 조선을 통치하는 조선 21대 왕 영조(이순재 분)는 83세까지 산 조선시대 최장수 왕이다. 이는 당시 평균 수명(44세)에 거의 2배에 가까운 나이이자 현재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75세)보다도 5세가 많은 나이다.
  영조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비결은 다름 아닌 영조만의 차별화된 ‘식습관’에 있었다.

 

  첫째는 소식(小食)이다.
  영조는 하루 다섯 번 먹던 수라를 세 번으로 줄였다고 한다. 수라는 왕 또는 왕비, 대왕대비, 대비에게 올리는 상차림을 일컫는데, 보통 12첩 반상이라고는 하지만 첩 수에 들지 않는 국, 김치, 장 등을 합치면 실제 그릇의 수 30여 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오른다. 육류를 재료로 하는 음식이 많을 뿐 아니라 탕, 전 등 고칼로리 조리방법이 많아 하루에 다섯 번의 수라상을 먹으면 성인 남성의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 2,300~2,500㎉을 쉽게 넘길 수 밖에 없다. 영조는 수라를 세 번으로 줄이고 반찬 수도 또한 반으로 줄여 평생 큰 질병 없이 건강할 수 있었다.

 

  둘째, 끼니를 거르지 않았다.
  영조는 회의를 하다가도 수라를 챙겨 먹을 정도로 끼니를 거르지 않았다.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일수록 열량 보충이 중요한데 영조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열량보충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었다. 건강한과 몸과 정신을 바탕으로 영조는 51년 7개월이란 조선 왕 중 가장 오랜 기간 왕의 자리에 있었으며 경제·정치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부흥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셋째, 현미·잡곡 등 거친 음식을 즐겼다.
  영조는 백성에 대한 사랑이 특히 남달라 수라에도 애민(愛民)철학이 반영되어 백성들이 먹는 것처럼 현미나 잡곡을 섞은 밥을 먹었다고 한다. 쌀이 귀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왕이라면 당연히 백미를 먹어야 했지만 영조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과 같은 잡곡밥을 먹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장수할 수 있었다. 특히, 영조가 거친 음식으로 즐겼던 현미는 비타민 B, 이노시톨, 가바(GABA) 등의 성분함유로 당뇨·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의 묘약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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