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감기에 가장 잘 걸리는 온도는?

道雨 2008. 11. 13. 11:39

 

 

 

    감기에 가장 잘 걸리는 온도는?


(헬싱키=연합뉴스) 이보영 통신원
 = 인간이 가장 감기에 걸리기 쉬운 온도는, 몹시 추운 날씨보다는 0∼영하 5도의 기온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감기 발병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습도와 온도가 갑자기 떨어진 날로부터 이틀이 지난 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 연구팀은, 기온과 감기의 상관관계 규명을 위해, 지난 1년간 핀란드 군인 9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것으로, 핀란드 일타사노맛지 12일 보도했다.

환절기의 고질적인 호흡기 질환인 감기와 기온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최근 영상 30도~영하 30도의 다양한 기온하에서 병사들의 감기 발병률을 관찰한 결과, 몹시 추운 날씨보다는 오히려 약간 추운 날씨인 0~영하 5도 사이에서 감기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감기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날은, 습도와 온도가 갑자기 떨어진 날로부터 이틀이 지난 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감기의 발병 요인과 관련해서는 외부의 찬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 호흡기관 주변의 환경이 바이러스가 가장 활동하기 좋은 곳으로 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티나 마키넨 교수는 "감기에 걸리는 명확한 이유중의 하나는 찬 공기를 마시고 피부를 찬 공기에 노출하면 호흡기관에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키넨 교수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약하거나 이미 걸린 사람은 호흡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찬 바람을 쐬며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