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울산대공원에서 자전거타기, 그리고 결혼식 참석

道雨 2008. 11. 19. 12:37

 

 

         울산대공원에서 자전거타기, 그리고 결혼식

 

 

 

 

 

 

 

* 지난 일요일(2008. 11. 16), 군 동기생 딸의 결혼식이 울산대공원(공원 안에 있는 가족문화회관이 결혼식장이었다)에서 있었다.

결혼식이 오후 1시 30분이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2시 조금 안되었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 공원을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내가 다친 무릎이 아파서 걷기가 곤란하여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아보았다.

집사람은 자전거를 타 본지가 10년은 된 것 같다고 하면서 탈 수 있을까 염려했고, 나도 무릎이 굽혀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막상 자전거에 올라 앉으니 그런대로 넘어지지 않고 제법 잘 탔다. 

 

울산대공원은 SK에서 만들어 기증한 것으로 들어서 호기심이 들었었기에,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울산시에서 부지를 마련하고, SK에서 사업비 1,020억원을 지원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공원의 총 부지면적이 110만평이라고 하는데, 울산 시민 1명당 1평씩의 휴식공간을 만들어 울산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SK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모범사례라고 할 만하겠다.

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야트막한 산과 구릉을 이용하여 도심 한 복판에 이렇게 넓은 공원을 조성한 것도 좋았고, 놀이시설이나 편의시설 위주가 아닌 환경친화적인 조성으로 마음에 드는 분위기가 좋았다.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도 즐거움을 주었다.

 

 

 

 

* 10년 만에 타보는 거라고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탔다. 그런데 바지가 너풀거려 시커멓게 기름 때가 묻은 것이 흠이다. 바지가 너풀거리지 않도록 끈으로 매두는 것이 좋겠다.

 

* 넓직한 공원 광장 

 

 * 정문 쪽에 있는 편의시설. 매점과 자전거대여소, 화장실 등이 있다. 공원 안에 일체의 잡상인이 없다.

 

 

* 오랜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신이 났다. 

 

 

 

 

* 커다란 꽃시계가 현재시각(12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 정문에서 남문 쪽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이라 약간 오르막길로 경사져 있다. 다리 힘이 부쳐서인지 자전거 타는 요령이 부족해서인지 자전거를 밀고 올라오고 있다. 

원래 이 구역은 경사져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으로 마구 달리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하차해야 한다는 표지판이 있다.

돌아오는 길(내리막길)에 나는 다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빨리 달리지 않고 브레이크를 약하게 잡으면서 내려오면 전혀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타고 내려왔다. 규정 위반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과속주의'라는 안내표지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솔직히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이 귀찮기 때문에... 

 

 

 

 

* 단풍나무 낙엽이 바닥을 물들인 듯 하다.

 

 

* 언덕길을 다 올라오더니 이제부터는 내리막이라고 신나게 내려가고 있다. 

 

 

 

* 어린이 놀이시설

 

 

* 하얀 것은 거대한 풍선이다. 쿠션이 있어 미끄럼 타기 좋을 듯... 

 

 

* 나비원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자전거 보관도 곤란하고, 시간도 부족할 듯 하여 기념 촬영만... 

 

 

* 결혼식이 열리는 가족문화센터.  이 안에 예식장은 한 칸 뿐이고, 지하에는 스포츠 시설이 있다.

 

 

 

* 오늘 첫딸을 결혼시키는 동기생 부부. 딸의 결혼을 축하하네...

 

 

* 신부대기실에 신부와 함께 신랑도... 

 

 

 

 

 

 *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과, 신랑에게 딸을 넘기는(?) 아버지...

 

 

 

 

**  김효중 동기생 ! 

 

다시 한 번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두 사람의 가정이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라네...

 

 

 

***  곽한열과 그 외 다른 동기생들, 얘기만 나누었지 사진도 찍지 못했구만. 사업도 번창하시고, 건강하게 잘 들 지내시게...

 

           감사하고 좋은 하루였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