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심심풀이 땅콩, 알고보니 보양강장제

道雨 2010. 4. 8. 17:47

 

 

 

   심심풀이 땅콩, 알고보니 보양강장제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 땅콩을 먹는 풍습이 있다. 겨우내 부실해진 영양을 기름진 견과류로 보충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맥주 안주로 많이 쓰이는 '심심풀이' 땅콩은 작지만 매우 효율적인 보양강장제다. 지방 함량이 44~56%, 단백질이 22~30%에 달한다. 그것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다. 비타민B와 레시틴, 아미노산이 많아 두뇌 건강에도 좋다.

 

 

 

최근에는 땅콩의 항산화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붉은 땅콩 속껍질에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 앨라배마 농업공과대학 워커 박사팀은 최근 껍질째 먹는 땅콩이 껍질을 깐 땅콩보다 항산화 물질이 4배 이상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땅콩의 새싹에는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C보다 20~30배의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닌 항암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물질이 듬뿍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땅콩은 볶아서 속껍찔을 벗겨내고 먹는 것보다 속껍질까지 그대로 먹는 것이 더 좋다. 땅콩을 삶거나 찌거나 튀기면 껍질째 먹기가 용이하다. 삶아낸 땅콩에 조림장을 넣어 조리는 땅콩조림은 좋은 밑반찬으로 활용된다. 껍질째 튀겨낸 땅콩은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영양간식으로는 그만이다. 특히 땅콩의 새싹은 콩나물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양이 많다.

< 김현정 헬스경향 기자 bus27@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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