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상식

대교 리브로와 로또명당

道雨 2012. 3. 13. 14:10

 

 

 

                              대교 리브로와  로또명당

 

 

네이버에서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진보성향 매체의 기사를 며칠간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어제 뉴스에  나오더니, 오늘은 다음에서도 한겨레의 기사가 사라졌다.

얼마 전부터 정권에 비판적인 뉴스를 보고나면 컴퓨터가 느려지고, 광고화면이 저절로 생겨나곤 하더니, 바로 이것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다는 소리인가 보다.

 

처음에는 여당 인사(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기사 등)와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4대강 등) 기사에만 방해가 들어오는 듯 하더니, 이제는 매체 전체를 아예 포탈에서 일정기간 없애버리다니,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즘같이 인쇄매체(종이신문)보다 포탈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뉴스에 더 의존하는 시대에, 이러한 포탈의 폐쇄조치는 독재시절에나 존재했던 정간(停刊), 휴간(休刊)의 조치나 다름없어 보인다.

과연 꼼수의 달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라도 진보매체들의 언로를 차단하고, 잘못된 정부의 정책이나 정권의 비리에 대한 사회고발을 막으려하는 것을 보면, 파시즘 이행기를 지나 이미 파시즘으로 들어선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이를 지나서 다시 민주화의 길로 회복되기 직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름대로 위정자들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껴, 얼마 되지도 않는 진보성향의 언론을 더욱 억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새벽이 가까와왔음을 느끼는 것이 어디 나만이 갖는 느낌일텐가?

 

 

어찌어찌해서 한겨레뉴스를 읽고 나니, '대교 리브로', '로또 명당' 등의 광고창이 저절로 생기고 컴퓨터가 느려지는 등의 장애가 생겼다. 이것들을 삭제하고 나면 다시 컴퓨터의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지만,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교 리브로', '로또 명당' 등과 관련된 업체야 저절로 광고가 된다고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컴퓨터 사용자들에게서 짜증과 미움의 대상으로 전락한다면, 광고효과가 아니라 배제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혹여 해킹하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받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론통제는 민주주의의 최대의 적 중 하나이다.

작금 벌어지고있는 방송사 파업사태를 보고도, 위정자들이 언론 장악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면, 또 다시 전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