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김무성의 무성의함 일깨운 천안함 사건

道雨 2012. 10. 24. 15:28

 

 

 

 

 

      김무성의 무성의함 일깨운 천안함 사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안보 논할 자격 없음

(서프라이즈 / 내가 꿈꾸는 그곳 / 2012-10-24)


 

 

한나라당에서 포장지를 바꾼 새누리당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은 선동적으로 NLL에 딴지를 거는 등 별의 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문제를 덮는 데 실패하자, 이번에는 흑색선전을 넘어 아예 동족 이간질을 통해 거짓말을 하고 나섰다. 문제가 전혀 없는 문재인 후보와 아무리 뒤집어 봐도 털 게 없어진 안철수 후보를 향한 새로운 공격법이자 차떼기당으로 불리던 새누리당의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고나 할까.

 

거짓의 총대를 맨 사람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김무성이 그 주인공이다. 겉보기에는 허우대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텅빈 사람이자 거짓말과 선동에 익숙한 사람이었던 지. 그는 천안함 사건을 연평도 포격 사건과 동일 선상에 놓고 북한을 도와준 대가가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사건으로 이어진 듯 위험 수위를 높였다. 이랬다.

 "김무성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을 '민족의 반역자'로 모욕했다"며 "민족의 영웅을 반역자로 모는 대북한관·역사관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이 공산국가가 되었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북한에 '퍼주기'를 한 대가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으로 이어지고 김 의원으로 이어졌다"며 "문 후보도 그와 뜻을 같이하는지 밝히라"며 문 후보를 압박했다.

 

또 김무성은 안 후보도 싸잡아 공격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NLL 문제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고 물은 뒤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쪽이 상처를 입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된다고 보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영토주권과 대화록 공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김 의원의 망언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오늘 중으로 밝히라"고 몰아세웠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21023191805141&p=kukminilbo>

 

참 뻔뻔스러운 사람이자 무서운 사람들이며 대책없는 사람들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이러한 낡은 수법이 통하는 시대는 일찌감치 지났다. 김무성은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빨간색을 칠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얻고 싶은 이익은 뻔하다. 안보 이슈를 제기하여 5.16군사쿠데타 망언과 인혁당 사건 망언 및 정수장학회 망언을 덮어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였던 정수장학회 해명 조차 박근혜 후보의 헛발질로 끝나면서 오히려 '혹 떼려다 질나쁜 소문을 널리 퍼뜨린 격'이되고 말았다. 지지율은 요지부동 꿈쩍도 하지않는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과 흑색선전만 무성한 새누리당의 김무성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전말에 대해 다시 공부해서 안보가 무엇인 지 NLL이 무엇인 지 알고나 있어라는 말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전말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잠수함 잡는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00분 서해5도 지역의 백령도 앞 바다에서 작전을 펼치던 중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수되는 등 사고로 침몰했다. 천안함의 1차 침몰원인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면서 침수된 게 주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천안함이 침몰된 직후 휴일에 열린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사건의 전말이 바뀌게 됐다. 천안함의 진실이 거짓으로 조작되고 왜곡되며 은폐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이 사건의 원인을 찾아나섰던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은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좌초와 (잠수함)추돌'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이 진단한 천안함의 침몰원인은 정확했다. 그러나 정부와 군당국은 신 위원을 민군합동조사단에서 배제시킨 채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엉뚱하게 도출해 냈다.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1번 어뢰>에 의해 피격되었다는 게 결론이었다. 아무런 근거도 찾아볼 수 없는 데 뜬금없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되었다는 '해괴망측'한 결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이 침몰한 직후 열린 긴급안보장관회의와 다음날 열린 '288회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의 기록(회의록)에 따르면, 천안함은'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수되는 등 사고로 침몰했다'는 게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준장 이기식의 보고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 등 천안함의 진실은 김무성 등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에서는 알고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대선 기간 중 안보를 언급하며 두 야권 후보를 향해 거짓 흑색선전을 하고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김무성 등, 천안함 사건이 안보에 미친 영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보(교육)가 무엇인 지 살펴보며 글을 맺도록 한다.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천안함 피격사건 -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천안함은 북한의 잠수함에 의해 피격되었다.

그렇다면 북한의 잠수함이 백령도 앞 바다까지 유유히 잠입하는 동안 합참과 해군 등은 뭘 하고 있었나 하는 게 안보 문제와 직결된 사항이다.

북한의 잠수함이 안방까지 침투할 수 있었다면, 최근 논란이 된 '노크귀순'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잠수함은 스텔스 기능을 갖추었던 지, 몰래 잠입만 한 게 아니라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그 동안 미군과 우리 군은 잠을 자고있었던 지 북한의 전술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결론 아닌가.

 

북한의 잠수함이 그냥 나타났다 사라졌나.

아니었다. 경계근무 실패로 46명의 꽃다운 청춘의 목숨이 한순간에 수장되고 만 사건이었다.

그런데 누가 책임졌을까. 대통령?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천안함 함장? 한나라당? 박근혜 새누리당? 김무성?...

 

한마디로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세상에 경계근무 실패로 자국민 병사들이 46명이나 목숨을 잃었는 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그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정말 웃기는 일은 그 책임 전부를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 떠 맡는( 재판에서 증명해 보여야 하는) 희한한 나라가 대한민국 정부였으며, 김무성이 속한 새누리당이자 아무런 관심 조차 안 보인 게 박근혜 후보 등 이른바 '수꼴'들이었다.

 

사정이 이러하자 도올 김용옥 선생은 "천안함 조사 발표를 하는데 자기 부하들, 불쌍한 국민들을 다 죽여놓은 패잔병들이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그 자세에 너무 구역질이 났다...일본의 사무라이 같으면 그 자리에서 할복자살해야 할 감...나는 정부 발표를 0,00001%도 신뢰할 수없다"라고 말했다.

 

안보에 대해 무능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보의 개념이 무엇인 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나 집단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나라당이었던 것이다.

또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던 러시아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를 통해 "러시아가 천안함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해군은 '밥통해군'이라고까지 폄하했다. 창피하지도 않나.

 

정부가 발표한 <천안함 피격사건 - 합동조사결과 보고서>가 남긴 심각한 안보 후유증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한나라당)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정부 그런 정당 그런 사람들이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문제에 발목을 붙들린 박근혜 후보를 위해 안보 운운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자 몰상식 이하의 안보관을 가진 집단이라고 밖에 평가가 안 되는 것이다.

무성의 하게도 김무성은 박근혜 후보 처럼 잘 알지도 못하는 사건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짓말을 해도 성의있게 해야 듣는 사람도 무시당하지 않는 기분이 든다는 거 김무성이나 박근혜는 알기나 할까.

 

내가 꿈꾸는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