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

[세월호] Air Pocket - 생존의 가능성을 높인다

道雨 2014. 4. 17. 15:24

 

 

 

[세월호] Air Pocket - 생존의 가능성을 높인다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할 수 있는 설비 - 벨(Bell)의 투입이 시급하다
신상철 | 2014-04-17 11:51:38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만 하루가 지난 현 시점, 사건에 대한 분석글에 앞서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논하려고 합니다.

 

 

 

침수를 견디지 못한 세월호가 침몰이 되었습니다만, 전복의 형태를 보면서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선체가 배를 드러내고 완전히 전복된 경우 Air Pocket(공기가 갇혀있는 공간)이 많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박이 바로 선 모습으로 침몰하였을 경우, 선실 천장의 Air Duct(공기순환통로), 방송스피커, 전등시설 등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고, 그곳으로 해수가 급속히 침투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2010년 천안함의 경우 반파 후 침몰한 함미가 뒤집어지지 않고 바로 선 모습으로 가라앉아 에어포켓이 급속히 사라졌고, 사후 검안결과 희생자 대부분이 <동시간대 익사>로 판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월호와 같이 선박이 배를 드러내고 완전히 전복된 경우 선실 바닥이 천장이 되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자연스럽게 Air Pocket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선내 승객들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 지게 됩니다. 

 

지난 해 대서양에 침몰힌 선내에 갇힌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 공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을 버티고 구조된 사례가 그러한 가능성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공기내 산소가 완전히 소진되기 전까지의 시간 밖에 허용되지 않으므로 가능한한 빨리 구조대원들이 모든 격실에 접근하는 것이 과건이라 할 것입니다.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에게 도움을 구하라

 

제가 알고 있는 한, 바다에 침몰한 선박에 대한 인양과 침몰된 선박 내에 갖힌 조난자에 대한 구조에 있어 최고의 민간 전문가는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입니다. 그는 인하대 조선공학 전공으로 잠수와 인양업계에서 30년간 뼈가 굵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입니다.

 

인양업체의 규모에 있어서는 천안함때 인양을 맡았던 88수중개발등 대형 인양업체가 있고 그 업체들 역시 현재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 시간 선박내에 갇혀 있는 승객에 대한 구조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 잠수부들의 접근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등에 대한 판단과 조언에 있어 그를 능가할 전문가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문제점은, 어떠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지나치게 관료적 접근과 고집을 고수함으로 인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의 경우, 정부와 군에서는 해군특수부대들 - UDT(수중폭파)와 SSU(심해잠수) 요원만으로 충분하다고 고집 피우며 민간에 협조와 조언조차 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는 울분을 터트리더군요.  

 

현재 세월호에 잠수부들이 접근하기 힘든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빠른 유속의 조류>와 <탁한 시야>와 같이 열악한 환경일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잠수부들이 내려가서 구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탁월한 능력과 함께 그가 실제로 적용을 해 보았던 사례에 대해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로 부터 실물과 함께 직접 제가 설명들은 바가 있어 아래와 같이 긴급히 소개합니다.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할 수 있는 설비 - 벨(Bell)의 투입이 시급하다

 

인천 알파잠수 마당 한 켠에는 무언가 둥그렇게 엎어 놓은 듯한 설비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벨(Bell)'이라고 합니다. 그 형상 자체가 마치 종(Bell)을 거꾸로 엎어 놓은 것과 같아,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그 설비는 조류가 빠르고 시야가 탁한 상황에서 잠수부들이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잠수부들은 물 속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적 제약때문에 수중에서 오래 작업하지도 못하고, 수상과 현장을 오고가는 시간과 거리,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탁한 시야와 빠른 유속의 조류로 인해 효과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흐린 경우 잠수부들이 아예 들어가기 조차 꺼리게 되고, 관계자들은 그러한 이유를 들어 구조를 지연시키거나 특정한 시간대까지 대기하는 등의 조치를 왕왕 취하곤 합니다. 단 일분, 일초라도 안타까운 희생자 가족들의 심정은 <간이 타 들어간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런데, 관계자들은 <유속이 낮아지는 특정 시간대>, 혹은 <시야가 확보될 때 까지> 등등 이유를 들며 작업을 지연시키기를 반복하며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입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는 바로 저런 장비를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 넣으면 그 설비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수상에서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하여 계속 공기를 공급하면, 그 공간에 다수의 잠수부들이 머물며 교대로 사고 현장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잠수부들의 현장 접근성과 휴식의 기회를 높여줌으로써 구조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매우 유효한 방법인 것입니다. 

또한 조류가 세다 하더라도 사고 선박의 출입구 옆에 그 설비를 바짝 붙여놓고 작업을 할 경우, 거센 조류의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수중 조명시설만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야간에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과 며칠의 여유 밖에 없을 <산소의 소진>이라는 절대적 제약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커다란 능력입니다. 더 늦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쏟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에게 급히 연락을 하여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현 시점, 가장 현명한 방법은 최고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그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 알파잠수기술공사 : (032)885-1077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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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선박직' 전원 생존..승객 두고 먼저 탈출

사무장·사무원 등 일반직은 실종 또는 사망

 

 

 


(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선장·항해사·기관사 등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박직 선원 전원이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박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수백명의 학생들을 뒤로 한 채 먼저 탈출했다는 점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가 지난 18일 단독 입수한 탑승자 전체 명단과 생존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를 비롯해 선박직 15명은 전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 이준석 씨

 

↑ 세월호 먼저 빠져나온 선장 영상 포착 (서울=연합뉴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승객을 태우고 팽목항에 도착한 구조선에서 이준석 선장(사진 맨 왼쪽)모습이 뉴스와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선장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16분께 물에 젖지 않은 상의 차림으로 함께 빠져나온 3명의 선원들과 구조선에서 내렸다. 선원법에는 선장은 승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배에 남아야 하며 위급 상황에서는 필요한 조치를 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장 이씨 외에 선박직 생존자는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이다.

학생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때문에 배 밖으로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이들은 평소 익숙한 통로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선장 이씨는 첫 구조선에 몸을 싣고 육지에 도착함으로써 승객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배를 지켜야 하는 선장의 의무를 완전히 저버렸다.

선사의 위기대응 매뉴얼대로라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고 1항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정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통신 업무를 담당해야 했지만 모두 무시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유명을 달리했거나 실종된 승무원은 주로 승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사무장·사무원들이었다.

사무원 박지영(22·여)씨는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걱정어린 물음에 박씨는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무장 양대홍(45)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는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며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통화를 마쳤다. 양씨는 실종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하다.

사무원 정현선(28·여)씨와 세월호 불꽃놀이 행사 담당 김기웅(28)씨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었지만 같은 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실종자 6명, 생존자는 20명이다. 전체 승무원의 69%가 생존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75명(23%)만 구조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iny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