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최-한 경위, 靑 경호 101단 경찰에게 회유-협박 받아" "민정수석실이 지시했다고 제보 받아"

道雨 2015. 1. 10. 10:52

 

 

 

 

"최-한 경위, 靑 경호 101단 경찰에게 회유-협박 받아"

김제남 "민정수석실이 지시했다고 제보 받아"

 

 

 

청와대 경호 101단 소속 경찰이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 자살한 고 최경락 경위와 한모 경위를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살한 최 경위와 한모 경위가 실제 청와대를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단 소속원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지시는 민정수석실로부터 이뤄졌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파견 경찰로부터 회유-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나왔으나, 문제 경찰의 소속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또한 "청와대의 정윤회 문건 관련 내부 감찰 보고서와 검찰이 요구해 제출한 자료를 포함해 23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단 한 건도 오지 않았고, 이에 대한 해명도 공식적으로 없다"며 "그런데도 어떻게 보고 받고 질의하고 감사하나"라며 청와대를 질타하기도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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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검찰 "靑 회유 없었다"에 정면 반격

한모 경위의 육성 공개, 한 경위 "말 다하고 죽어야겠다"

 

 

 

검찰이 5일 '정윤회 문건' 파동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JTBC에 청와대 회유 사실을 폭로했던 한모 경위가 "청와대 회유설과 같은 발언을 내가 한 적은 없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하자, JTBC는 즉각 한 경위 육성 증언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정면 반격에 나섰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JTBC는 최경락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달 13일 밤을 전후로 한 경위와 만났고, 전화 통화도 여러 차례 했다.

한 경위는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증언은 크고 무거웠다.

한 경위는 "어차피 부딪히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걸 터뜨려야 되는데… 종결된 다음에 터뜨리는 게 나을까…"라고 고민했다.

그는 그러면서 털어놓으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한 경위는 "내가 어디에 발붙이고 살아. 날 가만 놔둘 것 같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죽어야겠다"고 말했다.

한 경위는 검찰에 체포되기 하루 전날, 청와대 관계자와 단 둘이 만났다고 했다. 자백을 하면 입건을 하지 않을 거라고 직접 회유했다는 것.

한 경위는 "나한테 회유한 건 '사무실에서 복사한 건 맞잖아, 그러면 너는 복사만 했다. 박관천의 짐을 복사했다. 자백을 해라. 그러면 너는 불입건 될 거다'"라고 증언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 문건 전달자로 지목된 최 경위의 자백도 회유하도록 했다.

한 경위는 "'청와대라고 얘기하지 말고, 복사한 거 받아서 보여주기만 했다. 주지는 않았다라고 해라. 그러면 선처해주겠다"라고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취재진은 숨진 최 경위의 친형으로부터 같은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고 최 경위의 친형인 최낙기씨는 "제수씨가 얘기한 건 '네가 문건을 복사한 걸로 자백을 하고, 동생은 유출한 것으로 해서 자백으로 몰고 가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한 경위는 JTBC는 취재진에게 몇차례에 걸쳐 청와대 회유설을 제기했다.

JTBC는 "하지만 보도가 나가자, 언론에 얘기한 적이 없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 의견서 하나로 조사할 필요가 없다며 마무리했다"며, "청와대 회유설의 진실이 뭔지 결국 묻히고 만 것"이라며, 검찰에 대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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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경위 "BH-검찰이랑 싸워야 돼. 못이겨"

"최경락 경위도 압박 받아 죽은 거야", 짜맞추기 수사 주장

 

 

JTBC가 6일에도 전날에 이어 한모 경위의 육성 파일을 추가로 공개하며,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청와대 회유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했던 한 경위는 JTBC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의 문제점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자신이 자료를 복사한 건 맞지만 '정윤회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 경위는 "수사자료 복사했다, 그 중에 몇 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정윤회 거는 모르겠다, 안 봤다"고 말했다.

한 경위는 자신이 핵심 문건에 대해 부인하자, 검찰은 다른 문건을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한 경위는 "얘네(검찰)들이 거기서 걸리니까 옛날에 봤던 거 4,5월에 나왔던 거. 그거 가지고 기소하려고 했던 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한 경위의 혐의는 한화 측 관계자에 공무상 비밀을 유출한 것이 됐다.

한 경위는 "'청와대에서 퇴직시 한화에 임원급으로 갈 것으로 예정됨', 이렇게 돼 있었다고. 그 얘기했어. 그게 공공기밀 유출이야? 내 범죄 혐의가 그거야"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고 최경락 경위가 목숨을 끊은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사에 문건을 전달한 당사자로 몰아간 수사 압박 때문이라는 것.

한 경위는 "증거는 없어. 정황 때문에 압박받아서 죽은 거야. 당신이 다 했다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경위는 맞서 싸우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한 경위는  "무슨 죄야? 못 이기는 싸움이야. 나 하나하고 BH(청와대)라는 조직하고 검찰하고 싸워야 돼. 그렇게 싸울만한 힘도 없고…"라고 탄식했다.

이같은 JTBC의 계속되는 한 경위 육성 공개에 대해 청와대나 검찰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