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국도 남북대화에 긍정적, 북한과 대화 의사 밝혀"
靑 "북미대화 키는 '백악관'이 쥐고 있어...우리는 기다리는 입장"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지도록 라트비아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예전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스탠스에 비하면, 지금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 이 두가지 큰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미국의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긍정적'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걸 확정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럽게 계속 주시하고 미국 내, 백악관 내에서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로서는 북미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다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며 "제일 중요한 역할과 키를 쥐고 있는 게 미국 백악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정의용 안보실장과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사이에 상시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충분한 의사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특사', '정상회담 시기' 등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선 "어제부터 각종 보도를 쏟아내는데 그게 우리 정부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구상과 진로하고는 너무 속도가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라고 표현했다.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떼고 있다. 한 템포만 죽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금 (미국과 대화가) 다 됐는데, 찾아가서 면담할 필요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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