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8. 4. 28-29)의 꽃
: 잔개자리, 지칭개, 개양귀비, 수영, 자운영, 미나리냉이, 광대수염, 자주괴불주머니
* 잔개자리
콩과에 속한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국의 들판에 자란다.
목초 또는 녹비용으로 재배되던 것이 야생화되었다.
줄기는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가지는 땅에 눕거나 위를 향해 자라고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의 윗부분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턱잎은 긴 난형이다.
꽃은 5-7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끝 부분에 작은 크기의 많은 꽃이 두상으로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피침형, 열매는 협과, 콩팥 모양, 90° 정도 말리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개자리 종류로서 꽃이 쌀알같이 작기 때문에 잔개자리라고 이름 붙여졌다.
선운사 입구 생태공원에서 자생(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지칭개(이호채:泥胡菜)
국화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밭이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90~16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모여 나며,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10~20cm 정도의 도피침상 긴 타원형으로, 우상으로 깊게 갈라진다.
정열편은 삼각형이고, 측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백색 털이 밀생한다.
5~7월에 개화한다. 두상화는 길이 12~14mm, 지름 18~22mm 정도로 연한 보라색이다.
수과는 길이 2.5mm, 너비 1m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암갈색이고 관모는 2줄이다.
지칭개 이름의 유래는, 상처난 곳에 짓찧어 사용되고, 으깨어 바르는 풀이라고 하여, '짓찡개'라고 한 것이 '지칭개'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지상부를 약재(이호채)로 쓰는데, 淸熱解毒, 消腫祛瘀의 효능이 있어, 각종 종기, 악창, 유방염, 외상 출혈, 골절상, 치루 등에 쓰인다.
심원 처가의 주변 풀밭에서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개양귀비(여춘화:麗春花)
양귀비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6월에 개화하며, 1개씩 피는 꽃은 적색이며, 피기 전에는 밑을 향하고 필 때는 위를 향한다.
삭과는 길이 1cm 정도의 넓은 도란형이고 털이 없다.
‘양귀비’와 달리 전체에 퍼진 털이 있고, 잎은 우상으로 분열하며, 그 기부가 줄기를 둘러싸지 않는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나, 제주도에서는 유채 밭의 잡초이다.
양귀비란 이름은 당나라 미인 양귀비의 미모와 견줄만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개양귀비는 양귀비에 비해 개체가 작고, 아편(모르핀) 성분이 없는 가짜 양귀비이기에 '개양귀비'라고 하였다.
꽃과 지상부를 약재(여춘화)로 쓰는데, 이질에 쓴다.
심원 처가의 마당과 풀밭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수영(산모, 酸模)
마디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90cm 정도이고, 원주형으로 많은 줄이 있으며, 홍자색이 돌고 잎과 더불어 신맛이 난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경생엽은 어긋나며, 피침상 긴 타원형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턱잎은 초상의 막질이다.
5~6월에 개화하며, 녹자색의 꽃은 길이 15~30cm 정도의 원추꽃차례에서 돌려나고, 짧은 화경이 있다.
뿌리를 약재(산모)로 쓰는데, 성미는 酸寒하고, 淸熱利尿, 凉血殺蟲의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 토혈, 대변출혈, 옴, 악창 등에 사용된다.
선운사 입구 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자운영(紫雲英, 홍화채, 紅花菜)
콩과에 속한 2년생(또는 한해살이)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30~6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논과 밭에서는 꺾어져서 옆으로 자라다가 곧추서기 때문에 높이 30cm 정도이다. 어긋나는 잎에 9~11개가 달리는 소엽은 길이 6~20mm, 너비 3~15mm 정도의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거나 파진다.
4~5월에 개화하며, 꽃대 끝에 퍼진 모양으로 모여 달리는 꽃은 홍자색이다.
꼬투리는 길이 20~25mm, 너비 6mm 정도로 털이 없고 2실로 되며 종자는 누른빛이 돈다.
한꺼번에 홍자색의 많은 꽃이 피기 때문에, 연보라색의 구름이 피어 오른 듯, 옷감을 펼쳐놓은 듯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상부를 약재(홍화채)로 쓰는데, 성미는 甘辛, 平하며, 淸熱解毒의 효능이 있어 해수, 인후염, 종기, 악창, 대상포진, 잇몸출혈, 외상출혈 등에 쓰인다.
선운사 입구 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미나리냉이(채자칠, 菜子七) : 승마냉이, 미나리황새냉이
십자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골짜기나 음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옆으로 벋는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나오는 원줄기는 높이 30~70cm 정도로 곧추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긴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넓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총상으로 달리는 꽃은 백색이다.
옆으로 약간 퍼지는 소과경에 달리는 열매는 길이 2cm 정도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뿌리를 약재(채자칠)로 쓰는데, 백일해에 효능이 있다.
꽃은 냉이를 닮았고, 잎은 미나리를 닮았는데, 미나리와 냉이를 골고루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맛과 향은 냉이를 닮았다.
선운사 입구 생태공원 주변과 계곡 천변 등에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광대수염(야지마 野芝麻) : 산광대, 꽃수염풀
꿀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에서 나온 원줄기는 높이 25~50cm 정도로 네모가 진다.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5~10cm, 너비 3~8cm 정도의 난형으로, 양면에 털이 약간 있으며, 주름이 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돌려난 것 처럼 5-6개씩 층층이 달리며,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다. 꽃이 달리는 잎에도 잎자루가 있다.
지상부를 약재(야지마)로 쓰는데, 폐열로 인한 기침과 각혈, 생리불순, 대하, 자궁출혈, 타박상, 염좌상 등에 쓰인다.
꽃의 아래에 삐죽삐죽한 가시모양의 꽃받침이 광대의 수염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선운사 입구 생태공원, 계곡 천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자주괴불주머니(자화어등초:紫花魚燈草) : 자주현호색
현호색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며, 산과 들의 나무 그늘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뿌리는 긴 타원형이고, 원줄기는 군생으로 나오며, 높이 25~50cm 정도이고,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전체가 삼각상 난원형으로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쐐기형이며, 결각이 있다.
5~6월에 총상꽃차례에 홍자색 꽃이 핀다.
전체적으로 괴불주머니와 비슷하지만, 꽃이 자주색이라 '자주괴불주머니'라고 불리운다.
독성이 있어(有毒) 먹으면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이 일어난다.
지상부를 약재(자화어등초)로 쓰는데, 성미는 苦澁, 寒, 有毒하고, 殺蟲, 解毒의 효능이 있어, 종기, 악창, 옴, 버짐 등에 쓰인다.
선운사 입구 계곡 천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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