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전' 논란 속에 빛난 어느 지역 언론인의 용기 이른바 황제의전 논란의 전말은 이러했다. 8월27일 오전 6시, 충북 지역 인터넷 언론인 충북인뉴스의 최현주 기자는 진천군 공무원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김포 오전 8시 출발, 진천 오전 10시 도착 예정' 미라클 작전으로 아프카니스탄을 탈출한 377명의 입국자들이,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오전 10시쯤 도착예정이라는 정보였다. 최 기자는 취재장비를 챙긴 뒤 서둘러 진천군 덕산읍 인재개발원으로 향했다. 오전 9시경, 이미 많은 기자들이 나와있었다.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라고 적힌 진천주민들의 환영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고, 몇 몇 주민들은 직접 나와 기다렸다. 주민 인터뷰를 마친 최 기자는 약 100여 명으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