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사진

제주도 여행 사진 4 (성산 일출봉, 우도)

道雨 2009. 8. 26. 18:57

 

 

 

                     제주도 여행 사진 4 (성산 일출봉, 우도)

 

 

* 성산일출봉 위에서 분화구와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컷.

 

 

 

 

제주도 여행 둘째날이다.

 

이날의 답사코스는 성산 일출봉, 우도, 혼인지, 성읍민속마을, 조랑말타운, 산굼부리, 다랑쉬오름 등이다.

이번에도 시간 관계로 섭지코지와 송당본향당, 비자림은 구경하질 못했다.

 

성산 일출봉은 바다 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로 본래 바다 위에 떠 있는 화산섬이었는데,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정상에는 거대한 접시 모양의 분화구가 있으며, 분화구 둘레에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어, 마치 성벽처럼 보인다.

 

우도는 제주도에 딸린 섬 가운데 가장 크다. 편안하게 자리잡고 누워 있는 소를 닮았다고 하여 牛島라고 한다.  

우도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산호모래 해수욕장(서빈백사)이 있다.

 

 

일출봉에 다다르기 전에 오조리의 해녀의집에서 전복죽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1인분 10,500원. 

 

 

 

* 성산 일출봉 전경. 

사람들이 줄지어 올라가고 있는 이 길이 일출봉으로 오르는 유일한 길이다. 방어용으로는 정말 안성맞춤인 천연적인 산성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올라가는 날, 중국에서 단체로 관광객이 와서 몹시 혼잡스러웠다. 우리의 관광산업에 있어서 중국사람들이 먹여살리지 않겠는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왔다.

실제로 다음 날 우리가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어서 안내방송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하고 영어로는 하질 않았다.

 

 

 

* 일출봉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찍은 사진.

가운데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 작은 오름들이 여럿 보인다.

산 밑에 길게 형성된 모래톱이 바다를 가르며 육지(제주도 본섬)와 성산을 연결해주고 있다.

 

 

* 성산을 오르는 길목에 여러개의 기암괴석을 만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세 개의 장군석이다. 위의 사진은 첫번째로 만나는 장군석. 

 

 

* 두 번째 만나는 장군석이다. 바위 뒤로 보이는 마을이 성산의 중심지이다.  

 

 

* 세번째 만나는 장군석.  

 

 

* 일출봉의 정상이다. 뒤로 접시처럼 푹 패인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 일출봉의 정상 가까운 곳에 있는 절벽 

 

 

* 일출봉 아래의 멋진 경관과 해안선의 모습.

 

 

* 일출봉 해안가 절벽의 모습. 

 

 

* 성산포 선착장이다. 마치 부산의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축소판 처럼 보인다.

 

 

* 배에서 본 우도의 전경이다.  나에게는 물범이나 물개가 머리만 내밀고 헤엄치는 듯이 보이는데...

 

 

* 우도는 섬이 커서 차량을 배에 싣고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우도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구경만 할 요량이라면, 차는 필요없다. 우도의 순환버스나 스쿠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순환버스는 여러차례 바꾸어 탈 수있고, 운전기사가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주신다.

 

 

* 우도의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등대공원.

우도에는 등대 공원이 있다. 그래서 등대가 두 개이다.

 

 

* 앞에 누워있는,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는 동물은 개가 아니다. 조랑말인데 안쓰럽게도 어린 것이 힘들어서 누워있는 것이다.  

 

 

 * 바위가 사자 얼굴을 닮았다. 사자 얼굴 앞에 있는 것은 바다 건너의 성산 일출봉. 

* 검멀래 해수욕장 옆, 해안의 기암절벽. 고래가 살 만큼 크다고 하는 해식동굴도 있다. 검멀래는 검은 모래라는 뜻.

** 검멀래 해수욕장과 경안 동굴

 모래가 검은색의 해수욕장으로, 이 모래로 찜질을 하면 성인병에 좋다고 하여 여름이면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고래 콧구멍이라 부르는 경안동굴이 있는데, 이 경안동굴은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 보이지 않다가 물이 빠지면 동굴이 나타나는데,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집니다.

 

 

* 우리나라 유일의 산호모래 백사장을 가진 서빈백사 해수욕장.  유난히도 하얀 산호 모래에 의해 바닷물이 옥색으로 보인다.

 

 

* 백사장의 산호모래.

모래가 굵어 발바닥에 들러붙지를 않는다. 이곳의 산호사 자갈은 지금도 자라고 있다고 한다.

 

** 홍조단괴

제주도 북쪽 해안에는 대부분 패사로 이루어진 사빈 또는 사구들이 여러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북제주군 우도의 해빈은 패사가 아닌 홍조사 또는 홍조단괴로 되어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우도의 해빈을 이루는 홍조단괴의 직경은 1cm 내외부터 5∼8cm 정도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도의 해안가에 발달한 백색의 홍조단괴 해빈은 길이가 약300m, 폭이 약15m 이며 이 지역에 분포하는 흑색의 현무암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해안가에 발달한 홍조단괴 해빈은 과거에는 "산호사 해빈"으로 잘못 알려져 왔으나, 해빈 퇴적물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홍조단괴임이 밝혀졌다.

우도 해안가에 서식하는 홍조류는 광합성을 하여 세포 혹은 세포사이의 벽에 탄산칼슘을 침전시키는 석회조류중의 하나로 해저에서 현재 서식하고 있는 홍조단괴의 경우에는 보통 직경이 4∼5cm이며 형태는 전체적으로는 구형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홍조단괴의 내부조직과 생식기관은 잘 보존되어 있다.

외국에서는 미국의 플로리다, 바하마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홍조단괴가 보고되며, 주로 암초주변에서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우도에서와 같이 홍조단괴가 해빈의 주 구성퇴적물을 이루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서빈백사는 흡사 산호초의 부서진 조각처럼 보여 예전에는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렸으나, 이미 학계 및 언론에서 홍조단괴 해빈(紅藻團塊海濱)으로 시정된 바 있다. 더욱이 2004년 4월에는 그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홍조단괴 해빈’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기까지 한 국가지정 문화재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홍보가 뒤따르지 않아서 인지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산호해수욕장으로 대부분 알고 있다.
학술적으로야 산호말과의 홍조류라는 명칭으로 구분을 하고 있지만, 워낙 산호이야기가 많이 알려진 까닭에 여행객들은 쉽게 그 환상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모래로 된 제주도내 일반 백사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하얀빛의 백사장을 바라보는 순간 다들 할말을 잃는다.

모래사장을 구성하는 알갱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보면 일반 모래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곳은 전지현이 출연했던 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 '홍조단괴해빈'의 사전적 의미

 - 홍조류(-) : 엽록소 외에 홍조소와 남조소를 함유하고 있어 붉은빛 또는 자줏빛을 해초.

몸은 대개 다세포로 모양이나 모양을 이루어 사분 홀씨 또는 유성 생식에 의하여 번식한다. , 우뭇가사리, 해인초, 풀가사리 따위가 있다.

 

 - 단괴(塊) : 퇴적암 속에서 어떤 특정 성분이 농축·응집되어 주위보다 단단하여진 덩어리.

 

 - 해빈(海濱) : 해변이라고도 함. 해안이나 호수의 연안을 따라 집적된 퇴적지형.

 

 

 

 

* 천연기념물 제438호인 '우도 홍조단괴 해빈' 안내판.   모래알갱이를 함부로 가져가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