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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비는 원래 연못에 있었다"

道雨 2009. 9. 30. 10:34

 

 

 

"원각사비는 원래 연못에 있었다"

사진연구가 정성길씨 주장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탑골공원 안 원각사비가 원래는 연못 안에 있었으나 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사진연구가인 정성길씨가 제공한 2장의 사진에 따르면, 1900년이나 1903년 무렵 프랑스 선교사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원각사비의 귀부(龜趺. 거북 모양 받침대)의 다리가 물 속에 잠겨 있다.

그러나 정씨가 1907~1919년 찍혔다고 주장하는 사진에는 원각사비가 물과는 완전히 고립된 채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 1902-03년 무렵 원각사비 > >

 

 

 

< < 1907-1919년 무렵 원각사비 > >

 

정씨는 "원래 거북이는 물과 함께 있을 때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가져온다는 구전이 있어 원각사비를 연못 속에 놓으려 했지만, 일제가 이를 중단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