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화제 남용, 없던 병 생긴다

道雨 2009. 10. 31. 10:21

 

 

 

           소화제 남용, 없던 병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음식을 배불리 먹고 소화제를 찾는 사람이나 역류성식도염 약을 몇 달 동안 계속 먹는 사람들은 약 때문에 없던 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화제를 자주 먹으면 장이 소화제에 길들여져 스스로 운동하려고 하지 않게 바뀌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약을 계속해서 먹으면 위산 분비가 억제 되기 때문에 나쁜 균을 없애주는 위산의 기능이 떨어지고, 원래 우리 몸에 사는 균들이 바뀌어 장염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증상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게 약을 먹는 이유지만 지나칠 경우 없던 병도 생길 수 있다"며 "증상을 없애는 데만 신경쓰지 말고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소화제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폭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또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들은 과식과 음주를 피하고 금연하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박 교수는 "담배를 피우고 과음하면서, 약으로 땜질만 하려는 사람들은 없던 병을 만들 수 있다"며, "지나친 약물치료로 몸을 망치지 말고 원인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