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음악 관련

토크가 있는 추억여행 (그대 그리고 나-소리새)

道雨 2010. 10. 16. 12:52

 

5860

 

 

 

 

 

                      소리새와 함께 한 미니콘서트 '끌림'

                                          - 토크가 있는 추억여행

 

 

 

지난 목요일(2010. 10. 14) 저녁, 집사람이 참여하는 주부독서회 관련 지인들과 함께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 미니콘서트에 다녀왔다.

 

해운대문화회관의 기획공연인 목요미니콘서트 '끌림'이다.

 

지난 9월의 양현경에 이어서, 이번 달에는 '소리새'다. 그리고 다음 11월에는 '밤에 떠난 여인'의 하남석이다.

DJ 출신의 능숙한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진행된 미니콘서트, 객석수 100명의 작은 방에서의 가수들과 관객의 만남이었다.

 

'토크가 있는 추억여행'이라는 부제답게 70-80년대의 사회상황과 가요계와 관련된 이야기, 소리새 자신들의 이야기가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

 

70-80 의 노래들이 일기장과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 공감하며, 소리새의 히트곡 '그대 그리고 나'를 들을 때는 괜시리 눈물이 났다. 나이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고 하더니, 꼭 그짝인 듯 싶다.

그런데 사회자의 말에 의하면 나뿐이 아니고 여러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운다고 하니, 그나마 위안이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현재 소리새의 멤버는 신성철과 황영익이다.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이들의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 또한 눈, 귀로 감상하기에 즐겁다.

 

공연이  끝난 후에 가까운 선술집에서 가진 뒤풀이에서는 다시 생활로 돌아와 우리 주변이 얘기가 되었다.

 

 

 

 

 

 

 

 

 

                그대 그리고 나

 

                                                                   - 소리새 -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돛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 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텅 빈 마음을 달래며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간주중)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텅 빈 마음을 달래며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 오늘 '다음 뮤직'에서 소리새의 대표곡인 '그대 그리고 나'를 구입하고, 여기에 배경음악으로 실었다.

 

** 멤버 신성철은 겉모습이나 말투가 나의 배꼽친구 유한락스(별명임)를 꼭 빼닮아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