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태을진인 칠금문(太乙眞人 七禁文)

道雨 2011. 1. 1. 13:41

 

 

 

    태을진인 칠금문(太乙眞人 七禁文)

 

 

 

이제 2011년이 되었다. 辛卯年이다.

 

卯는 토끼를 뜻한다.

토끼는 얼핏 겁이 많고 약해 보이지만, 지혜로운 동물이다.

토끼전이나 별주부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토끼가 꾀가 많은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신체적인 약점을 지혜로써 극복하는 동물인 것이다.

 

2011년 새해를 맞아 우리 각각의 삶에서 어떻게 지혜로움을 발휘할 것인지...

 

 

 

진료실에 걸린 새 달력의 1월 그림에 곁들여진 글귀가 ‘태을진인 칠금문’이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비결

                  (太乙眞人 七禁文)

 

* 少言語 養內氣 (말을 적게하여 속기운을 기를 것)

* 戒色慾 養精氣 (색욕을 삼가하여 정기를 기를 것)

* 薄滋味 養血氣 (음식을 담백하게 먹어 피를 맑게 할 것)

* 莫嗔怒 養肝氣 (흥분과 분노를 삼가하여 간기를 기를 것)

* 美飮食 養胃氣 (음식을 맛좋게 먹어서 위기를 기를 것)

* 嚥精液 養臟氣 (침을 삼켜서 장기를 기를 것)

* 少思慮 養心氣 (생각을 적게하여 심기를 기를 것)

 

 

 

'太乙眞人 七禁文'은 허준이 쓴 동의보감(東醫寶鑑)의 內景篇 제1권에 나오는데, 섭양요결(攝養要訣 : 몸을 조섭하고 원기를 기르기 위한 중요한 수칙이라는 뜻) 이라는 대목에서 소개하고 있다.

 

요즘 말로 한다면 건강수칙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연말 송년회 등 잦은 술자리 탓에 최근 내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보니 한번 더 읽어보게 한다.

 

'溫故而知新'이라고 했다.

 

태을진인 칠금문을 나름대로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또 현실에 맞게 덧붙여서 건강관리에 힘써야, 중년 또는 노년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활기있게 해 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먹을거리 조절, 마음 다스리기, 적절한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