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5. 28)의 꽃 : 기린초, 약모밀, 조뱅이, 털개구리미나리

道雨 2017. 6. 1. 13:42




우리 동네야생화, 오늘(2017. 5. 28)의 꽃

: 기린초, 약모밀, 조뱅이, 털개구리미나리, 금계국



* 기린초(비채:費菜) : 꿩의비름






 

돌나물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 원산지로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며, 건조한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생한다.

 

높이는 5~30cm 정도이고, 포복형으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원줄기 가운데서 줄기가 뭉쳐나며, 원기둥 모양이다.

 

줄기와 잎은 두텁고 강하게 생겼으며,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6~7월에 개화하는데, 노란색의 별 모양을 한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 하나의 꽃봉오리처럼 보인다.(취산꽃차례)

꽃잎은 바소꼴로 5개이며, 끝이 뾰족하다.

 

두꺼운 잎과 꽃을 상상의 동물 기린의 뿔에 비유해서 '기린초'라 붙여졌다.

 

지상부를 약재(비채)로 쓰는데, 活血止血, 寧神利濕, 消腫解毒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 및 대장 출혈, 외상 출혈, 심계항진, 얼굴이 붉어지며 혈압이 상승하는 증상에도 쓴다.

 

대연동 수목원, 해동초등학교 화단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약모밀(어성초:魚腥草)






 

삼백초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와 울릉도에 분포하고 습지에서 자란다.

 

 

백색의 뿌리는 옆으로 벋고, 원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로 곧추 자란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4~8cm, 너비 3~6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이며, 연한 녹색이다.

얼핏 보기에 잎과 줄기가 고구마처럼 보이는데, 줄기가 곧추 자라서 구별된다.(고구마는 덩굴성)

 

 

6~7월에 개화한다.

길이 1~3cm 정도의 수상꽃차례가 발달하여 많은 나화가 달리며, 꽃차례 밑에 십자형으로 4~6매의 꽃잎 같은 흰색의 포가 있다.

 

 

‘삼백초’와 달리 꽃차례에 4~6매의 하얀 총포가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나 전 식물체에서 물고기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성초’라 하며 주로 약용으로 재배한다.

차로 마시거나 뿌리를 소주에 담가 술로 마시기도 한다. 또는 말린 꽃잎을 우려내서 차로 마신다.

 

 

약용식물로서 잎이 메밀(모밀)의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약모밀'이라고 하고, 잎과 줄기에서 생선 비린내가난다고 하여 '어성초'라고도 한다.

 

 

지상부를 약재(어성초)로 쓰는데, 淸熱解毒, 排膿, 利尿通淋의 효능이 있어, 폐농양으로 인한 기침과 농혈, 폐렴, 급만성기관지염, 장염, 요로감염, 열로 인한 종기, 소변불리 등에 쓴다.

 

 

대연동 수목원, 해운정사 뒷산 길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 동네 벽화골목길 밭가에 재배(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조뱅이(소계:小薊)




국화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5~30cm 정도로 약간의 가지가 갈라지며, 근경이 길고 깊게 분포한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개화기에 없어지고,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5~10cm 정도의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와 가시가 있다.

 

5~8월에 피는 두상화는 지름 15~30mm 정도로 연한 자주색이다.

 

수과의 관모는 30mm 정도로 길다.

 

비슷한 꽃인 엉겅퀴(大薊 : 큰 가시라는 뜻)에 비해 가시가 작다고 하여 '조방가시'라고 하였다가, '조뱅이'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지상부를 약재(소계)로 쓰는데, 凉血止血, 解毒消癰의 효능이 있어, 火熱로 인한 각혈, 토혈, 소변 출혈, 자궁출혈, 대변 출혈, 치질 출혈, 외상 출혈 등과, 열독으로 인한 발진, 종기 등, 그리고 황달, 간염, 신우신염 및 고혈압 등에 쓴다.

엉겅퀴는 대계(大薊), 조뱅이는 소계(小薊)라고 하며, 두 가지 모두 지혈약으로 사용된다.

 

대연동 수목원에서  집단으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털개구리미나리(자구초:自扣草)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30-80cm이고, 털이 많음.


근생엽은 2회 3출엽이며, 소엽은 2-3갈래로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톱니 모양이며, 털이 덮여있다.,

경생엽은 잎자루가 짧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취산화서로서 황색이다. 꽃잎은 5장으로 타원형이고, 암술은 다수이다.
꽃받침은 5장으로 광난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도란형이다.

 

잎은 미나리와 비슷하고, 꽃은 미나리아재비와 같고, 개구리가 서식하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잎과 줄기에 털이 많으므로, '털개구리미나리'라고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자구초)로 쓰는데, 去翳, 定喘, 利水, 退黃, 鎭痛의 효능이 있어, 간경변증으로 인한 복수, 간염, 황달, 기관지천식, 풍습성관절염, 복통, 치통, 부종 등에 쓰는데, 독성이 있으므로(有毒) 주의해야 한다.

 

대연동 수목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금계국(金鷄菊) 



                                   * 겹꽃으로 된 금계국


                                  * 보통의 금계국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북아메리카 남부가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들어와 전국 각지에서 흔히 재배되는 귀화식물이다.


잎은 마주나고 1회 깃꼴 겹잎이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잎은 없다.


6~8월에 노랑색(황금색)의 꽃이 핀다.

꽃의 크기나 모양이 코스모스나 국화와 비슷하다.


꽃잎이 중국의 금계라는 꿩과에 속한 새의 벼슬처럼 생긴 국화라고 하여 '금계국'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잎을 약재로 쓰는데, 化瘀消腫, 淸熱解毒의 효능이 있어서, 종기나 외상에 쓰인다.


해동초등학교, 대연동 수목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