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6. 18)의 꽃 : 섬바디, 갯기름나물, 어수리, 톱풀

道雨 2017. 6. 22. 12:01





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6. 18)의 꽃

: 섬바디, 갯기름나물, 어수리, 톱풀, 서양톱풀




* 섬바디(울근:鬱根) : 돼지풀, 울릉강활, 두메기름나물




 

산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4~5개의 마디가 있다.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겹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는 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얼핏 보면 당귀, 왜당귀, 전호 등과 닮았는데, 개체가 이들에 비해 훨씬 큰 편이다.

 

꽃이 바디나물과 닮았고, 울릉도 등 섬에서 많이 자생하므로 섬바디라고 하였다.

 

뿌리를 약재(울근)로 쓰는데, 淸熱消腫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오한오풍 증상과, 항암 효과가 있어 위암, 자궁암, 대장암 등에 유효하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갯기름나물(방풍:防風) : 식방풍





산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의 해변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지며, 끝부분에 짧은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회록색으로 백분을 칠한 듯하며, 2~3회 우상복엽이다.

소엽은 길이 3~6cm 정도의 도란형으로 두꺼우며, 흔히 3개로 갈라지고, 불규칙한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퇴화되고 잎집이 커지지 않는다.

 

7~8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잔털이 있고, 뒷면의 능선이 실처럼 가늘다.

 

 

기름나물은 풀 전체에 정유(精油) 성분이 있어, 풀을 꺾거나 비비면 향긋한 냄새가 나는데, 해안가에서 자라는 기름나물이기에 '갯기름나물'이라고 하였다.

풍으로 인한 여러 가지의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고 하여 방풍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방풍, 중국방풍을 대용하여, 갯기름나물의 뿌리를 약재(식방풍)로 쓰는데, 祛風解表, 除濕止痛, 解痙의 효능이 있어, 일체의 풍증을 제거하는 요약으로 쓰이며, 풍한습에 의한 사지관절동통과 사지경련, 굴신불리, 신경계통 질환및 관절 질환, 파상풍, 사지의 근육 경련,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마비동통, 피부의 풍증으로 소양, 버짐, 옴 등에 쓴다.

한의원 등에서 내, 외감성의 풍질환에 많이 쓰이는 약재에 속한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어수리(독활:獨活)





 

산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70~140cm 정도의 원줄기는 속이 빈 원주형이고, 굵은 가지가 갈라지며 큰 털이 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경생엽은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우상으로 갈라져서 3~5개의 소엽으로 구성되며, 뒷면과 잎자루에 털이 있다.

측소엽은 길이 7~20cm의 넓은 난형 또는 삼각형으로 2~3개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며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7~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편평한 도란형이며 윗부분에 독특한 무늬가 있고 털이 없다.

 

뿌리를 약재(독활)로 쓰는데(우리 나라에서는 두릅나무과의 독활의 뿌리를 대신 약용함), 祛風濕, 止痛, 解毒의 효능이 있어, 풍한습에 의한 근육통, 관절염, 요슬산통, 피부가려움증, 외감성으로 인한 발열, 오한, 두통, 사지통, 종기 등 널리 활용된다.

진정, 최면, 진통, 항염증 작용이 있다. 혈압을 내리고, 항경련작용, 항궤양 작용이 있으며, 햇빛에 의한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 

만성기관지염, 백전풍, 간염을 앓고 난 후의 협통, 불면증, 은설병(銀屑病)에도 쓴다.

한의원 등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약재에 속한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산나물이라고 하여 어수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톱풀(일지호:一枝蒿)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과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군생하는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윗부분에 털이 많으나 밑부분에는 털이 없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5~12cm, 너비 7~15mm 정도의 긴 타원상 피침형이다. 가장자리에서 갈라지는 열편은 길이 1~3mm 정도이고, 톱니가 있다.

 

7~10월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7~9mm 정도로서 백색이고, 수과는 길이 3mm, 너비 1mm 정도로서 양끝이 편평하고 털이 없다.

 

잎이 톱날처럼 생겨서 톱풀이라고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일지호)로 쓰는데, 독성이 있으므로(有毒) 주의해야 한다.

활혈거풍, 지통해독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 무월경에 의한 동통, 종기, 뱀에 물린 데 쓴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서양톱풀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60-100cm이며, 거미줄 같은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며, 2회 깃꼴로 갈라진다. 줄기 아래쪽의 잎은 잎자루가 길다. 줄기 중간 이상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 6-9cm이다.

 

꽃은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차례가 산방상으로 달리며,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다.

혀모양꽃은 5개로 암꽃이며, 끝이 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관모양꽃은 양성꽃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모인꽃싸개는 원통형이며, 조각이 3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유럽이 원산지이고, 잎이 톱처럼 생겼기에 '서양톱풀'이라고 하였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톱풀과 서양톱풀 비교


톱풀은 잎의 모양이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서 톱니가 깊게 패어 있다.

서양톱풀은 얼핏 보면 톱니가 더 깊이 패어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잎이 2회 깃꼴로 갈라진다.



                      

                 톱풀의 잎                                                             서양톱풀의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