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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120억 횡령한 여직원이 버젓이 회사 다니며 여행기 올리다니

道雨 2018. 2. 20. 10:15




검찰 "다스 120억은 여직원 횡령", SNS "기가 차네"

"120억 횡령한 여직원이 버젓이 회사 다니며 여행기 올리다니"





서울동부지검의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이 19일, 다스 비자금 120억원을 여직원의 개인횡령으로 결론짓고, 정호영 특검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데 대해 SNS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년 전 정호영 특검의 발표대로 다스 120억을 ‘직원 개인의 횡령’이라는 황당한 결론”이라며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 검찰 수사팀들 장난하십니까?”라고 반발했다.

그는 “세상에 어느 회사가 120억 횡령한 직원을 처벌도 안하고 계속 출근 시키느냐”며 “이 황당한 발표를 이명박과 측근들을 제외하고 누가 믿겠나. 전면 재수사하라”고 촉구했다.

SNS에서도 비난 여론 일색이다.

한 네티즌은 "기가 차네! 개인이 거액을 횡령한 것도 말이 안되지만,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없이 다스에서 다시 일한다는게 말이 됨? 이따위로 수사하고 또다시 덮어버리고도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다른 네티즌도 "개가 웃을 일이군! 120억을 횡령한 경리 직원이 사법적 처벌은 차치하고라도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니...정호영 특검도 혐의 없음?????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더니..."이라며 문재인 검찰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120억 개인횡령하고도 버젓이 회사 다니며, 사내지에 여행기 올리고 참 대단한 다스다. 집안식구 감싸는 검찰의 정호영특검 면죄부 위한 쌩쇼~ 사법부 적폐청산이 먼저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밖에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네", "국민이 바보냐", "국민을 가지고 놀았네" 등 비난 글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시 정호영의 BBK 특검에 파견나갔던 검사가 현재 최고 핵심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대목에 주목하며, 고위인사 보호 차원에서 정 특검에게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호영 특검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던 참여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무려 12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회삿돈을 일개 직원이 단독으로 횡령했다는 결론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10년 전 부실하게 수사한 정호영 전 특검과 특검팀 전체에 면죄부를 주고 문제를 덮으려 한 것은 아닌지, 혹은 수사결과를 인계받고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검찰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어서는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에 여직원 개인횡령이라고 주장한 정호영 특검을 맹비난하며 엄중처벌을 촉구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시간 현재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