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누적 사망·확진 증가폭 이틀째 감소..."중대 갈림길"
사망 총 6천78명, 602명↑...누적 확진 6만3천927명, 4천789명↑
보건당국자 "승리 선언하기는 이르나, 터널 끝에서 비친 한줄기 빛"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및 누적 확진자 규모가 나란히 6천명과 6만명 선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이틀간의 증가세는 다소 약화한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6천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602명(11%↑)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만 보면 지난 19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수는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날에는 651명이었다. 일단 사흘간의 수치만 보면 점차 주는 듯한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천789명(8.1%↑) 증가한 6만3천927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연일 5천∼6천명대를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대로 감소한 것과 더불어,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게 눈에 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 증가율이 20% 안팎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누적 확진자 증가율이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최저치라고 전했다.
3월 들어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확진·사망자 추이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자, 현지 보건당국도 고무된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보건행정 책임자인 줄리오 갈레라는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터널의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도 있다"고 반겼다.
한편에선 이틀 간의 수치만으로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함을 유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51%로 전날보다 0.25% 상승했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다.
누적 완치자 수는 7천432명으로 전날보다 409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5만418명이다. 이 가운데 3천204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 대비 195명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통제의 고삐를 더 바짝 죄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국가 기간·전략 산업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의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 영업 중단 명령 등에 이은 후속 조처다.
업무 또는 건강상 사유가 아니면 대중교통 또는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거주지 밖으로 벗어나는 것도 금지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가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이 드론을 이용해 주민 이동을 감시·단속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 당국은, 본토 사이에 경찰과 군인, 의료 종사자, 통근자 등을 실어나르는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 입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사회·경제적으로 존립의 갈림길에 섰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총리는 향후 일주일이 바이러스 확산의 향배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53명의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쿠바 의료지원팀이 전날 밤 밀라노에 도착해 활동에 들어갔다.
롬바르디아주의 한 병원에 배치된 응급환자 전문의 레오나르도 페르난데스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보다 심각한 전염병은 에볼라밖에 없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2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의사의 누적 사망자 규모가 19명으로 늘었다. 또 현재까지 의료진 가운데 4천82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 수준이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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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5천명 넘어, 유럽 확진자 16만 돌파
이탈리아 22일 기준 누적 사망자 5560명, 누적 확진자 5만9138명.
유럽 전체 확진자 16만명 넘어선 듯.
미국 주말 사이 확진자 급증하며 3만명 돌파, 세계에서 3번째로 확진자 많아져.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수는 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은 주말 사이 확진자가 폭증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나라로 올라섰다.
◇이탈리아 사망자 5천명 돌파, 독일 메르켈 총리도 자가격리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사망자가 5560명, 누적 확진자는 5만9138명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날 대비 651명, 5560명 늘어난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국(1.17%)보다 무려 8배 높다.
스페인은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 1756명, 확진자는 2만860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전날보다 394명, 3107명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의 10% 이상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의료진 수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전날 은퇴 의사·간호사 1만4천명을 포함해 총 5만2천명의 추가 인력 소집령을 발동했다.
독일은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4806명, 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이날 베를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바로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2명이 넘는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 16개 주 총리들과 화상회의를 한 뒤,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또 모든 식당과 미용실, 마사지 가게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프랑스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6018명, 5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현장 의사 1명이 의료진 가운데 처음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숨진 의사는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67)로,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아왔다.
이 밖에도 스위스 7474명, 영국 5683명, 네덜란드 4204명, 벨기에 3401명, 오스트리아 3302명, 노르웨이 2263명, 스웨덴 19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유럽 대륙에서만 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사망자 5천명 돌파, 독일 메르켈 총리도 자가격리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사망자가 5560명, 누적 확진자는 5만9138명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날 대비 651명, 5560명 늘어난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국(1.17%)보다 무려 8배 높다.
스페인은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 1756명, 확진자는 2만860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전날보다 394명, 3107명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의 10% 이상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의료진 수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전날 은퇴 의사·간호사 1만4천명을 포함해 총 5만2천명의 추가 인력 소집령을 발동했다.
독일은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4806명, 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이날 베를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바로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2명이 넘는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 16개 주 총리들과 화상회의를 한 뒤,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또 모든 식당과 미용실, 마사지 가게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프랑스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6018명, 5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현장 의사 1명이 의료진 가운데 처음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숨진 의사는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67)로,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아왔다.
이 밖에도 스위스 7474명, 영국 5683명, 네덜란드 4204명, 벨기에 3401명, 오스트리아 3302명, 노르웨이 2263명, 스웨덴 19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유럽 대륙에서만 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부고 기사로 채워진 이탈리아 신문 지면(사진=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 세계 3위로 올라서, 브라질 상황 악화
미국은 주말 사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순식간에 3만명을 넘어섰다. 코라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로만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2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1057명, 사망자는 3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6천명 수준이었던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3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확진자만 1만5천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감염자들을 치료하고 확진자들을 검진할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3천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며,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브라질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18명 증가한 154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5명이 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주민 이동과 물류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연방정부에 부여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상파울루주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15일간 전역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하고 사실상 자체 봉쇄에 들어갔다.
미국은 주말 사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순식간에 3만명을 넘어섰다. 코라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로만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2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1057명, 사망자는 3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6천명 수준이었던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3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확진자만 1만5천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감염자들을 치료하고 확진자들을 검진할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3천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며,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브라질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18명 증가한 154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5명이 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주민 이동과 물류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연방정부에 부여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상파울루주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15일간 전역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하고 사실상 자체 봉쇄에 들어갔다.
테헤란 시내를 소독하는 소방관들(사진=연합뉴스)
◇이란 확진자 2만1천여명, 사망자 1685명
이란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28명 증가한 2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29명 늘어난 1685명이다. 8일 연속으로 하루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확진자 수는 전날 1천명 밑으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1천명을 넘어섰다.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부족해진 병상을 보충하기 위해 초대형 쇼핑몰이 병원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테헤란의 초대형 쇼핑몰인 '이란몰'의 일부가 입원실로 임시 개조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4만5천㎡(약 1만4천평) 넓이의 전시 센터에 3천개의 병상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을 포함해 이날까지 중동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38명이 증가한 2만53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스라엘(1071명)과 사우디(511명)에서 100명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사망자는 이란을 중심으로 이라크(20명), 이집트(10명) 등에서 모두 1724명으로 늘어났다.
이란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28명 증가한 2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29명 늘어난 1685명이다. 8일 연속으로 하루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확진자 수는 전날 1천명 밑으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1천명을 넘어섰다.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부족해진 병상을 보충하기 위해 초대형 쇼핑몰이 병원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테헤란의 초대형 쇼핑몰인 '이란몰'의 일부가 입원실로 임시 개조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4만5천㎡(약 1만4천평) 넓이의 전시 센터에 3천개의 병상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을 포함해 이날까지 중동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38명이 증가한 2만53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스라엘(1071명)과 사우디(511명)에서 100명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사망자는 이란을 중심으로 이라크(20명), 이집트(10명) 등에서 모두 172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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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감염자 이탈리아 앞섰다...미국 일일 6000명 넘어
21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미국 존스홉킨스 통계
미국 하루 감염자 15일 692명→21일 6126명...1주일만에 세계최고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길이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맹렬히 번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서기 무섭게, 이번엔 미국이 이탈리아를 앞서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불길이 미국을 본격적으로 덮치고 있는 것이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전날 0시와 비교해 하루 동안 6126명이 늘어 총 1만9285명에 달했다. 하루 동안 한국에서 치료중인 전체 격리자 규모와 맞먹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감염 양상의 특이한 점은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일 추가 확진자 수는 15일 692명에 그쳤으나, 17일 1220명, 20일 5390명, 21일 6126명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4일 2034명에서 21일 1만2632명으로 6배 가까이 뛰었다.
유럽의 주요국의 확진자도 미국보다 가파르지 않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5일 3497명에서 점점 늘어 21일 598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4일 1만7660명에서 21일 4만7021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21일 오전 기준 주요국들의 하루 확진자 수(전날 오전 0시 대비)는 미국이 6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 5986명, 독일 4528명, 스페인 3263명, 스위스 1856명, 프랑스 1637명, 이란 1237명, 영국 745명, 중국 294명, 한국 147명 순이다.
하루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미국이 이탈리아를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21일 주요국들의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중국이 8만126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4만7021명, 스페인 2만410명, 독일 1만9848명, 이란 1만9644명, 미국 1만9285명, 프랑스 1만2632명, 한국 8799명, 스위스 5294명, 영국 4014명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은 신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14~21일 사이 일주일간 중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증가 규모는 62명에 그친 반면, 이탈리아는 4194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증가수는 미국 2464명, 독일 2398명, 스페인 2311명, 프랑스 1282명, 이란 1183명, 스위스 596명, 영국 459명, 한국 102명 순이다.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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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8천명 넘겨...하루 새 5천여명↑
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도 "집에 머물라" 명령...7천만명 영향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1만8천명을 넘겼다고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8천170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5천여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감염자 증가는 미국이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18일 새로운 검사 플랫폼 도입으로 하루 수만 건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4∼5일간 환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망자도 241명으로 증가해, 17일 100명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2배 이상으로 뛰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CNN 집계보다 약 1천 명 많은 1만9천101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국가이지만,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면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된 뉴욕주의 환자 수는 이날도 약 2천700명 늘어 7천845명이 됐다.
뉴욕과 맞붙은 뉴저지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55명 늘며 890명이 됐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기저질환이 있던 59세 남성이 이 도시의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됐다고 밝혔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주·시의 노력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가 3천95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 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도 비슷하게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7천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캘리포니아의 명소인 요세미티국립공원이 이날 폐쇄됐고, 마이애미 해변의 모든 호텔에도 휴관 명령과 함께 현재의 투숙객들을 나가도록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미 육군은 전국의 신병모집소를 문 닫고,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한 온라인 모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가 미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차업체도 북미 공장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함께 의료 물자·장비나 검사 키트의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주지사들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 회의에서 검사 장비 등 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미국의사협회(AMA)도 이날 정부에 코로나19 검사 장비와 개인보호장비 부족에 대처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이날 N95 마스크와 인공호흡기가 곧 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날 벤텍 라이프 시스템과 협업해 인공호흡기 생산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1천명을 넘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전날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차단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미국-멕시코 국경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다만 무역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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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새 627명 숨져 사망자 4000명 돌파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동안 600명 이상이 숨지면서 일일 사망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사망자 4032명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하루 사이 6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내 누적 사망자는 4032명에 이르렀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3248명)을 제치고 세계1위다.
◇ 확진자수도 4만명 돌파
시민보호청은 또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6% 증가한 4만702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만2264명이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탈리아가 당국은 공원 산책과 조깅 등 실외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 공원 산책은 물로 조깅도 금지
이탈리아 보건부는 오는 21일부터 공원과 놀이공원, 공공 정원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명령에는 조깅을 포함한 실외 체육 및 여가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제 운동은 집 안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운동을 하더라도 주민들은 서로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이탈리아는 주민들이 주거지에서 다른 주거지로 이동하는 것 또한 금지했다. 본가에서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명령은 최소 이달 25일까지 유효하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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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3천명 돌파…9일만에 1천→1만3천명
미, 6번째로 코로나 환자 많은 나라 올라서…뉴욕주서만 5천200명
국무부, 미국인에 '해외여행 금지' 권고…해군 이어 육군은 병원부대에 출동 대기
LA카운티도 '자택 대피' 명령 내리며 2천만명 영향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1만3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3천133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새 4천6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도 193명으로 증가했다. 17일 100명을 넘어섰는데 이틀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만3천680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13일 2천 명, 15일 3천 명, 16일 4천 명, 17일 5천 명, 18일 8천 명, 19일 1만3천 명을 각각 넘기며 가속이 붙고 있다.
불과 9일 만에 1천 명이 13배인 1만3천 명으로 불었다.
WP는 "이런 극적인 증가는 부분적으로 더 많은 검사 때문이지만, 코로나19가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전날 새로운 검사 플랫폼 도입으로 하루 수만 건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4∼5일간 환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한국을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있는 뉴욕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새 진원지가 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2천 명 이상 환자가 늘며 전체 환자가 5천298명이 됐다.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9·10번째로 많은 국가인 스위스(4천75명)·영국(2천716명)을 앞서는 것이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하루 새 7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며 총 환자 수가 328명이 됐고, 미시간주도 226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전체 환자가 336명으로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날 의료 서비스 등 생명 유지와 연관되지 않은 모든 사업체·점포가 문을 닫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고,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모든 공원·해변을 폐쇄하는 비상명령을 발령했다.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휴업의 재정적 타격을 걱정하는 사업자들 얘기를 들었다"며 "생계를 구제하기 전 생명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주는 다음 달 28일로 예정됐던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6월 2일로 옮겼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 명령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도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와 새크라멘토·험볼트카운티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며 3천950만 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주민 중 2천100만여 명이 외출 금지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우리가 하는 일, 그 일을 하는 방식, 그리고 이를 옳게 하느냐가 이 위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입국 차단에 주력해온 미국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들의 해외 여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에게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앞으로 8주간 주 인구의 약 56%, 즉 2천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그러면서 미 해군이 서부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병원선(船) 머시호(號)를 로스앤젤레스(LA) 항구에 주둔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는 이 배가 5∼10일 뒤 시애틀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미 해군이 머시호 등 2척의 병원선을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의 이동형 병원부대 2곳에 출동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배치될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민간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非)전염성 질환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필요한 곳이 될 예정이다.
명령을 받은 곳은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47 전투지원병원과 켄터키주 포트캠벨의 586 야전병원 2곳이다.
이들 부대는 통상 모든 수술 및 외과치료 역량을 보유한 채 전개된다.
코로나19의 여파는 해외 주둔 미군에도 끼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미군이 이끄는 이슬람국가(ISIS) 상대 전투 훈련이 60일간 보류됐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이 병력의 이동 제한 등에 나섰다.
(뉴욕·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이귀원 정성호 특파원 =
lkw777@yna.co.kr,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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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서...총 3천405명
전날 대비 427명 증가...누적 확진자 4만1천35명, 5천322명↑
경기침체 우려 증폭...피치 "올해 이탈리아 경제 2% 역성장"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천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27명(14.3↑)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날 3천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작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은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연일 400명 안팎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며, 중국 수치를 초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322명(14.9%) 늘어난 4만1천3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중국(8만907명)의 절반 수준이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3%로 전날과 큰 변동이 없다. 하루 기준 누적 확진·사망자가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1.06%)의 8배 수준인 이탈리아 치명률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탈리아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노령자 감염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전체 사망자 중 87%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북부 특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환자가 쏟아져나와, 지역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440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만3천19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천498명이다. 전날보다 415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8만2천777명으로 한국(30만7천24명)의 59.5% 수준이다.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 등 일부 주가 한국 모델을 적용해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차에 탄 채 간편하고 신속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도입했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9천884명, 에밀리아-로마냐 5천214명, 베네토 3천48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69.6%를 차지한다. 북부 3개 주 누적 확진자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며 의료진 사망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북부 지역에서만 5명의 의사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함에 따라, 의사 희생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이탈리아 의사단체는 밝혔다.
이날 사망한 의사들 가운데 일부는 은퇴 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맞아 다시 일터로 나왔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17일 기준으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수는 2천6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 및 휴교령 기한을 연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조깅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추가 대책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인 북부지역이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발표한 최신 경제 전망에서, 올해 이탈리아 경제가 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너스 0.5%를 예측한 무디스 전망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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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9천345명, 한국 추월..."빙산의 일각"
검사 본격화하자 하루 3천명 폭증. 美주가선물 또 하한가 폭락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 숫자가 18일(현지시간) 한국을 추월하는 등, 가공스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의대 코로나바이러스 센터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현재 미 50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확진자는 9천345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하루 새 신규 감염자는 3천명, 사망자는 40명 이상 각각 늘었다.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8천565명, 92명)을 추월한 수치다.
최대 감염 지역은 누적 감염자가 3074명인 뉴욕주(사망 20명)로 이날 하루에만 추가 확진자가 1200명 이상 발생했다. 이어 워싱턴 1187명(사망 68명), 캘리포니아 865명(사망 16명), 뉴저지 427명(사망 5명) 플로리다 327명(사망 8명) 순이다.
이처럼 미국내 감염자가 폭증한 것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질병통제센터(CDC) 외에 모두 9개 민간 업체의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주는 등 검사를 대폭 확대했고, 검사 비용을 모두 연방정부가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내 만연해 있던 코로나19가, 본격적인 검사 돌입을 통해 빙산의 일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이처럼 미국내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또다시 하한가로 폭락하고, 그 여파로 한국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폭락하는 등, 공황적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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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7천명 넘어...밤새 1천300여명↑ 급증세
뉴욕주 2천명 넘겨..라스베이거스 있는 네바다주는 카지노 첫 휴장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7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를 7천111명으로 집계했다. 밤새 1천300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117명으로 늘었다.
또 전날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양성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는 미국의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7천324명으로 집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가 2천3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뉴욕주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처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한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스티브 시솔락 주지사는 이날부터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WP는 약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 닫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달러(약 86조2천억원)에 달한다.
네바다주는 또 다른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도 휴점하고, 식당들은 테이크아웃(포장 음식)·배달 서비스만 하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도시가 약 8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도시 팜스프링스도 이날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팜스스프링스는 또 일상 생활에 필수적인 활동만 하도록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올여름까지 모든 공립학교가 문을 닫을 것 같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문 닫은) 이 학교들 중 많은 학교가 여름 방학 전 문을 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600만여 명에 달한다.
같은 날 캔자스주는 모든 공립·사립 초중고교에 여름 방학 전까지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37개 주에서 초중고교에 휴교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미국의 교육 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4천200만 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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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만에 475명 사망...누적 사망자 2천978명
하루 사망자 증가 수 최대...누적 확진 3만5천713명, 4천207명↑
정부, 추가 대책 카드 '만지작'...외부 스포츠 활동 금지 검토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증가하며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천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천207명(13.35%) 증가한 것이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4천명 이상 불어난 것은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도 무려 475명(18.97%) 증가한 2천9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최대다.
연일 신규 사망자가 폭증하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3천237명)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다. 전날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1.0%)보다 8배 이상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25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8천710명이다. 이 가운데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환자는 2천257명으로 전날 대비 197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6만5천541명으로 한국(29만5천647명)의 56%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7천713명, 에밀리아-로마냐 4천525명, 베네토 3천21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71.2%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추가 대책 카드를 꺼내 들 태세다.
파올라 데 미켈리 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3일까지 발효된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가 격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조깅을 포함한 모든 외부 스포츠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첸초 스파다포라 체육부 장관은 "집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강제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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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총 확진자 20만 육박
전 세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2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도 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와 통계사이트인 worldometer에 따르면 전 세계 155개 국가 및 지역(섬 등 포함)에서 19만7887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955명이다. 유럽 내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수가 총 3만1506명, 사망자는 2503명에 달한다. 다만 하루 기준 누적 확진자 증가율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13%대에서 더 떨어졌다. 지난주 증가율은 17∼21%대였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크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1826명, 사망자는 510명이다. 스페인 정부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인 2000억 유로를 긴급재정으로 쓰기로 했다. 독일도 9367명, 프랑스 7730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비유럽 국가에 대한 여행을 30일간 제한하기로 승인했다. 미국 내 확진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340명이고 전체 사망자 수는 최소 100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의 이란은 누적 확진자 1만6169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감염자수가 많다. 한국은 8236명(사망자 75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전역 내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8만1058명이다. |
[ 임소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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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2천명 ↑…이란 1천 명 육박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79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3233명 늘어난 것으로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가 3천명 넘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349명 금증한 215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로써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지 24일 만에 2천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28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335명에 이른다. 이미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중국, 이탈리아, 이란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이날까지 독일(7241명), 프랑스(5423명), 스위스(2353명), 영국(1543명), 네덜란드(1413명), 노르웨이(1323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중동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에서는 이날까지 사망자가 1천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53명 많은 1만 49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47명으로 늘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 등에서 온 여행객(국내 사례) 821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또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3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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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확진자 1만5천명 육박, 129명 추가 사망
코로나19 여전히 맹위 떨쳐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명에 육박하고, 하루새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가 계속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5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닷새 연속 일일 확진자가 1천명을 웃돌고 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4천991명으로 1만5천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크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째 증가세다.
사망자가 하루 100명 이상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5.7%가 됐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누적 완치자는 4천996명(완치율 33%)으로 전날보다 406명 증가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헌법기관인 국가지도자운영회의의 아야톨라 하셈 밧하이 골파예거니 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지도자운영회의는 직선제로 선출된 고위 이슬람법학자(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되는 조직으로 최고지도자 유고시 선임권과 해임권을 행사한다.
앞서 지난 2일에도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의 위원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71)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 숨진 바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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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확진자 4천명 돌파, 코로나19 급확산
3천명 돌파 하루만에 4천명 돌파. 총 사망자도 74명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16일(현지시간) 4천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4천158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오후보다 770여명 늘어났다.
지난 10일 1천명을 돌파한 데 이어, 13일 2천명, 15일 3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만에 4천명대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74명으로 늘어났다.
양로원이 집단감염된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42명이 나왔고,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 7명, 뉴욕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이 숨졌다.
웨스트버지니아 1곳을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누적 확진자를 CNN보다 더 많은 4천46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확진자가 967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워싱턴주가 794명, 캘리포니아주가 530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뉴저지주가 178명 순이었다.
코로나19 급확산에 따라, 수도 워싱턴DC와 인근의 메릴랜드주는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등을 전면 폐쇄했다. 메릴랜드주는 주 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 동부의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도 공동으로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는 주민들에게 3주간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주 전체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외출하지 말라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AT&T와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통신사들은 당분간 가정용 인터넷과 이동통신 고객들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데이터 제한을 없앴다. 재택근무·휴교 등으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내린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15일간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10명 이상의 모임과 외식을 피하고 포장이나 배달 주문을 이용하며, 여행 및 쇼핑을 위한 외출, 사교적 여행 및 쇼핑을 위한 외출, 사교적 방문을 피하라고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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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감염자 3천명 넘어…이틀 만에 1천명 이상 증가
일부 주·시, 야간 통행금지·식당 영업 제한 등 고강도 대책
CDC "8주 동안 50명 이상 행사 열지 마라" 권고…휴교령, 29개주로 확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천386명으로 집계했다.
13일 2천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천명이 증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감염자를 3천499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환자가 1천명이 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으나, 2천명으로 1천명 더 증가하는 데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확진자 발생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감염자 3천386명 가운데 사망자는 65명이다.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 6명, 플로리다주 4명, 뉴욕주 3명 등이다.
주별 감염자는 뉴욕주가 729명으로 가장 많고 워싱턴주(674명), 캘리포니아주(371명), 매사추세츠주(138명), 콜로라도주(131명) 등의 순이었다.
발생 지역도 50개주 중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주(州)와 시(市)는 통행 금지 조치, 식당·술집의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다.
뉴저지주의 호보컨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호보컨시는 식당과 바에 대해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이나 배달을 제외한 일반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완다 바스케스 주지사는 야간 통행 금지를 명령했다. 이날 밤부터 이달 30일까지 시행될 통행 금지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바스케스 주지사는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가게·상점은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명령 대상에는 쇼핑몰과 영화관, 콘서트홀, 극장, 체육관, 게임방, 카지노, 주류 판매점 등이 포함된다.
메릴랜드는 주지사의 긴급명령을 통해 카지노와 경마장의 문을 닫도록 했다.
일리노이주는 이달 30일까지 모든 바와 식당을 휴점하도록 했다.
오하이오주와 보스턴시,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은 오후 9∼11시 이후 식당과 바가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회의, 축제, 콘서트, 운동 경기,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휴교령을 자제해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공립학교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나소·서퍽·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공립학교들이 2주간 휴교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도 휴교령을 내렸고 매사추세츠주도 공립·사립 학교에 3주간 문을 닫도록 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주는 모두 29곳으로 늘었다고 CNN은 집계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트위터에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군중 속에 있는 것을 피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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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스페인·佛·英서 동시에 하루 최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이탈리아 하루동안 368명 사망
스페인 152명, 프랑스 29명 추가 사망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3개국이 모두 15일(현지시간) 하루 최다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영국 BBC는 이탈리아에서 368명의 사망자가 늘어 총 사망자 수가 1809명으로 증가했고, 스페인에서는 15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288명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에서도 29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총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영국에서도 14명이 새로 숨져 총 35명이 사망하면서 하루 만에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스위스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800명이나 급증해 2200명선에 이르며 위기가 고조됐다. 스위스에서는 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출줄 모르면서 유럽 각국은 시민들의 이동을 억제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16일부터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룩셈부르크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고, 포르투갈도 스페인과의 국경 지역을 단속하기로 했다.
체코는 16일 자정(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출퇴근을 위한 이동과 식료품·약 구입을 위한 외출 및 긴급한 가족 방문을 제외한 외출을 제한하는 엄격한 규제 조치를 도입했다.
오스트리아는 16일부터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고, 아일랜드는 오는 29일까지 모든 펍(술집)들에 문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또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지'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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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100명 육박...일일 최다 증가
누적 사망 611명, 확진자 1만2천729명
이란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가 전날보다 97명 늘어 모두 611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365명(12%↑) 증가해 1만2천729명이 됐다.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일일 증가 폭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다. 이란의 코로나19 치명률은 4.8%로 세계 평균(3.4%), 한국(0.9%)보다 높은 편이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10일부터 닷새째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유럽 등에서 검진 장비가 속속 지원돼, 검사 횟수가 많아지면서 양성 판정 수도 정비례하는 흐름이다.
이란 보건부는 하루 6천명 정도의 의심 환자가 감염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확진율(검사수 대비 양성 판정수)이 약 23%로 한국(3.3%)보다 크게 높다.
검사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국과 비교할 때, 산술적으로 이란의 검사수가 적거나, 감염이 더 만연했다는 의미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까지 완치자가 4천339명(전날대비 810명 증가)이라고 집계했다. 완치율은 34.1%로 한국(8.8%)보다 월등히 높다.
이란의 완치자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이란군은 앞으로 7∼10일 동안 8천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메신저, 전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hskang@yna.co.kr
이탈리아 하루만에 사망자 250명 최대폭 증가...확진 1만7천660명
누적 사망자 1천266명, 중국의 40%...치명률도 7.17%, 세계평균 3.4% 두배
신규 확진 2천547명, 사흘 연속 2천명대 증가세...中 의료지원팀 伊 입국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루에 200명이 넘는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1만7천66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2천547명(16.8%) 증가한 것이다. 사흘 연속 2천명대 증가세다.
누적 사망자는 250명(24.6%↑) 증가한 1천266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누적 사망자 수(3천177명)의 40%까지 접근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치솟았다.
최근 며칠새 치명률 추이를 보면 5.04%(9일)→6.2%(10일)→6.6%(11일)→6.72%(12일)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하는 세계 평균(3.4%)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것이다. 한국의 치명률은 0.9%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높은 이유로, 지병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감염 비율이 높은 점 등을 꼽는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1천439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1만4천955명이다. 58.5%인 8천754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328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6천201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중환자는 전날 대비 175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9만7천488명으로, 한국(22만7천129명)의 40% 수준이다.
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9천820명, 에밀리아-로마냐 2천263명, 베네토 1천595명 등 북부 3개 주가 1만2천56명으로 전체 77.4%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북부 3개 주의 누적 확진자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외에 피에몬테 840명, 마르케 725명, 토스카나 470명, 리구리아 345명, 라치오 277명, 캄파니아 220명, 시칠리아 130명, 풀리아 129명 등이다.
이탈리아에서도 피해가 가장 큰 롬바르디아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의료시스템 자체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아 한 곳의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7천979명)보다 많다. 누적 사망자도 890명으로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 단위 수치를 압도한다.
롬바르디아 내 일부 지역의 경우 의료진은 물론 병실과 의료장비 등의 부족으로,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고자 중국에서 파견된 의료진 9명이 이탈리아에 입국했다. 중국은 이들과 함께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의 의료 물품도 보냈다.
앞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의료진과 의료 물품의 긴급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전날 16.9% 폭락해 '검은 목요일'을 경험한 이탈리아 주식시장의 FTSE-Mib 지수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7.1% 반등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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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확진·사망 일일 최다 증가…514명 숨져
확진자 1천289명 증가해 1만1천364명
이란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289명(13%↑) 증가해 1만1천3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5명 늘어 5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증가 폭으로는 모두 최다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이후 나흘째 증가했고, 이틀 연속 하루 1천명 이상 늘어났다. 수도 테헤란의 확진자가 약 3천명으로 31개 주 가운데 가장 많다.
사망자도 9일 이후 나흘째 증가세다.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세계 평균치(3.4%)보다 높은 4.5%를 기록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까지 완치자가 3천529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란의 완치자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고, 완치율은 31%에 달해 한국(6.4%)보다 월등히 높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하메네이는 전날 군에 야전병원을 설치하라고 지시하고, 코로나19 확산에 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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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코로나19 확진 1만명...'선방' 카타르, 2차 감염에 11배↑
이란 사망 하루새 63명 늘어 354명·확진 9천명
이란 다녀온 자국민 성지순례객에 '방어망' 무력
중동(터키 제외, 이집트·이스라엘 포함)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명에 근접했다.
11일(현지시간)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란 9천명을 비롯해 12개국에서 9천938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에서는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3주간 UAE 외에는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가,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급격히 증가했다.
중동 각국은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에서 발병하자, 해당국에 대한 항공편 중단, 입국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신속히 실행했지만, 성지순례차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에 의해 '방어망'이 무력해졌다.
중동 12개국 가운데 7개국의 첫 확진자가 이란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은 11일 정오 현재 확진자가 전날보다 958명(12%) 추가돼 9천명으로 늘어났다. 이란의 확진자는 10일 한국을 추월해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다.
이란 반관영 11일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54명으로 전날보다 6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하루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이날이 가장 크다.
중동 지역 사망자는 이란, 이라크(8명), 레바논(2명), 이집트(1명)에서 365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코로나19 유입에 '선방'했다고 평가받은 카타르는, 11일 238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확인돼 하루 만에 24명에서 11배인 262명으로 급증해 중동에서 이란 다음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카타르 보건부는 기존 확진자 3명과 같은 주택단지에서 살면서 접촉한 2차 감염 환자라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110명이었던 바레인도 이란에서 10일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165명 가운데 77명이 양성으로 판정되는 등, 확진자가 69% 늘어 189명이 됐다.
바레인은 이란과 단교 관계여서 자국민의 이란 방문을 공식적으로는 금지하지만, 바레인의 시아파 무슬림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등 인근 국가를 거쳐 이란의 시아파 성지를 방문한다.
바레인은 수니파 왕정인 데 반해 국민의 70% 정도가 시아파다.
쿠웨이트 정부(확진자 72명)는 13일 밤 12시부터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12∼28일까지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또 카페, 식당, 쇼핑몰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올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농업·수자원 장관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사우디 정부는 영화관, 시샤(중동식 물담배) 제공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고, 12일까지 육상으로 이어진 UAE와 바레인에 특별기를 보내 귀국을 원하는 모든 자국민을 수송한 뒤 이들 국가와 통하는 국경을 닫기로 했다. 레바논에도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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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던 WHO, 110개국·12만명 감염에 결국 '최고 경보'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의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이후, 불과 70여 일 동안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 국가도 110개국이 훌쩍 넘었다.
특히 이 같은 피해가 아시아를 넘어 향후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자, 더는 팬데믹 선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면서 "현재 114개국에 11만8천여 건이 접수돼 4천29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몇주 동안 우리는 환자, 사망자, 피해국의 수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1만8천여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국과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상당한 수준의 감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1개국은 어떠한 사례도 보고하지 않았고, 57개국은 10건 이하의 사례를 보고했다"며 "모든 나라는 이번 팬데믹의 진로를 여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공중 보건, 정치적 리더십, 사람들" 등 네 가지 단어가 팬데믹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와 연대를 주문했다.
WHO는 현재까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등 두 번만 팬데믹을 선포했다.
새로운 질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뜻하는 팬데믹은, WHO가 지난 2009년까지 사용한 전염병 위험 수준에서 가장 높은 단계다.
WHO는 과거 사람의 감염 위험이 낮은 상황(1단계)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지속적인 전파가 발생해 증가하는 상황(6단계)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했다.
그러나 WHO가 팬데믹을 선포했다고 해서 당장 각국에 대한 WHO의 권고 사항 등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팬데믹은 용어적인(colloquial) 의미라고 밝혀왔다.
다만 코로나19의 발병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각국 정부가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WHO의 코로나19 긴급 위원회는 지난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을 당시, 발병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협력해줄 것을 WHO와 중국 당국, 각국에 권고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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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만에 확진 2천313명 최다 증가...누적 1만2천462명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기준 신규 확진 및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천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무려 2천313명(22.7%↑)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한 지역에서만 1천489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왔다. 전날 추가 확진자 수가 1천명에 못 미치며 안도했던 분위기가 하루 만에 급반전됐다.
이와 관련해 수치를 집계하는 이탈리아 시민보호처는 "어제 일부 누락된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196명(31%↑) 증가한 82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의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기록(168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6%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 치명률(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사망자가 급증하며 치명률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의 치명률은 0.8% 수준이다.
사망자와 완치자(1천45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1만590명이다.
이 가운데 64.8%인 6천866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1천28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3천724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됐다. 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151명이나 늘어 1천명을 넘어선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누적 검사 인원은 7만3천154명으로, 한국(21만4천640명)의 34% 수준이다.
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7천280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739명, 베네토 1천23명 등 북부 3개 주가 1만42명으로 전체 80.5%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피에몬테 501명, 마르케 479명, 토스카나 320명, 리구리아 194명, 캄파니아 154명, 라치오 150명, 시칠리아 83명,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126명 등이다.
이탈리아 처음으로 지역 감염자가 나온 롬바르디아주 코도뇨 지역에선 이날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현지 ANSA 통신은 전했다.
코도뇨 당국은 주민 이동을 제한한 정책 효과라면서, 확진자가 점증하는 이탈리아 나머지 지역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22일 코도뇨를 비롯한 북부 11개 지역을 처음으로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주민 이동제한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하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의회에도 바이러스 공포가 덮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롬바르디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페드라치니 하원의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페드라치니 의원 인근에 자리한 의원들이 모조리 의회 출석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이탈리아 정계 주요 인사 가운데 이탈리아 연립정부를 이끄는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리치오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돼 있다.
알베르토 치리오 피에몬테 주지사, 살바토레 파리나 군 참모총장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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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한국 추월...코로나 확진자 총 8042명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코로나 확진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81건 늘어나, 누적 80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10일 0시 기준 7513명)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4명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누적 사망자는 291명으로 300명에 육박한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사망자 외에도, 44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 사이에서 알코올이 병을 막아준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외 유력 정치인과 전·현직 고위 공직자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란 보건부는 그러나 "우리가 잃은 소중한 동포들(사망자)의 10배 정도인 2731명이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완치율은 34%로, 주요 발병국보다 월등히 높다.
지역별로는 수도 테헤란에서 2114명이 감염됐고, 북부 마잔다란이 88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잔다란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새 253명 늘어나 누적 886명을 기록하며, 이슬람교 시아파 성지로 유명한 곰(Qom)을 추월했다. 이란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곰에서는 751명이 감염됐다.
이란은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이란 정부는 20일로 예정돼 있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연설을 취소하고, 지폐 신권을 유통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김서연 기자 =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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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서...하루 사망자 168명↑ 최다
확진자 1만149명, 전날 대비 977명 증가...누적 사망자 631명
치명률 6.2%로 상승...누적 검사 인원 6만여명, 한국 30% 수준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168명이 추가돼 가장 많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977명(10.6%↑) 증가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18일 만이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져 지난 7일 이래 3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68명 급증한 63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2%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와 완치자(1천4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8천514명이다.
이 가운데 69%인 5천915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877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2천599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됐다.
누적 검사 인원은 6만761명으로, 한국(20만2천631명)의 30%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5천791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533명, 베네토 856명 등 북부 3개 주가 총 8천180명으로 8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피에몬테 453명, 마르케 394명, 토스카나 264명, 리구리아 141명, 캄파니아 127명, 라치오·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각 116명, 시칠리아 62명, 풀리아 59명 등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9일 저녁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고자 북부 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기한은 10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이에 따라 6천만명에 이르는 전 국민은 업무·건강상 필요 등의 합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한편, 로마시 당국은 관광객 유입을 막고자 콜로세움 등 유적지에 이어 트레비 분수도 이날 폐쇄 조처했다.
또 교황청은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자 내달 3일까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입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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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포의 요양원...한곳서 코로나 사망자 19명째
미국 워싱턴주의 한 장기요양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26명 가운데, 70%가 넘는 19명이 이 시설 거주자로 나타나면서다.
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워싱턴주 킹 카운티 커클랜드 소재 장기요양시설 '라이프케어센터'에서 하루 새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신규 사망자 중 2명은 이날 킹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에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지난 4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었다.
시설 거주자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이 대부분으로,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 중 여럿은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뿐만 아니라 시설 직원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 내 확진 환자 수는 총 687명이며, 이 중 26명이 숨졌다.
워싱턴주 킹 카운티에선 전체 확진자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116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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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현황
[ 3. 10일 AM 6:00 기준]
확진자 | 사망자 | 회복 |
111,784 명 | 3,893 명 | 62,722 명 |
✔ 유럽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탈리아 코로나19 현황
1600만명 격리조치에도 불구 여전히 코로나 태풍이 회오리치는중.
금일 1,797명 신규확진자 발생에 97명 사망.
이미 사망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상황. 현재 추세로는 이번 주 내로 2배수이상 증가 예상.
더 큰 문제는 이탈리아 현지에선 현재. 마스크. 소독용품 구할수가 없다고함.
옆에서 설마하던. 프랑스. 스페인 마찬가지로 신규확진자 대폭 증가.
그리고..현재 마스크 부족사태가 전 유럽을 얼어붙게 만드는 중.
현재 독일과 프랑스등이 마스크와 의료용품 등을 수출 금지 시켰기 때문.
안정화된 국내와는 달리 유럽은 이제 마스크 전쟁이 시작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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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확산에 이탈리아 정부 "전국에 이동제한령" 초강수
누적 확진 9천172명·사망 463명... 전날 대비 확진 1천797명↑, 사망 97명↑
총리 "모두 집에 머물러 달라" 읍소...세리에A 리그도 중단키로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거듭된 조처에도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천797명(24.3%) 증가한 것이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1천492명)을 경신했다.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은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7천47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망자 증가 폭은 며칠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사망자 역시 중국(3천1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5.04%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 3.4%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3%로 세계에서 일본(2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탈리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의 절대다수는 63∼95세 사이의 기저질환자(지병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누적 확진자에서 사망자와 완치자(724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는 7천985명이다.
이 가운데 63.2%인 5천49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좋지 않은 733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2천936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돼있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5천469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386명, 베네토 744명 등 7천599명으로 전체 82.8%를 차지한다.
이외에 피에몬테 350명, 마르케 323명, 토스카나 208명, 캄파니아 120명, 리구리아 109명, 라치오 102명,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93명, 시칠리아 54명, 풀리아 50명, 움브리아 28명 등이다.
이탈리아에선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39명, 사망자는 27명씩 불어나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전국 이동제한령'이라는 카드를 빼 들었다.
8일 새벽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등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에 대해 취한 조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면서,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6천만명의 이탈리아 국민은 업무·건강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거주지역에서도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다. 이 조처는 내달 3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전국이 모든 문화·공공시설도 폐쇄된다. 음식점 등은 영업을 허용하되 고객 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
이번 조처에 따라 오는 15일까지인 전국 휴교령도 자연스럽게 내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
콘테 총리는 아울러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시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세리에A는 무관중으로 리그가 지속됐는데, 이마저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세의 악재가 더해져 11.17% 폭락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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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
프랑스 확진자 1000명 돌파...또 다른 유럽 확산 거점되나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프랑스 내 확진자가 11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336명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프랑스 당국은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현재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3단계 경보는 코로나19가 프랑스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는 '대유행'을 의미한다.
최근 프랑스 북부 우아즈주와 북동부 오랭주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탈리아 이후 유럽의 새로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 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9일부터 학교와 요양시설, 유치원들이 모두 2주간 잠정 폐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날에는 프랑스 하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가 나왔다. 앞서 프랑스 의회 스낵바에서 일하던 직원 한 명과 알자스 동부 지역 국회의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일 자국민에 노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이 조치가 '상식적인 조치'라며 "젊은이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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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천375명..."한국보다 많아"
사망자도 하루 만에 133명 증가해 366명...발병 이후 최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300명을 훌쩍 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천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천883명) 대비 무려 1천492명(25%) 급증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233명이었던 전날보다 133명(증가율 57%) 증가했다. 이 역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로 기록됐다.
누적 완치자는 622명으로 전날보다 33명 늘었다.
당국이 현재까지 검사한 인원은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이 중국(8만여 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지만, 이탈리아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탈리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된 것이다.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확진자가 7천313명, 사망자는 5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확산세에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 청장은 수술용 마스크 2천200만 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한 출입이 금지된다.
콘테 총리는 아울러 전국의 극장, 영화관,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기타 오락 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법령에도 서명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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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루즈선서 21명 코로나19 양성...'일본 크루즈 악몽' 우려
크루즈 내 코로나 전염 확인...승객·승무원 등 총 3천500여명 탑승
펜스 부통령 "모든 승객·승무원에 코로나 검사...승무원은 배에 격리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량 전파 우려가 제기돼온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AP·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크루즈선의 2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 중 19명이 승무원, 2명이 승객이라고 말했다.
미 보건 당국은 전날 이 크루즈선에서 증상을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 등 46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중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된 것이다.
비율로 보면 무려 45.7%에 달하는 것이다.
이 배에는 현재 승객 2천422명과 승무원 1천111명 등 3천533명이 타고 있다.
이에따라 이 크루즈선에서 일본에서와 같은 크루즈선 집단 감염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캘리포니아주(州)와 함께 이번 주말 이 크루즈선을 비(非)상업용 항구로 옮겨갈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승객들에 대해 적절한 평가가 내려질 때까지 배는 육지에 상륙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또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격리돼야 할 사람은 격리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승객들 사이에도 코로나19가 존재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그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고, 필요한 만큼 격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천100여 명에 달하는 승무원의 경우 배에 격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승무원들이 이전 두 차례의 여정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이들에게서 감염자 수가 많았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크루즈선이 보건 관리들에게 특별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나이 든 미국인들은 크루즈선을 탈지 조심스럽게 재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아울러 다음 주말까지 코로나19가 발생한 주들에 400만 개의 검진 키트가 배송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 결과에 따라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가 이미 사람들 간에 전파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사실로 확인됐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가, 코로나19 전염 우려가 제기되며 급거 귀항했다.
지난달 11∼21일 멕시코 여정에 참여했던 여행객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은 끝내 숨졌다.
또 같은 여정에 참여했던 다른 여행객 9명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드러났다. 이들 9명 중 7명은 북부 캘리포니아 주민이고 다른 둘은 캐나다인이다.
공교롭게도 이 크루즈선의 선사 프린세스 크루즈는 일본에서 70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를 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도 운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비상관리국 메리 캐럴 국장은 지난 2주간 약 36명의 승객들이 독감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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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급증 이탈리아 치사율 4.2%...중국 넘어서
누적 확진 4천636명, 사망 197명...전날 대비 각각 778명, 4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4천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 첫 지역 감염이 보고된 이래 14일 만이다.
사망자도 연일 폭증하며 치사율이 중국을 추월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4천6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778명(20.1%↑)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49명 증가한 19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수치 집계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증가 수는 주요 발병국 중에서도 최대다.
중국과 이란은 이날 사망자가 각각 30명, 17명 증가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누적 사망자 규모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연일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3% 초반대에서 4.2%로 크게 상승했다. 주요 발병국 중 최고다.
다른 국가의 치명률은 중국 3.77%, 이란 2.61%이며 한국이 0.66%로 가장 낮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유난히 높은 원인을, 세계적으로 높은 고령 인구 비율에서 찾는다.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고령자층에서 많은 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치명률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작년 기준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3%로, 세계에서 일본(2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실제 이탈리아 내 사망자 절대다수는 63∼95세 사이의 지병 있는 환자, 즉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사망자와 완쾌자(523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3천916명으로 집계됐다.
실질 확진자 가운데 73%인 2천856명은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태가 좋지 않은 462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나머지 1천60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됐다.
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2천612명, 에밀리아-로마냐 870명, 베네토 488명 등 북부 3개 주가 총 3천970명으로 전체 85.6%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마르케 159명, 피에몬테 143명, 토스카나 79명, 캄파니아 57명, 라치오 54명, 리구리아 32명,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31명, 시칠리아 24명, 풀리아 17명, 움브리아 16명, 몰리세 12명 등의 순이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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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발병 보름만에 코로나19 사망 100명 넘어
[앵커]
중동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4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진원지인 셈인 이란에선 확진자가 3천 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휴교와 금요대예배 취소, 지폐 사용금지 권고 등 강력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바이러스를 막기엔 힘겨운 싸움입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시점은 지난달 19일.
5일 현재 이란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3천513명입니다.
매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망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가 107명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곳은 중국을 제외하고 이란과 이탈리아뿐입니다.
이란 정부는 급하게 늘어나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사이드 나마키 / 이란 보건부 장관>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가 춘분(3월 20일)까지 휴교합니다. 택시같은 곳에서 돈을 낼 때 종이 화폐를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합니다. 돈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금요일 대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대한 줄이려는 겁니다.
이란 주요도시를 잇는 도로에 검문소를 세워, 승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최대한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란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도 감염자가 증가세여서 열흘만에 4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도 다음 주부터 4주간 휴교령을 내렸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내국인에 대해서도 메카 성지 순례를 당분간 중단했습니다.
평소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테헤란 거리는 매우 한산합니다.
이란 정부는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란 국민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깁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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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확진자 급증...伊 769명·佛 423명·獨 349명 늘어
프랑스·독일, 하루 최대 확진자 증가 기록...긴장감 고조
영국에서는 첫 사망자 나와.."기저질환 있던 노령 환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유럽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이탈리아에서는 5일(현지시간) 하루 새 확진자가 769명 추가됐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41명 늘어나 148명이 됐다고 밝혔다.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3858명으로 하루 만에 769명이 추가됐다. 현재 추세라면 곧 누적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22개 지역 전체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대부분은 북부 롬바르디아와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등에 집중됐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대다수는 이미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앓고 있던 80~90대 노인들이다.
유럽매체 더로컬은 젊은층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낮은 편이라며, 다만 가족 간의 유대가 강한 이탈리아는 고령의 가족 구성원이 무증상인 어린이들로부터 쉽게 질병을 옮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138명이 늘어나며 총 423명이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뒤 최다 확진 기록이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보건국장은 일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3명 늘어 누적 사망자수가 7명이 됐다"고 밝혔다. 상태가 위중한 환자도 23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홈페이지에 영상을 게재해 "프랑스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국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도 역대 최고 하루 확진자 증가 기록을 세우며 긴장이 고조됐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본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5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9명 급증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34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독일 확진자는 16개 연방 주 대부분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역에 퍼진 모습이다. 뒤셀도르프 등 대도시가 포함된 북서부는 특히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잉글랜드 중남부 레딩의 로열 버크셔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휘티 교수는 "환자는 노령으로 평소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코로나19 확신 판정을 받은 그는 하루 만에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30명 이상 늘어나며 116명이 됐다. 잉글랜드 지역의 발병이 105명으로 가장 많고, 스코틀랜드 6명, 북아일랜드 3명, 웨일스 2명 순이다.
그밖에 스위스에서도 이날 첫 사망자가 나왔다.
스페인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보건 당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이지예 양소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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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과 의원 23명 확진·수감자 석방...코로나에 초토화된 이란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여명에 육박했다. 이란은 부통령,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들의 확진이 계속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86명 더 늘어 모두 2992명이 됐다. 이란 31개 주 중 30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으로 퍼졌다.
이란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 늘어 92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수가 4일 연속 10명 이상이다.
완치자는 552명으로,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코로나19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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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국회의원 23명·응급의료 서비스 책임자도 확진━
이란에서는 부통령, 국회의원, 시장 등 고위 공직자들의 감염과 사망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 CNN에 따르면, 이란 국회의원 2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란 국회 재적의원 수는 290명이다. 이 가운데 약 8%에 이르는 의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앞서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국회 부의장과 하메네이의 국정 자문역인 모하마드 미르모함마디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이외에도 지난 27일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이란 국가 안보외교위원회의 모즈타바 졸누르 위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에는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며 아픈 모습을 보이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의 응급의료 서비스 책임자인 콜리반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ILNA통신은 콜리반드는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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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부터 막아라"…이란 죄수 5만4000명 임시 석방까지━
교도소 내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이란 정부는 수감자 석방을 결정했다. 이란 반관영 통신 ISNA는 이란 정부가 수감자 5만4000명을 임시 석방했다고 4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 5만4000여명이 보석금을 내고 일시 출소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 "수감자들의 건강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 복역수나 대중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죄수들은 이번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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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유독 약한 이란…"준비 못했을 것"━
이란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유독 심각한 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미국의 경제·금융 제재 조치로 경제가 휘청이던 중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바이러스 대응 조치가 미흡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바드 살리 이스파한 버지니아 공대 경제학 교수는 4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을 통해 "이란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예측하지 못했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조치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등 기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 이란 제재로 의약품 수입도 어려워졌다. 이란이 다른 국가에 비해 치사율이 높았던 이유도 이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이란에 경제적 테러를 벌이고 있어 이란 환자들이 위험에 처했다"며 "이란은 현재 N95마스크, 의료용 3중 마스크, 방호복, 수술복, 코로나19 검사키트, 환풍기 등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알렸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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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00명 넘은 이탈리아 글로벌 '슈퍼전파국' 급부상
관광대국 이탈리아 전세계로 코로나19 퍼트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7명으로 늘었다.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코로나19를 전세계로 퍼트리는 ‘슈퍼 전파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사망자 100명 – 확진자 3000명 돌파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일보다 28명 늘어난 1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다. 이전에는 이란이 부동의 2위(92명)였다. 그러나 이날 이탈리아가 이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3089명으로, 전날 집계보다 500명 가까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수도 이란(2922명)을 추월했다.
◇ 관광대국 이탈리아 전세계로 바이러스 전파
이뿐 아니라 관광대국인 이탈리아는 코로나19를 전세계로 전파시키고 있다.
로마 문명의 본거지인 이탈리아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전세계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여행에 나섰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주변 국가로 코로나19를 전파하며, 전세계 '코로나19 거점 국가'로 떠올랐다.
◇ 세계 각국서 이탈리아 여행자 감염 속출
세계 각국에서 이탈리아를 여행한 자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여러 건이 발생했다.
이날 슬로베니아 보건부는 자국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감염자가 이탈리아를 거쳐 모로코를 경유해 귀국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럽연합(EU) 주요 기관이 밀집한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확진자는 최소 2명으로, 모두 EU 관계기관에서 일하는 직원이며, 한 확진자는 이탈리아를 방문한 뒤 지난달 23일 브뤼셀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청정지역’이었던 남미에서도 이탈리아를 여행한 아르헨티나인이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이날 이틀 전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아르헨티나 국적 43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다.
◇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직접 퍼트리기도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직접 타국에 코로나19를 퍼트리기도 한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인도에서 4일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들은 모두 이탈리아인으로, 인도 단체관광에 나선 사람들이었다.
하시 바르단 보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인 관광객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를 여행하기 위해 입국한 이들은 현재 뉴델리의 차울라 캠프 시설에 격리돼 있다.
AFP통신은 인도에 온 이탈리아 관광단은 모두 23명으로, 나머지는 현재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초 중국에서 온 학생들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8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이들이 모두 퇴원하면서 인도는 13억 인구에 비해 감염자가 극히 적어 '청정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탈리아 단체관광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4일 현재 인도의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슈퍼 전파국’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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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은폐 의혹' 이란 치사율 100%→3%...평균치로 하락
검사키트 지원에 확진자 급증...확진율 41%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대비 사망자 비율(치사율)이 세계 평균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른 발병국보다 유독 높은 치사율 탓에, 확산 규모를 은폐한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란이, 일단 수치로는 '누명'을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이란 보건부의 집계에 따르면, 3일 밤 12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336명, 사망자는 77명으로 치사율은 3.3%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발표한 치사율 3.4%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모집단이 적긴 하지만 이란의 코로나19 치사율은 감염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19일엔 100%였다. 이날 확진자 2명이 공식 발표된 뒤 불과 서너시간 뒤에 이들 2명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후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란의 치사율은 13.7%에서 매일 1∼2% 포인트씩 줄었다.
이란의 치사율이 세계 평균치로 낮아진 데는, 치사율 계산의 분모가 되는 확진자가 매일 60% 이상 급증해서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유럽에서 지난달 말 검사키트가 대량으로 도착해, 그만큼 감염 여부를 검사한 의심 환자수가 증가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245명에서 단 닷새만인 3일 10배로 늘어났다.
이란 보건부는 지금까지 의심환자 5천737명을 검사했다고 집계했다. 검사 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이 41%에 달한다.
3일까지 한국의 확진율 1.7%(대구·경북 제외)보다는 훨씬 높고, 3일 0시 기준 대구신천지 교회 출석교인의 확진율 62%보다는 낮다.
이란의 코로나19 치사율이 평균 수준으로 낮아졌는데도, 서방 언론은 이란 당국이 치사율을 낮추려고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많이 줄인다면서, 여전히 불신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또 미국의 제재로 의약품과 의료장비가 충분치 않은 이란의 완치자가 3일 밤 12시 현재 435명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점도 외부가 의심하는 부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코로나19 환자가 며칠 뒤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 국영방송에 직접 나와, 담당 부처에 코로나19 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매체가 이란의 인도적 위기인 전염병까지 끌어들여 대외 이미지를 훼손하고 이란 국민을 불안케 하려고 심리전을 벌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란 사법부는 이달 19일 시작하는 2주간의 새해 연휴(노루즈)를 맞아 약 5만4천명의 수감자가 일시 귀휴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년 노루즈에는 항상 수감자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수감자의 건강 유지를 위해 올해는 이런 일시 귀휴 대상자를 조금 더 늘렸고, 실행 시기도 앞당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란 사법부는 일시 귀휴 대상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방 언론이 이란 교도소에 수용된 정치범이나 사상범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라며 "그들은 현재 건강하다"라고 덧붙였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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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79명, 중국외 최다..확진자 2천502명
하루만에 27명↑, 일일 증가폭 최대...첫 50대 사망자도 보고돼
북부 3개 주 확진자 비중 처음으로 90%↓...다른 지역 확산 속도 빨라
유럽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7명 증가한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날 현재 기준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이란(77명)을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중국(2천94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최대 확산지인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 가장 많은 55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북부의 또 다른 주인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8명이 보고됐다.
기존 사망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심각한 지병(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날 55세 사망자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61세 사망자가 나와 보건당국을 긴장케 했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완치자 수는 160명으로 전날 대비 다소 늘었다. 사망자와 완치자를 제외한 실질 감염자 수는 2천263명으로 집계됐다.
주별 누적 확진자 수 분포를 보면, 롬바르디아 1천520명, 에밀리아-로마냐 420명, 베네토 307명 등으로 북부 3개 주 비중이 전체 89.8%를 차지했다.
북부 3개 주의 누적 확진자 비중이 9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그외 지역의 감염자 수가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북부 3개 주 외에 마르케 61명, 피에몬테 56명, 캄파니아 30명, 리구리아 24명, 토스카나 19명, 라치오 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부 몰리세와 바실리카타주에서 이날 첫 확진자가 보고돼, 사실상 이탈리아반도 전역에 감염자가 분포하는 상황이 됐다.
라치오의 경우 전날 로마에서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확진자 10여명이 반영된 것이다. 그동안 바이러스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로마 역시 사정권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신생아도 포함돼 있다. 이 아기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롬바르디아 주도인 밀라노에서 북동쪽으로 60㎞가량 떨어진 베르가모 지역에서 최근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는 양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 지역을 '레드존'으로 추가 지정해 주민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바이러스 전파 사태가 처음 시작된 롬바르디아 10개 지역 클러스터와 베네토 1개 지역이 '레드존'으로 지정돼, 해당 지역 주민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물론 외부인이 진입하는 것도 통제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진의 마스크 부족 사태도 심화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AFP 통신에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이 써야 할 마스크가 최소 1천만개는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애초 일선 의료시설에 상당량의 마스크가 축적돼 있었으나, 감염자 수가 예상 밖으로 급증하며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지 않는 이탈리아는 수요분 일부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조달받고 있으나 여전히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매년 4월 북부 베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비니탤리'(Vinitaly)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달 예정된 행사를 6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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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52명·확진자 2,036명...로마서도 감염 확인돼
사망자 하루 만에 18명 늘어...최고 증가폭
인구 300만명 로마서도 코로나19 확산 비상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18명이 급증하며, 2일(현지시간) 총 5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지에서 본격화된 이후 가장 큰 사망자 증가폭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제 2,000명이 넘는다. 이탈리아 CNA통신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42명 늘며, 전국 누적확진자 수는 203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북부에 집중되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수도인 로마에서도 이날 최초로 확진자가 나왔다.
로마의 라차로 스팔란차니 병원은 "경찰관 한 명과 소방관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관은 그의 아내와 두 자녀, 처제까지 감염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중국인 관광객 부부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이탈리아인, 총 3명으로 현지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이들 세 명 모두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인구 300만명이 거주하는 로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관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모든 수업을 중단하고 폐쇄 조치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재 742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이들 중 166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149명이 완치됐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양성반응을 보인 258명 중 50% 이상은 무증상자로 현재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는 총 2만334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산이 집중된 롬바르디아주는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오 갈레라 롬바르디아주 보건담당은 "롬바르디아주의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며,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었던 이들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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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회 부의장 이어 하메네이 자문도 코로나로 사망
이란의 국회 부의장에 이어,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의 국정 자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에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국정 자문이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국영 라디오가 2일 보도했다.
숨진 모하마드 미르모함마디(71)는 국정조정위원회(Expediency Council)의 위원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보좌해 왔다.
최고지도자 산하 국정조정위는 장기 국가정책 수립, 종교와 입법부간 대립 중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행정기구이다.
앞서 지난달 이란 국회부의장도 코로나19로 숨졌다.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이란 의회 의원 겸 부의장(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
이뿐 아니라 지난달 27일 이란의 최고위 여성 관료인 마수메 엡테카르 이란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 모하바 졸노르 의원, 마흐무드 사데기 의원 등 여러 명의 고위 관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도중 땀을 흘리며 기침을 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란의 지도층이 집중적으로 감염되고 있는 이유는 중국과의 접촉이 많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중국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란 고위 인사들이 중국측 인사들과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이날 이란내 확진자가 1501명으로, 이중 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확진 978명보다 523명이 늘어난 결과로 사망자 역시 12명이 추가된 수치이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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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주서만 6명 사망, 코로나 미국서 재폭발
전체 확진자도 100명 넘어서
미국 북서부 끝자락에 있는 워싱턴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확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만 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다.
2일(현지시간) CNN·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이날 지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명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숨진 2명까지 더하면 전체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5명은 킹카운티에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시애틀 북쪽의 스노호미시카운티 주민이다. 이들 사망자를 포함한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및 확진자 대부분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온상으로 떠오른 커클랜드의 장기요양시설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지난 주말 해당 시설에서 지내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입주자나 직원 등 최소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다른 입주자와 직원 50여명도 유사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사망자 6명 가운데 5명이 이 시설 입주자로 확인됐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현지 당국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대비해 환자를 수용할 호텔 등 시설을 마련하고, 조립식 건물을 설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워싱턴주에서는 50여개 학교가 곧바로 휴교에 돌입했다.
워싱턴주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100명을 넘어섰다고 CNN은 전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45명)와 중국 우한 전세기 귀국자(3명)를 제외하더라도, 미국 내 감염 사례만 최소 52건에 달한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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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만에 61명↑...모두 191명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dpa, AFP 통신에 따르면,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91명으로 전날 대비 6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 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파리 인근 소도시 콩피에뉴의 89세 여성이 부검 결과 사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에서는 콩피에뉴가 속한 북서부 우아즈 지역과 동부 오트사부아 지역이 코로나19 감염 다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예정된 남부 프랑스 지역 방문과 유대인 커뮤니티 주최 만찬 행사를 취소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전날에 이어 월요일인 이날에도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나타내면서 문을 닫았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당분간 5천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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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진자 961명으로 늘어…사망자 12명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을 포함해 961명으로 늘어났다.
1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05명을 포함해 961명이었다.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총 12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로 총 7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도쿄(東京)도가 39명, 아이치(愛知)현이 32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25명, 지바(千葉)현이 14명, 와카야마(和歌山)현이 13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더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지난달 28일 기준 56명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크루즈 탑승객을 제외, 총 41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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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확산세'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천694명…사망 34명
확진 566명↑, 사망 5명↑…북부 3개 주 휴교령 8일까지 일주일 연장
'오페라 지존' 밀라노 라스칼라도 8일까지 문닫아
프란체시 성당, 로마서 첫 성당 폐쇄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밤 현재, 누적 인원으로 1천69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밤 집계된 수(1천128명)에서 566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역시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34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된 인원은 83명이다. 사망자와 완치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1천57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감염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798명은 증상이 가벼워 자가 격리 중이며, 나머지 779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병원에 있는 환자 중에 140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가 984명, 에밀리아-로마냐 285명, 베네토 263명 등으로 전체 90.4%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피에몬테 49명, 마르케·리구리아 각 25명, 캄파니아 17명, 토스카나 13명, 시칠리아 9명, 라치오·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각 6명, 아부르초 5명 등이다.
전체 3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시간이 갈수록 확산세에 속도가 붙는 형국이다.
이날 현재까지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만1천127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바이러스 위력이 꺾이지 않는 롬바르디아·베네토·에밀리아-로마냐 등 북부 3개주, 이른바 '레드존'에 한해, 각급 학교의 휴교령을 오는 8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세계 오페라 명소인 밀라노 라스칼라도 최소 3월 8일까지 공연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수도 로마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마 시내에 있는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이곳을 방문한 프랑스 교구 사제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예방적 조처로 당분간 성당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로마 시내 성당이 폐쇄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미사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의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감염된 사제는 현재 프랑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당은 십자군 전쟁에 나선 프랑스 루이 9세에게 봉헌된 곳으로 한때 프랑스 대사관으로 쓰였다.
초기 바로크 대표 화가인 카라바조의 명화 '성 마태오 3부작'을 소장해, 국내외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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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 확진자 1천명 육박…사망자도 54명으로 늘어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54명으로 급증했다. 확진자도 거의 1000명에 육박한다.
1일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보건당국은 국영방송을 통해 전날보다 사망자가 11명 증가해 총 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978명으로 전날보다 385명 더 늘었다.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란 이슬람 시아파 주요 성지 중 한 곳인 동북부 호사란주(州) 마슈하드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들 성지를 폐쇄할 것을 민간 대중들에게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북부 길란주 주도 라슈트로 가는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길란주는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성지 쿰에 이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전국에 코로나19 방제를 위한 격리시설을 설립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적 협력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보건 당국의 조언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현재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의 시아파 성지 순례를 다녀간 이슬람교도들이 전세계로 퍼지면서다. 최근 호주에서 나온 확진자 2명은 이란을 여행한 이력이 있고,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나온 확진 사례 역시 이란에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중국 외 국가들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미국 국무부를 포함해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란에 대해 '여행 금지'나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각종 이동 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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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코로나19 추가 42명 사망·총2912명...신규확진 202명
누계 감염자 8만26명...후베이성 이외에선 사망자 없어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전역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총 사망자 수가 3000명에 육박하고, 누계 감염자도 8만명을 넘어섰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오전 1시) 시점에,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새로 42명이 숨지면서, 누계 사망자가 291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202명 증가, 8만2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3만2652명이며, 중증환자가 255명 줄어든 7110명이라고 국가위생건강위는 전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후베이성 경우, 우한 32명을 비롯해 42명이 추가로 숨지고 신규 확진자도 196명(우한 193명)이 새로 생겼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없었고, 추가 환자도 6명에 그쳤다.
새로운 감염자가 급감하고 신규 사망자가 없는 등, 후베이성 밖 지역에서는 상황이 급속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후베이성에선 여전히 치료와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1일까지 2837명 증가한 4만4462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면서, 절반을 훨씬 넘는 확진환자가 완치했다.
의학관찰을 받던 긴밀 접촉자 8154명이 다시 격리에서 풀려났다.
의심환자는 141명 증가해 7151명에 달했다. 누계 추적 긴밀 접촉자는 66만3240명이고 아직 의학관찰을 받는 긴밀 접촉자는 4만6219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홍콩의 확진자는 98명으로 이중 36명이 퇴원하고 2명은 숨졌다.
마카오는 감염자 10명 가운데 8명이 완치했고, 대만 경우 40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이중 12명이 퇴원하고 1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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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째 5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27명이고 사망자는 47명이었으며,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만9천251명, 사망자는 2천83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327명보다는 100명 더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많았지만 사흘째 50명 밑이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423명과 45명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20명과 37명이다.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환자는 4명에 그쳤다. 후베이 이외 신규 사망자는 베이징(北京)과 허난(河南)성 각각 1명 등 2명이다.
전날 중국 전역에서 신규 퇴원한 환자는 2천885명으로, 신규 퇴원환자가 확진환자보다 훨씬 많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루 동안 의학 관찰에서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1만193명이며 중증 환자는 288명 감소했다.
누적 퇴원 환자는 3만9천2명이다.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1명 늘었으며, 마카오는 10명이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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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줄 모르는 코로나19' 이탈리아 확진자 888명...사망 21명
확진자 238명↑, 일일 증가 기록 경신...사망자도 4명 추가
정부, 금명간 추가 대책 내놓을듯...수업 재개 놓고 논쟁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도 21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가 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인 650명 대비 238명 증가한 것이다. 전날의 일일 최대 증가 수 기록(194명)을 경신했다.
주(州)별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가 474명, 베네토가 149명, 에밀리아-로마냐가 143명 등으로 전체 9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리구리아 19명, 피에몬테 11명, 토스카나 7명, 마르케 6명, 캄파니아 4명, 풀리아 3명, 시칠리아 2명, 아브루초·칼라브리아·트렌티노-알토 아디제 각 1명씩이다.
사망자도 4명 늘어 21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모두 70∼80대 고령자다. 다만 이들이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412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돼 있다. 병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409명이며, 이 가운데 64명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치 등으로 격리 해제된 인원은 46명이다. 하지만 현재도 주별로 매시간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어 특정 시간 기준 집계 수치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롬바르디아주는 감염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심각한 병상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밀라노 남서쪽으로 30㎞ 떨어진 로디 지역에선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일부를 다른 지역 응급실로 긴급 이송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당국이 금명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7개 주는 중앙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내달 1일까지 문화 문화·스포츠·종교 등과 관련한 모든 모임·행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또 이 기간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 대학을 포함한 각급 학교도 문을 닫는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이 행정명령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지에서는 특히 다음 주 학교 수업을 재개하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학사 일정 압박이 커 조속히 수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현 사태의 최고 권위를 가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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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고위 공직자 최소 7명 감염
이란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국영통신 IRNA 등이 보도했다. 지난 25일 이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실무대책단 단장을 맡은,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최고위급 인사가 감염된 것이다.
여성 관료로 여성가족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엡테카르 부통령은 서방 국가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79년 11월 이란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직원 52명을 인질로 잡았을 당시, 서방 외신을 상대로 대변인 역할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외신 취재진 사이에서는 ‘테헤란 매리’로 불렸다.
이외에도 이란 내 코로나19 최초 감염 발생지역인 시아파 성지 곰(Qom)을 지역구로 둔 중진 국회의원 모즈타바 졸누르, 마무드 사데기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고위 공직자는 최소 7명으로 추산된다.
곰 거주 유력 성직자이자, 주이라크 대사를 역임했던 하디 호스로샤히는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이란 정부는 19일 곰에서 처음 확진·사망자가 나온 이후로, 아직까지 최초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란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과 관련해 곰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를 의심했다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중국 등에서 들어온 밀입국자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 감염 최초 사망자가 이달 두 차례 중국 출장 간 사실을 언급하며, 이 사망자가 최초 감염원일 수도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란에서는 이날까지 2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6명이 숨졌다.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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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327명으로 줄어…전날보다 106명 감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500여명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00명대로 내려앉았다.
중국 내 추가 확진자는 여전히 발병지인 후베이성에 집중돼, 다른 성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확연히 줄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8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2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날 추가 확진자 수(433명)보다 106명이 줄어들었고, 한국의 같은날 추가 확진자 수(505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확진자 중 후베이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8명으로, 추가 확진자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에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한국보다 높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돼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41명이 나왔고, 베이징 2명, 신장위구르자치구 1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88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7만882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 중국인은 2308명으로 줄었고, 3만6117명은 치료가 완료돼 퇴원한 상태다.
중화권으로 보면 홍콩 93명(치료 26명, 사망 2명), 마카오 10명(퇴원 8명), 대만 32명(퇴원 6명, 사망 1명)까지 1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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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韓 넘어섰다…확진자 650명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7명까지 늘어나면서 한국의 사망자 수(13명)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마지막 집계된 수치에서 무려 194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마지막 집계된 수치에서 무려 194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파악됐다.
주(州)별 확진자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80%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에밀리아-로마냐 97명, 리구리아 19명, 시칠리아 4명, 캄파니아·마르케·라치오 각 3명, 토스카나·피에몬테 각 2명,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아브루초·풀리아 각 1명이다.
북유럽인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도 이탈리아에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에밀리아-로마냐 97명, 리구리아 19명, 시칠리아 4명, 캄파니아·마르케·라치오 각 3명, 토스카나·피에몬테 각 2명,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아브루초·풀리아 각 1명이다.
북유럽인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도 이탈리아에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프랑스나 독일같은 주변국에선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확진 환자까지 잇따르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소극적인 행보로 비판받아온 세계보건기구(WHO)도이제 결정적인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나의 권고는 이들 국가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코로나19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코로나19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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