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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21대 총선 비례대표 순번

道雨 2020. 3. 24. 09:30



더불어시민당, 與 후보 '11번'부터 배치... 열린민주당 1번 '김진애'




더불어시민당, 민주당 후보 11번부터 배치… 1번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했다.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1순위 후보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은 11번부터 배치됐다.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는 24일 비례 후보 1~30번과 승계 예비자 5명을 포함한 비례후보 명부를 발표했다.


시민사회 후보들이 1~4번을 차지했다. 공공보건의료 부문의 신현영 전 대변인을 1번으로 결정됐다. 더불어시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후보 공모 마감에 앞서 공공보건의료 부문에 대해 추가 공모를 받은 바 있다.

이어 2번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번 이동주 중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순이었다.

원외정당 후보인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와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는 각각 5번, 6번 후보로 결정됐다.

7번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8번 정필모 전 KBS 부사장, 9번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번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이 뒤를 이었다.

11번부터 민주당 후보들이 기존 순번대로 배치됐다. 앞서 민주당이 약속한 앞순번 양보 방침이 지켜졌다. 11번 최혜영 강동대 교수, 12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3번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 14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순이다.


시민사회 후보인 이미영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 박주봉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창현 전 KBS 이사는 순위승계 예비자로 정해졌다.

더불어시민당은 최고위가 결정한 후보 순번을 비례선출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부친다. 찬성 표가 더 많을 경우 순번은 최종 확정된다.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열린민주당, '비례 1번' 김진애… 2번 최강욱, 4번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정당을 자처하는 열린민주당 비례 경선에서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순위를 차지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4번을 받았다.

열린민주당은 23일 밤 비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순위는 △1번 김진애 △2번 최강욱 △3번 강민정 △4번 김의겸 △5번 허숙정 △6번 주진형 △7번 한지양 △8번 황희석 △9번 이지윤 △10번 김성회 △11번 변옥경 △12번 안원구(서정성 사퇴) △13번 정윤희 △14번 안원구 △15번 국령애 △16번 황명필 △17번 김정선 △18번 조대진 △19번 조혜영 △20번 김종숙 순으로 결정됐다.


1순위를 김진애 전 의원이 차지한 가운데 청와대 인사인 최 전 비서관(2번)과 김 전 대변인(4번)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앞순번을 받았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사임한 지 1주일 만에 비례 후보가 됐다. 민주당에서 전북 군산 출마가 무산된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로 총선에 나서게 됐다. '친조국' 인사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 후보로 선정됐다.


22~23일 진행된 이번 경선에는 열린공천 선거인단 3만1864명과 당원 2만5636명 등 5만7500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0.99%다. 최종 순위는 열린공천 선거인단 50%, 당원 50% 투표를 합산한 결과로 결정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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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더불어시민당, 이해찬 대표가 직접 총선 후 연합을 시사한 열린민주당.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두 비례정당이 24일 자정께 가까스로 후보 순번을 결정한 가운데, 결과를 둘러싼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은 선거인단 찬반 투표와 최고위 의결 절차가 남아있다.

공관위 첫 심사 뒤집고 명단 변경... "창당 정신 부합 성향인지 파악 어려워"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애당초 언론개혁 분야 추천 후보로 확정한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전 KBS 이사) 대신 명단에 없던 정필모 전 KBS부사장으로 교체하면서 8번 자리에 배치했다. 이창현 교수는 당선권에 밖인 '순위승계 예비자' 5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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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보면, 이 후보의 교체 사유로 "해당 언론단체의 추천을 받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신청한 바, 창당 정신에 부합하는 성향을 가진 후보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필모 후보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기자협회장과 한국PD연합회장의 추천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더불어시민당의 공모 정책에 부합하는 언론 개혁분야 단체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적시했다.  <오마이뉴스>는 더불어시민당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최배근, 우희종 대표와 대변인 등에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KBS2TV <거리의만찬> 진행자로 발탁됐다가 과거 막말 논란에 부딪혀 자진 하차한 '나는꼼수다' 멤버 김용민씨는 더불어시민당 후보 발표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전 시청자위원장이었던 이창현 후보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김씨는 "1년 반 정도 진행한 KBS1라디오 김용민 라이브까지 그만뒀다. 그 이유는 '개인방송'이나 해야 할 사람, '호객은 잘하나 좋은 쉐프가 아닌' 사람, '최소한의 도덕성과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KBS 시청자위원장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런 사람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천거됐다고 한다. 당신이 말하는 언론개혁의 실체와 개념은 무엇이냐"고 맹비난했다.

"주진형 논란, 당규대로 중앙위 투표해야" 반발에 손혜원 "문제 없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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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은 일부 중앙위원들의 특정 후보 순번에 대한 반발로 내분을 겪었다. 과거 음주운전, 아들 국적포기, 딸 채용 청탁 논란에 직면한 주진형 후보가 비교적 앞 순위인 6번에 안착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다는 불만이었다.

열린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 "오늘 순위가 나온 후 서정성 후보 측 중앙위원들이 순위 투표를 중앙위원회에서 하자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지속됐으나, 이는 국민이 투표로 정한 순위를 재조정하는 것이기에 지도부 및 다른 중앙위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열린민주당은 애당초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최종 후보 순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이 같은 논쟁 때문에 24일 자정께 겨우 후보 순서를 발표했다. 당 지도부는 주 후보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선 결과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일단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손혜원 최고위원은 같은 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인터뷰에서 "12년 전 단 한 번 음주운전에 걸린 부분이고, 아들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면서 "본인이 알리고자 미리 이야기를 했고, 공관위는 당연히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 또한 "창당 과정에서 여러 미비한 상태로 중앙위원회의 순위 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당규가 있었고, 국민 참여 경선으로 확정 후엔 경선 순위를 그대로 중앙위에서 찬반 투표를 묻는 것으로 갈음하자는 당 최고위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비례투표 용지 앞 번호를 받기 위한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현역 중진 중에선 이종걸 의원이 지난 23일 처음으로 탈당 후 비례정당 이적을 공식화한 바 있고, 당 지도부 또한 24일 당사에서 불출마 의원들과 함께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