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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관련 상황(3월-6) : 미국 코로나-19 상황 악화, 확진자수 중국 추월

道雨 2020. 3. 24. 12:04


영국, 코로나19 사망 700명 넘어...총리·보건장관까지 감염


사망자 하루 만에 181명 증가...누적 확진 1만4579명
존슨 총리·보건장관 감염돼 자가격리...증상 가벼워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총리와 보건장관마저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81명 늘어난 7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대다. 누적 확진자는 1만4579명으로 하루 동안 2921명 늘었다.

현재 영국은 미국,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 프랑스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국가의 정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것은 존슨 총리가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4시간 사이 발열, 기침 지속 등의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증세가 가볍기 때문에 자가격리 속에 국정 운영을 계속 이끌겠다고 했다. 만약 존슨 총리의 건강이 악화돼 업무가 불가능해질 경우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그의 역할을 대신한다.

핸콕 보건장관 역시 자가격리를 하며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최근 그와 가까이서 일한 정부 각료들도 경계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는 지난주 고위 의료 책임자들과 함께 코로나19에 관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다.

영국의 고위 정치인 중에서는 네이딘 도리스 보건차관이 이달 초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끄는 데이비드 프로스트 협상 대표 등 총리실 주요 인력 몇몇이 의심 증세가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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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망자 하루 1천명 가까이 증가..확진자 수 중국 넘어


누적 사망 9천134명, 969명↑...누적 확진 8만6천498명, 5천959명↑
현지 전문기관 "3월 20일 이후 확산세 둔화...며칠 내 정점 이를 것"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1천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또 누적 확진자 규모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9천1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969명(11.9%) 증가한 것이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수치로는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최고치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치에는 전날 집계에서 누락된 북부 피에몬테 지역 사망자 50명이 포함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탈리아의 기존 일일 신규 사망자 기록은 지난 21일 집계된 793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959명(7.4%↑) 늘어난 8만6천49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는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8만1천340명)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9만3천151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56%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최근 수일째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누적 완치자는 1만950명이고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3천73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 추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현지 전문기관에선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러스 분야 최고 전문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이날 취재진에 "3월 20일 이래 감염자 증가 곡선이 내림세는 아니더라도 명백한 둔화 조짐을 보였다"며, 수일 내에 확산세가 꼭짓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전국 이동제한령 등의 봉쇄 조처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가 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현재 기조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시한을 연장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히고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의료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7명 추가로 발생해, 현지 의료진의 누적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수는 누적 6천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자 확진·사망자 비중이 가장 높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시스템의 압박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아르마니그룹은 이탈리아 내 생산공장 4곳을 개조해 의료진용 방호복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회장인 조르조 아르마니는 코로나19 대응에 써달라며 200만유로(약 27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로마의 명소 트레비 분수에 모인 동전 액수가 작년 140만유로(약 19억원)에서 올해는 7분의 1 수준인 19만유로(약 2억5천만원)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들이 트레비 분수에 던지는 동전은 카리타스의 자선기금으로 귀속된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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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10만명 돌파...1만명 넘은지 8일만 '폭증세'



코로나19 최대 확산지 뉴욕주만 4만5천명...경찰·소방관도 집단감염
뉴욕서 오는 사람에 제약 가하는 주들도 늘어나...학교들 휴교 연장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 오후 5시 1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0만71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천5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날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0만명 선도 넘었다.

미국의 환자 수는 이탈리아(8만6천498명)나 중국(8만1천897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26일 8만명 등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1만명이 될 때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지만 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에서 며칠 새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테스트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그동안 검사 키트 부족, 안이한 대처 등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이날 하루 새 환자가 7천300여명 증가하며 4만4천60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34명 증가한 519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약 21일 후가 신규 환자 발생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때가 되면 뉴욕주에는 14만 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개의 임시 병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경마장과 대학 캠퍼스 등을 임시 병원 가설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공 서비스 종사자들까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경찰서(NYPD)에서는 경찰관 등 최소 5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뉴욕소방서에도 소방관과 응급의료 요원, 일반 직원 등을 포함해 최소 206명이 양성 진단을 받았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밤새 441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전체 환자 수가 2천746명으로 올라갔다. 환자의 대부분이 뉴올리언스가 있는 올리언스 패리시에서 나왔다.

이처럼 뉴욕 등 일부 지역이 코로나19의 주요 확산지로 떠오르면서 미국 안에서도 주를 넘나드는 미국인에게 제약을 가하는 주들이 속속 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이날 다른 주에서 오는 사람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특히 증상이 있다면 우리 주로 오지 마라"고 말했다.

텍사스주도 전날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뉴올리언스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고, 로드아일랜드주 역시 뉴욕주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14일의 자가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학교의 개교 일정은 늦춰지고 있다.

버몬트주는 통상 5∼6월인 이번 학년도 말까지 대면 교육을 중단하되 온라인 학습은 계속하도록 학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뉴욕주도 당초 다음 주로 예정됐던 학교의 개교 시점을 2주 연장해 다음 달 15일까지 휴교하기로 했고, 앨라배마주 역시 전날 이번 학년도 말까지 휴교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물자 부족에 대한 호소는 계속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국은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가 필사적으로 필요하다며 기부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트위터에 올렸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도 개인보호장비와 검사 키트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중국의 공급망 차질에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전 세계적 부족 사태가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의 에머리 병원 미드타운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페이스북에 사람들에게 병원의 의료물자를 그만 훔쳐 가라고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 간호사는 사람들이 훔쳐 가서 장갑과 모자, 손 세정제 등을 숨겨야 했다며 "사람들이 병원에 걸어 들어와 뭔가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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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하루새 1만4000명 증가, 중국 추월



확진자 세계 '톱 10' 국가 - 월드오닷컴 갈무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만4000여명 증가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국이 됐다.


26일(현지시간)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수가 전일보다 1만3785명 늘어 8만1996명이 됐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8만1285명)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확진자 보유국이 됐다.

이탈리아는 전일보다 6203명 는 8만589명으로 세계3위다.


이로써 확진자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이탈리아, 4위는 스페인(5만6347명), 5위는 독일(4만3646명)이 됐다.

독일을 이어 이란이 6위, 프랑스가 7위, 스위스가 8위, 영국이 9위, 한국이 10위다. 한국은 확진자가 9241명으로 세계 10위에 랭크돼 있다.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뒤늦게 진단장비가 대량으로 공급됨에 따라, 그동안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던 의심환자가 대거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아이스링크를 영안실로...'사망자 폭증' 스페인의 절규




코로나19로 3434명 숨져...이탈리아 이어 세계 2위
"의사들, 누굴 죽게 내버려 둘지 선택해야할 지경"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밀려드는 환자를 모두 치료할 수 없어, 스페인 의사들이 누구를 죽게 내버려둘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사망자가 폭증하자, 시신을 수용할 시설조차 모자라, 아이스링크를 임시 영안실로 활용하기까지 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실에서 사망하는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마드리드에 위치한 라파즈 병원의 방사선 전문의인 다니엘 베르나베우는 "우리는 (환자들에) 완전히 압도당했다"며 "너무나 많은 사람이 동시에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를 먼저 죽을 수 있게 내버려 두는가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중국이나 이탈리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새 738명 늘어난 3434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일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중국(3287명)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스페인보다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7503명)뿐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행사까지만 해도 대규모 집회와 행사 참여를 독려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당시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89명에 불과했다.

확산 우려가 서서히 커지기 시작하던 시점이었지만, 이날 마드리드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는 12만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레네 몬테로 양성평등부 장관과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3일 뒤늦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 검사키트 등이 심각하게 부족해, 의료진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4000여명의 의료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스페인 전체 확진자의 12%에 달한다. 이탈리아(8%)나 중국(4%)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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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부동의 2위였던 한국, 10위까지 내려가




한때 부동의 2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한국이 26일 순위가

10위까지 내려갔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닷인포(worldometers.info)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현재

(한국시간 기준) 한국의 확진자는 9137명이다. 이는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3월26일 오전 기준 세계 확진자수 순위 <월드오미터스닷인포 갈무리>


확진자수 1위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다. 중국이 발생이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초기 부동의 2위였던 한국의 자리를, 최근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2위는 이탈리아로 확진자가 7만4386명이다. 이는 중국(8만1218명)보다 6000여명 적은 숫자다.

이탈리아를 이어 미국이 6만5797명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1만여 명씩

증가하는 등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4위는 스페인, 5위는 독일, 6위는 이란, 7위는 프랑스, 8위는 스위스, 9위는 영국, 10위가 한국이다.


최근 유럽이 제2의 코로나19 진앙지가 됨에 따라 유럽의 국가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울보다 적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마저 한국을 따돌리고 있다. 스위스의 인구는 900만 명이

채 안된다.

그런 스위스가 최근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한국을 넘어선 것이다. 26일 현재 스위스의 확진자는

1만897명으로 한국(9137)보다 두단계 위다.

영국도 최근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을 추월해 9위까지 올랐다. 26일 현재 영국은 확진자가

전일보다 1452명 증가해 9529명이 됐다.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확진자수 일별 그래프 <월드오미터스닷인포 갈무리>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진자가 많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후 진단키트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기 한국의 확진자가 많았던 것은 진단능력

덕분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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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6만5천명 넘어

…자택 대피령도 확대


뉴욕주 확진자 3만명 돌파…시카고, 자택 대피령 위반자 처벌키로

주방위군 투입 규모 1만명 넘어…토니상 시상식 무기 연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5천명을 넘었다고, CNN 방송이 2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6만5천3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921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285명이 숨졌고, 이어 워싱턴주(130명)와

루이지애나주(65명)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6만5천77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최소 11개 주에서 하루새 코로나19 환자가 100명 이상 늘었다.

뉴욕주에서 5천여명, 뉴저지주에서 700여명 증가했고 루이지애나·펜실베이니아·텍사스·

플로리다주에서도 200∼4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의 누적 환자는 3만명을 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사망자 285명을 포함해

3만8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 나온 환자는 1만7천858명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환자도 2천535명(사망자 53명 포함)에 달한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8∼49세이고, 37명은 18세 미만이다.

뉴섬 주지사는 "자택 대피 명령을 해제하기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남았다고 한순간도 생각하지

마라. 심지어 1주 또는 2주 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자택 대피령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아이다호주와 콜로라도주가 이날 자택 대피명령을 발령했고, 미네소타주도 560만명의 주민에게

2주간 식료품 구입이나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미네소타주는 이 기간 스타디움과 경기장을 병원으로 개조하고 물자를 비축할 계획이다.


CNN은 이번 주중에 미국 인구의 55%인 1억8천만명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는 자택 대피 명령의 집행 강화를 위해, 경찰이 이를 어긴 시민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시카고 경찰 관계자는 "계도 기간은 끝났다"며 반복적으로 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경범죄로 처벌받거나

체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 전역에 대한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이지애나주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받은 뒤 나온 요청이다.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지사는 재난 선언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주·지역정부의

대비 태세와 비상 대응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본국으로 귀환하거나 해외에 파견된 병력이 60일간 이동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해외에 있거나 해외 배치가 예정된 모든 미군 병력이 60일간 현재 위치에 머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배치된 주 방위군도 1만여명을 넘겼다. 국방부 산하 주방위군사무국(NGB)은

1만700여명의 주 방위군이 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위기 속에 함께 있으며 이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시상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애초

올해 시상식은 6월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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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치명률 10% 넘어서

...누적 사망 7천503명



하루새 사망자 683명 늘어...확진자는 5천210명 증가한 7만4천386명
의료진 감염 사망 33명으로 늘어..교도소 수용자 15명도 확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규모가 나란히 7만명과

7천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7천5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683명(10%↑) 증가한 수치다.

전날 보고된 신규 사망자 수(743명)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 증가율 역시 전날 12.2%보다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210명(7.5%↑) 증가한 7만4천38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기준 누적 확진자 증가율만 보면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하루 기준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19일 14.9%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일 14.6%, 21일 13.9%, 22일 10.4%,

23일 8.1%, 24일 8.2% 등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한다는 뜻이다.

이날 기준으로 치명률이 10%를 넘어선 국가는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누적 완치자는 9천3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천36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천491명 증가한 5만7천521명으로 파악됐다.

하루 기준 실질 확진자 증가 인원 역시 21일 4천821명, 22일 3천957명, 23일 3천780명, 24일 3천612명

등으로 점차 줄고 있다.

실질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3천489명으로 전날보다 93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일 200명에

육박하던 중증 환자 증가 수치도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그동안 일일 코로나19 인명 피해 통계를 발표해온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이날 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의 중앙재해대책본부장격인 보렐리 청장은 1차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의 감염 사망도 점차 늘고 있어 우려를 산다.

이날 현재 의료진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33명으로 일주일 전 대비 10여명 증가했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또는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의료진 수도 5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의료진 부족 현상을 더 심화해 의료시스템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망한 의사 유족 일부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교정시설에도 결국 바이러스가 유입돼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 법무부는 교정시설 수용자 가운데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방역 차원에서

최대 6천여명의 교정시설 수용자를 가택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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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미국 코로나19 환자 5만명 넘어…"인구 54% 자택대피령"


하루 1만명씩 늘어…뉴욕주만 확진 2만5천명, 다른 주에서도 급증

백악관 관계자 "뉴욕서 다른 곳 간 사람, 14일간 자가격리 필요 있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5만2천381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9천700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680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국에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5만명을 넘겼다.

미국에서는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등 하루 1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3천740명으로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4천700여 명 증가하며

확진자가 2만5천665명으로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

뉴욕의 상황이 악화하자 백악관에서는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데비 벅스는 "미국 내 총 (코로나19) 환자의 약 56%, 전체 신규 환자의

60%가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며 최근 며칠 새 뉴욕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 사람들은

14일간 스스로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최근 3주 새 뉴욕시 일대에서 플로리다주로 온 사람들은 14일간 스스로

격리하면서 플로리다에서 긴밀히 접촉한 사람의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뉴욕주뿐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코로나19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코네티컷주에서는 하루 새 200명이 늘며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각각 851명, 618명이

됐다. 텍사스주는 300명 이상이 늘며 71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확산 완화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는 주말 새 1천 명 문턱을 넘어선 뒤

이날 각각 1천324명, 1천26명으로 환자가 집계됐다.

1주일 전 65명에 그쳤던 미시간주의 환자 수는 이날 오후 1천328명으로 늘었고,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환자가 없었던 루이지애나주는 이날로 감염자가 1천388명이 됐다.

하와이주에서는 이날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3일 밤 주민들에게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인슬리 주지사는 "서로 거리를 두는 이 무기가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

또 하와이주와 애틀랜타시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에서 최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가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여기에 더해 5개 주와 9개 자치단체에서도 금주 중 자택 대피령이 발효될 예정이다.


CNN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이 경우 미국 인구(약 3억2천800만 명)의 절반이 넘는 54%

(약 1억7천600만명)가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에 든다고 보도했다.

환자 수가 거의 1만5천명에 육박한 뉴욕시에서는 일부 자동차 도로를 폐쇄한 뒤 이를 주민들이 야외

활동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시험(pilot)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자치구(borough)당 도로 2개씩을 폐쇄해 이같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할 당국자도 배치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광범위한 것들을 보고 있으며, 아무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한 조치들과 함께 모든 단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국경을 접한 워싱턴주와 뉴욕주가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되면서, 자국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할까 우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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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사망 다시 700명 넘게 증가

...총 6천820명



743명 늘어, 두번째 증가폭...누적 확진자 6만9천176명, 5천249명↑
정부 "이동제한령 위반 벌금 최대 400만원으로 인상...협조 당부"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총 7천명에

바짝 다가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사망자가 6천8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743명(12.2%↑) 증가한 것이다.


최근 사흘간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21일 793명, 22일 650명, 23일 602명으로 점차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다 이날 급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 2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249명(8.2%↑) 증가한 6만9천17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증가 인원이 4천798명

이었던 전날보다는 규모가 좀 더 커졌다.

현지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는지, 또는 최근 며칠 간의 내림세가 추세적인지를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9.86%로 10%

선에 근접했다.


누적 완치자는 전날보다 894명 증가한 8천326명이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5만4천30명으로 3천612명 늘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하루 기준 실질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작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질 확진자 중 3천396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 대비 192명 증가했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서서 3만703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44.4% 비중이다. 누적 사망자도 4천178명으로 전체 61.3%에 달한다.

주요 도시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밀라노가 5천701명, 로마

1천287명, 베네치아 837명, 피렌체 622명, 나폴리 588명 등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내각 회의를 열어, 현재 발효 중인 전국 이동제한령의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무단 외출 등에 대한 과태료 액수를 현재 최대 206유로(약 28만원)에서 3천유로(약 400만원)까지

올리는 것을 뼈대로 한 행정명령안을 가결했다.


내달 3일까지 한시적으로 발효되는 현재의 이동제한령에 따르면, 식료품·의약품 구매나 출퇴근과

같은 업무상 등의 사유를 제외하곤 일체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내각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모든 국민이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

조처를 잘 따라준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현재의 비상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 외에 전국 모든 학교 휴교령, 식당·술집 등의 비필수 영업점 폐쇄,

국가 기간·전략 산업 외 사업장 가동 중단 등의 고강도 제한 조처를 발효했다.

일각에선 이동제한령이 7월 31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콘테 총리는 이를 부인하며

현재의 혹독한 조처가 되도록 빨리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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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스페인 사망자 2천명, 확진자 3만명 돌파.

"스페인 내전후 최악"

확진자, 하루에 4천여명씩 폭증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명을 넘고, 확진자는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23일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2천182명으로, 하루 전보다

462명(27%)이나 늘었다.

확진자는 4천58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3천8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총 사망자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 총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4위 국가가 됐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동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행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나날이 거세져, 의료체제가 붕괴될 위기로 몰리고 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인 1만575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는 전체의 58%에

달할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2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위기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호소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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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4만명 넘어

…중국·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아



미 보건당국자 "이번 주 상황 더 악화할 것"…뉴욕주서만 환자 2만명 돌파

하루 사망자 처음 100명 넘어…오리건·미시간·뉴멕시코주도 자택 대피령

캔자스 이어 버지니아주도 여름까지 모든 학교 휴교

보통 사람들로 붐비는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23일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보통 사람들로 붐비는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23일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2천66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처음으로 하루 100명 넘게 나오며, 541명으로 늘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만3천667명으로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새 약 1만 명이 늘었다.


그러나 미 보건 당국자는 이번 주에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이번 주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을 미국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일부 사람들이 제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바로

확산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모든 사람이 집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환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하루 새 5천70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전체 환자 수가 2만8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하룻밤 새 1만6천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감염자 수는 세계에서 7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프랑스(1만6천900여 명)를 앞지르는

것이다.


식료품 구입·병원 방문 등 필수적인 용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령'은 더 많은

주(州)로 번지고 있다.


오리건주는 이날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체육관과 쇼핑몰, 스파숍, 미용실 등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는 즉각 문을 닫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시간·뉴멕시코·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오하이오·루이지애나주가 식료품 쇼핑이나 약품 구매 등을

제외한 경우 주민들이 집에 머물도록 하는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고, 펜실베이니아주도 다음 달

6일까지 델라웨어·필라델피아 등 7개 카운티에 비슷한 명령을 내렸다.


해외여행에 대해 빗장을 채운 데 이어, 미국 내 여행에 제약을 가하는 조치까지 나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뉴욕·뉴저지 공항에서 온 여행자들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뉴욕·뉴저지 지역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되자 내린 조치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뉴욕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플로리다주로 오는 방문객이 급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3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매사추세츠·

메릴랜드주는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체는 문을 닫도록 하면서,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버지니아주는 올해 여름까지 주내 모든 학교를 휴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캔자스주도 여름방학

전까지 모든 공·사립학교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애리조나주는 주 방위군을 동원해 식료품점의 재고를 보충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 더그 듀시 주지사는

주 방위군이 식료품 분배를 지원하면 모든 점포가 재고를 완전히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육군 야전병원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등이 72시간 내에 뉴욕과 시애틀에

도착해 가설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야전병원은 48개 중환자실(ICU)을 포함한 248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미국성형외과의사협회(ASPS)는 미 백악관 요청에 따라 보유한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기타 의료장비·

물자들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CNN은 온타리오와 퀘벡, 브리티시콜럼비아 등 가장 큰 3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며,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2천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하루 최대 1만명을

검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퀘벡주는 24일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는 문을 닫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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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누적 사망·확진 증가폭 이틀째 감소

..."중대 갈림길"




사망 총 6천78명, 602명↑...누적 확진 6만3천927명, 4천789명↑
보건당국자 "승리 선언하기는 이르나, 터널 끝에서 비친 한줄기 빛"


방호복 입는 이탈리아 야전병원 제공 미국 선교단체 스태프 (크레모나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야전 병원을 제공한 미국의 복음선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 스태프들이 21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입고 있다. 이 단체는 타계한 미국의 유명 전도사 빌리 그레이엄의 장남 프랭클린이 이끌고 있다. jsmoon@yna.co.kr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및 누적 확진자 규모가 나란히 6천명과

6만명 선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이틀간의 증가세는 다소 약화한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6천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602명(11%↑)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만 보면 지난 19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수는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날에는 651명이었다. 일단 사흘간의 수치만

보면 점차 주는 듯한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천789명(8.1%↑) 증가한 6만3천927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연일 5천∼6천명대를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대로 감소한 것과 더불어,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게 눈에 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 증가율이 20% 안팎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누적 확진자 증가율이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최저치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포스터 앞 지나는 남성 (나폴리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나폴리 거리에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로 표현한 대형 포스터 앞으로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ucham1789@yna.co.kr



3월 들어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확진·사망자 추이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자, 현지 보건

당국도 고무된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보건행정 책임자인 줄리오 갈레라는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터널의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도 있다"고

반겼다.

한편에선 이틀 간의 수치만으로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함을 유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51%로 전날보다 0.25% 상승했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다.

누적 완치자 수는 7천432명으로 전날보다 409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5만418명이다. 이 가운데 3천204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 대비 195명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통제의 고삐를 더 바짝 죄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국가 기간·전략 산업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의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 영업 중단 명령 등에 이은 후속 조처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베르가모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leekm@yna.co.kr



업무 또는 건강상 사유가 아니면 대중교통 또는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거주지 밖으로 벗어나는 것도

금지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가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이 드론을 이용해 주민 이동을 감시·단속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 당국은, 본토 사이에 경찰과 군인, 의료 종사자, 통근자 등을

실어나르는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 입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사회·경제적으로 존립의 갈림길에 섰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총리는 향후 일주일이 바이러스 확산의 향배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밀라노를 통해 이탈리아에 입국한 쿠바 의료지원팀. [EPA=연합뉴스]



한편, 53명의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쿠바 의료지원팀이 전날 밤 밀라노에 도착해 활동에 들어갔다.

롬바르디아주의 한 병원에 배치된 응급환자 전문의 레오나르도 페르난데스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보다 심각한 전염병은 에볼라밖에 없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2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의사의 누적 사망자 규모가

19명으로 늘었다. 또 현재까지 의료진 가운데 4천82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 수준이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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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5천명 넘어, 유럽 확진자 16만 돌파


이탈리아 22일 기준 누적 사망자 5560명, 누적 확진자 5만9138명.

유럽 전체 확진자 16만명 넘어선 듯.

미국 주말 사이 확진자 급증하며 3만명 돌파, 세계에서 3번째로 확진자 많아져.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수는 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은 주말 사이 확진자가 폭증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나라로 올라섰다.  

◇이탈리아 사망자 5천명 돌파, 독일 메르켈 총리도 자가격리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사망자가 5560명, 누적 확진자는 5만9138명
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날 대비 651명, 5560명 늘어난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국(1.17%)보다 무려 8배 높다.

스페인은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 1756명, 확진자는 2만860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전날보다 394명, 3107명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의 10% 이상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의료진 수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전날 은퇴 의사·간호사 1만4천명을
포함해 총 5만2천명의 추가 인력 소집령을 발동했다.

독일은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4806명, 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이날
베를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바로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2명이 넘는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 16개 주 총리들과 화상회의를 한 뒤,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또 모든 식당과 미용실, 마사지 가게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프랑스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6018명, 5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랑스
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현장 의사 1명이 의료진 가운데 처음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숨진 의사는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67)로,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아왔다.

이 밖에도 스위스 7474명, 영국 5683명, 네덜란드 4204명, 벨기에 3401명, 오스트리아 3302명, 노르웨이
2263명, 스웨덴 19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유럽 대륙에서만 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부고 기사로 채워진 이탈리아 신문 지면(사진=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 세계 3위로 올라서, 브라질 상황 악화

미국은 주말 사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순식간에 3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로만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2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1057명, 사망자는 3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6천명 수준이었던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3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확진자만 1만5천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감염자들을 치료하고 확진자들을 검진할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3천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며,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브라질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18명 증가한 154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5명이 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주민 이동과 물류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연방정부에 부여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상파울루주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15일간 전역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하고 사실상
자체 봉쇄에 들어갔다.


테헤란 시내를 소독하는 소방관들(사진=연합뉴스)


◇이란 확진자 2만1천여명, 사망자 1685명 

이란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28명 증가한 2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29명 늘어난 1685명이다. 8일 연속으로 하루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확진자 수는 전날 1천명 밑으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1천명을 넘어섰다.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부족해진 병상을 보충하기 위해 초대형 쇼핑몰이 병원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테헤란의 초대형 쇼핑몰인 '이란몰'의 일부가 입원실로 임시 개조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4만5천㎡(약 1만4천평) 넓이의 전시 센터에 3천개의 병상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을 포함해 이날까지 중동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38명이 증가한 2만5375명
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스라엘(1071명)과 사우디(511명)에서 100명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사망자는
이란을 중심으로 이라크(20명), 이집트(10명) 등에서 모두 172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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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미국 하루 감염자 이탈리아 앞섰다

...미국 일일 6000명 넘어



21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미국 존스홉킨스 통계
미국 하루 감염자 15일 692명→21일 6126명...1주일만에 세계최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길이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맹렬히

번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서기 무섭게, 이번엔 미국이 이탈리아를

앞서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불길이 미국을 본격적으로 덮치고 있는 것이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전날 0시와 비교해 하루 동안 6126명이 늘어 총

1만9285명에 달했다. 하루 동안 한국에서 치료중인 전체 격리자 규모와 맞먹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감염 양상의 특이한 점은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일

추가 확진자 수는 15일 692명에 그쳤으나, 17일 1220명, 20일 5390명, 21일 6126명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4일 2034명에서 21일 1만2632명으로 6배 가까이 뛰었다.


유럽의 주요국의 확진자도 미국보다 가파르지 않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5일 3497명에서 점점 늘어 21일 598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4일 1만7660명에서 21일 4만7021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21일 오전 기준 주요국들의 하루 확진자 수(전날 오전 0시 대비)는 미국이 6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 5986명, 독일 4528명, 스페인 3263명, 스위스 1856명, 프랑스 1637명, 이란 1237명, 영국 745명,

중국 294명, 한국 147명 순이다.

하루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미국이 이탈리아를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21일 주요국들의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중국이 8만126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4만7021명,

스페인 2만410명, 독일 1만9848명, 이란 1만9644명, 미국 1만9285명, 프랑스 1만2632명, 한국 8799명,

스위스 5294명, 영국 4014명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은 신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14~21일 사이 일주일간 중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증가 규모는 62명에 그친 반면, 이탈리아는 4194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증가수는 미국 2464명, 독일 2398명, 스페인 2311명, 프랑스 1282명, 이란 1183명,

스위스 596명, 영국 459명, 한국 102명 순이다.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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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8천명 넘겨

...하루 새 5천여명↑



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도 "집에 머물라" 명령...7천만명 영향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1만8천명을 넘겼다고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8천170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5천여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감염자 증가는 미국이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18일 새로운 검사 플랫폼 도입으로 하루 수만 건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4∼5일간 환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망자도 241명으로 증가해, 17일 100명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2배 이상으로 뛰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CNN 집계보다 약 1천 명 많은 1만9천101명

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국가이지만,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면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된 뉴욕주의 환자 수는 이날도 약 2천700명 늘어 7천845명이

됐다.

뉴욕과 맞붙은 뉴저지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55명 늘며 890명이 됐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기저질환이 있던 59세 남성이 이 도시의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됐다고

밝혔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주·시의 노력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가 3천95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 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도 비슷하게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7천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캘리포니아의 명소인 요세미티국립공원이 이날 폐쇄됐고, 마이애미 해변의 모든 호텔에도 휴관 명령과

함께 현재의 투숙객들을 나가도록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미 육군은 전국의 신병모집소를 문 닫고,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한 온라인 모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가 미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차업체도 북미 공장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함께 의료 물자·장비나 검사 키트의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주지사들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 회의에서 검사 장비 등 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미국의사협회(AMA)도 이날 정부에 코로나19 검사 장비와 개인보호장비 부족에 대처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이날 N95 마스크와 인공호흡기가 곧 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날 벤텍 라이프 시스템과 협업해 인공호흡기 생산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1천명을 넘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전날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차단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미국-멕시코 국경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다만 무역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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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새 627명 숨져 사망자 4000명 돌파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동안 600명 이상이 숨지면서 일일 사망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사망자 4032명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하루 사이 6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내 누적 사망자는 4032명에 이르렀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3248명)을 제치고 세계1위다.


◇ 확진자수도 4만명 돌파


시민보호청은 또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6% 증가한 4만702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만2264명이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탈리아가 당국은 공원 산책과 조깅 등 실외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 공원 산책은 물로 조깅도 금지

이탈리아 보건부는 오는 21일부터 공원과 놀이공원, 공공 정원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명령에는 조깅을 포함한 실외 체육 및 여가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제 운동은 집 안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운동을 하더라도 주민들은 서로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이탈리아는 주민들이 주거지에서 다른 주거지로 이동하는 것 또한 금지했다. 본가에서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명령은 최소 이달 25일까지 유효하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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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오전 10시 현재)




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3천명 돌파…9일만에 1천→1만3천명



미, 6번째로 코로나 환자 많은 나라 올라서…뉴욕주서만 5천200명

국무부, 미국인에 '해외여행 금지' 권고…해군 이어 육군은 병원부대에 출동 대기

LA카운티도 '자택 대피' 명령 내리며 2천만명 영향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1만3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3천133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새 4천6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도 193명으로 증가했다. 17일 100명을 넘어섰는데 이틀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만3천680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13일 2천 명, 15일 3천 명, 16일 4천 명, 17일 5천 명, 18일 8천 명, 19일 1만3천 명을 각각 넘기며 가속이 붙고 있다.

불과 9일 만에 1천 명이 13배인 1만3천 명으로 불었다.


WP는 "이런 극적인 증가는 부분적으로 더 많은 검사 때문이지만, 코로나19가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전날 새로운 검사 플랫폼 도입으로 하루 수만 건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4∼5일간 환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한국을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있는 뉴욕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새 진원지가 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2천 명 이상 환자가 늘며 전체 환자가 5천298명이 됐다.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9·10번째로 많은 국가인 스위스(4천75명)·영국(2천716명)을 앞서는 것이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하루 새 7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며 총 환자 수가 328명이 됐고, 미시간주도 226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전체 환자가 336명으로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날 의료 서비스 등 생명 유지와 연관되지 않은 모든 사업체·점포가 문을 닫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고,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모든 공원·해변을 폐쇄하는 비상명령을 발령했다.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휴업의 재정적 타격을 걱정하는 사업자들 얘기를 들었다"며 "생계를 구제하기 전 생명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주는 다음 달 28일로 예정됐던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6월 2일로 옮겼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 명령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도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와 새크라멘토·험볼트카운티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며 3천950만 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주민 중 2천100만여 명이 외출 금지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우리가 하는 일, 그 일을 하는 방식, 그리고 이를 옳게 하느냐가 이 위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입국 차단에 주력해온 미국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들의 해외 여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에게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앞으로 8주간 주 인구의 약 56%, 즉 2천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그러면서 미 해군이 서부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병원선(船) 머시호(號)를 로스앤젤레스(LA) 항구에 주둔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는 이 배가 5∼10일 뒤 시애틀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미 해군이 머시호 등 2척의 병원선을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의 이동형 병원부대 2곳에 출동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배치될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민간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非)전염성 질환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필요한 곳이 될 예정이다.

명령을 받은 곳은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47 전투지원병원과 켄터키주 포트캠벨의 586 야전병원 2곳이다.

이들 부대는 통상 모든 수술 및 외과치료 역량을 보유한 채 전개된다.

코로나19의 여파는 해외 주둔 미군에도 끼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미군이 이끄는 이슬람국가(ISIS) 상대 전투 훈련이 60일간 보류됐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이 병력의 이동 제한 등에 나섰다.



(뉴욕·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이귀원 정성호 특파원 =

lkw777@yna.co.kr,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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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서...총 3천405명




전날 대비 427명 증가...누적 확진자 4만1천35명, 5천322명↑
경기침체 우려 증폭...피치 "올해 이탈리아 경제 2% 역성장"


코로나19로 관광객 끊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EPA=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천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27명(14.3↑)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날 3천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작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은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연일 400명 안팎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며, 중국 수치를 초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322명(14.9%) 늘어난 4만1천3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중국(8만907명)의 절반 수준이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3%로 전날과 큰 변동이 없다. 하루 기준 누적 확진·사망자가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1.06%)의 8배 수준인 이탈리아 치명률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드라이브스루' 검사 시행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볼로냐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볼로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8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차량 운전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leekm@yna.co.kr



이탈리아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노령자 감염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전체 사망자 중 87%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북부 특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환자가 쏟아져나와, 지역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440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만3천19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천498명이다. 전날보다 415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8만2천777명으로 한국(30만7천24명)의 59.5% 수준이다.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 등 일부 주가 한국 모델을 적용해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차에 탄 채 간편하고 신속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운구하는 이탈리아 군용 차량 (베르가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군용 차량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관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기 위해 북부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시의 공동묘지 앞에 줄지어 서 있다.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밀려들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지자 이날 군용 차량이 동원돼 사망자들의 관 일부가 다른 여러 지역으로 옮겨졌다. leekm@yna.co.kr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9천884명, 에밀리아-로마냐 5천214명, 베네토 3천48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69.6%를 차지한다. 북부 3개 주 누적 확진자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며 의료진 사망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북부 지역에서만 5명의 의사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함에 따라, 의사 희생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이탈리아 의사단체는 밝혔다.

이날 사망한 의사들 가운데 일부는 은퇴 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맞아 다시 일터로 나왔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천막에 임시로 안치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관 (베르가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극심한 베르가모 시 공동묘지 내 임시천막 안에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의 관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다. leekm@yna.co.kr


17일 기준으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수는 2천6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 및 휴교령 기한을 연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조깅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추가 대책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인 북부지역이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발표한 최신 경제 전망에서, 올해 이탈리아 경제가 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너스 0.5%를 예측한 무디스 전망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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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미국 확진자 9천345명, 한국 추월..."빙산의 일각"

검사 본격화하자 하루 3천명 폭증. 美주가선물 또 하한가 폭락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 숫자가 18일(현지시간) 한국을 추월하는 등, 가공스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의대 코로나바이러스 센터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현재 미 50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확진자는 9천345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하루 새 신규 감염자는 3천명, 사망자는 40명 이상 각각 늘었다.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8천565명, 92명)을 추월한 수치다.

최대 감염 지역은 누적 감염자가 3074명인 뉴욕주(사망 20명)로 이날 하루에만 추가 확진자가 1200명 이상 발생했다. 이어 워싱턴 1187명(사망 68명), 캘리포니아 865명(사망 16명), 뉴저지 427명(사망 5명) 플로리다 327명(사망 8명) 순이다.

이처럼 미국내 감염자가 폭증한 것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질병통제센터(CDC) 외에 모두 9개 민간 업체의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주는 등 검사를 대폭 확대했고, 검사 비용을 모두 연방정부가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내 만연해 있던 코로나19가, 본격적인 검사 돌입을 통해 빙산의 일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이처럼 미국내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또다시 하한가로 폭락하고, 그 여파로 한국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폭락하는 등, 공황적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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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7천명 넘어...밤새 1천300여명↑ 급증세



뉴욕주 2천명 넘겨..라스베이거스 있는 네바다주는 카지노 첫 휴장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7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를 7천111명으로 집계했다. 밤새 1천300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117명으로 늘었다.


또 전날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양성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는 미국의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7천324명으로 집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가 2천3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뉴욕주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처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한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스티브 시솔락 주지사는 이날부터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WP는 약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 닫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달러(약 86조2천억원)에 달한다.

네바다주는 또 다른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도 휴점하고, 식당들은 테이크아웃(포장 음식)·배달 서비스만 하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도시가 약 8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도시 팜스프링스도 이날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팜스스프링스는 또 일상 생활에 필수적인 활동만 하도록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올여름까지 모든 공립학교가 문을 닫을 것 같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문 닫은) 이 학교들 중 많은 학교가 여름 방학 전 문을 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600만여 명에 달한다.

같은 날 캔자스주는 모든 공립·사립 초중고교에 여름 방학 전까지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37개 주에서 초중고교에 휴교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미국의 교육 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4천200만 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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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만에 475명 사망...누적 사망자 2천978명



하루 사망자 증가 수 최대...누적 확진 3만5천713명, 4천207명↑
정부, 추가 대책 카드 '만지작'...외부 스포츠 활동 금지 검토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증가하며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천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천207명(13.35%) 증가한 것이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4천명 이상 불어난 것은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도 무려 475명(18.97%) 증가한 2천9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최대다.

연일 신규 사망자가 폭증하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3천237명)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다. 전날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1.0%)보다 8배 이상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25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8천710명이다. 이 가운데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환자는 2천257명으로 전날 대비 197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6만5천541명으로 한국(29만5천647명)의 56%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7천713명, 에밀리아-로마냐 4천525명, 베네토 3천21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71.2%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추가 대책 카드를 꺼내 들 태세다.

파올라 데 미켈리 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3일까지 발효된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가 격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조깅을 포함한 모든 외부 스포츠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첸초 스파다포라 체육부 장관은 "집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강제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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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한눈에 보는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총 확진자 2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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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2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도 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와 통계사이트인 worldometer에 따르면 전 세계 155개 국가 및 지역(섬 등 포함)에서 19만7887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955명이다.

유럽 내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수가 총 3만1506명, 사망자는 2503명에 달한다. 다만 하루 기준 누적 확진자 증가율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13%대에서 더 떨어졌다. 지난주 증가율은 17∼21%대였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크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1826명, 사망자는 510명이다. 스페인 정부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인 2000억 유로를 긴급재정으로 쓰기로 했다. 

독일도 9367명, 프랑스 7730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비유럽 국가에 대한 여행을 30일간 제한하기로 승인했다. 

미국 내 확진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340명이고 전체 사망자 수는 최소 100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의 이란은 누적 확진자 1만6169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감염자수가 많다.
한국은 8236명(사망자 75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전역 내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8만1058명이다.



[ 임소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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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2천명 ↑…이란 1천 명 육박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79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3233명 늘어난 것으로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가 3천명 넘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349명 금증한 215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로써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지 24일 만에 2천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28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335명에 이른다. 이미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중국, 이탈리아, 이란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이날까지 독일(7241명), 프랑스(5423명), 스위스(2353명), 영국(1543명), 네덜란드(1413명), 노르웨이(1323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중동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에서는 이날까지 사망자가 1천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53명 많은 1만 49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47명으로 늘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 등에서 온 여행객(국내 사례) 821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또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3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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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확진자 1만5천명 육박, 129명 추가 사망

코로나19 여전히 맹위 떨쳐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명에 육박하고, 하루새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가 계속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5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닷새 연속 일일 확진자가 1천명을 웃돌고 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4천991명으로 1만5천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지금까지 가장 크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째 증가세다.

사망자가 하루 100명 이상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5.7%가 됐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누적 완치자는 4천996명(완치율 33%)으로 전날보다 406명 증가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헌법기관인 국가지도자운영회의의 아야톨라 하셈 밧하이 골파예거니 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지도자운영회의는 직선제로 선출된 고위 이슬람법학자(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되는 조직으로 최고지도자 유고시 선임권과 해임권을 행사한다.

앞서 지난 2일에도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의 위원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71)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 숨진 바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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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확진자 4천명 돌파, 코로나19 급확산

3천명 돌파 하루만에 4천명 돌파. 총 사망자도 74명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16일(현지시간) 4천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4천158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오후보다 770여명 늘어났다.

지난 10일 1천명을 돌파한 데 이어, 13일 2천명, 15일 3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만에 4천명대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74명으로 늘어났다.

양로원이 집단감염된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42명이 나왔고,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 7명, 뉴욕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이 숨졌다.

웨스트버지니아 1곳을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누적 확진자를 CNN보다 더 많은 4천46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확진자가 967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워싱턴주가 794명, 캘리포니아주가 530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뉴저지주가 178명 순이었다.

코로나19 급확산에 따라, 수도 워싱턴DC와 인근의 메릴랜드주는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등을 전면 폐쇄했다. 메릴랜드주는 주 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 동부의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도 공동으로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는 주민들에게 3주간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주 전체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외출하지 말라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AT&T와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통신사들은 당분간 가정용 인터넷과 이동통신 고객들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데이터 제한을 없앴다. 재택근무·휴교 등으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내린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15일간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10명 이상의 모임과 외식을 피하고 포장이나 배달 주문을 이용하며, 여행 및 쇼핑을 위한 외출, 사교적 여행 및 쇼핑을 위한 외출, 사교적 방문을 피하라고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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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감염자 3천명 넘어…이틀 만에 1천명 이상 증가


일부 주·시, 야간 통행금지·식당 영업 제한 등 고강도 대책

CDC "8주 동안 50명 이상 행사 열지 마라" 권고…휴교령, 29개주로 확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천386명으로 집계했다.

13일 2천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천명이 증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감염자를 3천499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환자가 1천명이 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으나, 2천명으로 1천명 더 증가하는 데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확진자 발생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감염자 3천386명 가운데 사망자는 65명이다.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 6명, 플로리다주 4명, 뉴욕주 3명 등이다.

 

주별 감염자는 뉴욕주가 729명으로 가장 많고 워싱턴주(674명), 캘리포니아주(371명), 매사추세츠주(138명), 콜로라도주(131명) 등의 순이었다.

발생 지역도 50개주 중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주(州)와 시(市)는 통행 금지 조치, 식당·술집의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다.

뉴저지주의 호보컨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호보컨시는 식당과 바에 대해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이나 배달을 제외한 일반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완다 바스케스 주지사는 야간 통행 금지를 명령했다. 이날 밤부터 이달 30일까지 시행될 통행 금지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바스케스 주지사는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가게·상점은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명령 대상에는 쇼핑몰과 영화관, 콘서트홀, 극장, 체육관, 게임방, 카지노, 주류 판매점 등이 포함된다.

메릴랜드는 주지사의 긴급명령을 통해 카지노와 경마장의 문을 닫도록 했다.

일리노이주는 이달 30일까지 모든 바와 식당을 휴점하도록 했다.

오하이오주와 보스턴시,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은 오후 9∼11시 이후 식당과 바가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회의, 축제, 콘서트, 운동 경기,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휴교령을 자제해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공립학교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나소·서퍽·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공립학교들이 2주간 휴교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도 휴교령을 내렸고 매사추세츠주도 공립·사립 학교에 3주간 문을 닫도록 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주는 모두 29곳으로 늘었다고 CNN은 집계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트위터에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군중 속에 있는 것을 피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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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스페인·佛·英서 동시에 하루 최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이탈리아 하루동안 368명 사망
스페인 152명, 프랑스 29명 추가 사망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3개국이 모두 15일(현지시간) 하루 최다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영국 BBC는 이탈리아에서 368명의 사망자가 늘어 총 사망자 수가 1809명으로 증가했고, 스페인에서는 15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288명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에서도 29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총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영국에서도 14명이 새로 숨져 총 35명이 사망하면서 하루 만에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스위스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800명이나 급증해 2200명선에 이르며 위기가 고조됐다. 스위스에서는 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출줄 모르면서 유럽 각국은 시민들의 이동을 억제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16일부터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룩셈부르크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고, 포르투갈도 스페인과의 국경 지역을 단속하기로 했다.

체코는 16일 자정(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출퇴근을 위한 이동과 식료품·약 구입을 위한 외출 및 긴급한 가족 방문을 제외한 외출을 제한하는 엄격한 규제 조치를 도입했다.                  


오스트리아는 16일부터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고, 아일랜드는 오는 29일까지 모든 펍(술집)들에 문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또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지'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