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유승민 "김웅은 깃털, 몸통은 윤석열·손준성...尹 분노조절 못해"

道雨 2021. 9. 9. 18:53

유승민 "김웅은 깃털, 몸통은 윤석열·손준성...尹 분노조절 못해"

 

"골수좌파" "진중권이?" 洪·劉, 압박면접 면접관에 '불만'
당 공명선거추진단장 김재원에도 "입 닫아라" "尹 대변인"

 

*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유승민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9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김웅 의원은 단순한 전달자로 '깃털'에 불과하고, 몸통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경선 후보 대상 압박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검 고위직책인 손준성 검사가 본인 혼자 생각으로 문건을 만들어서 고발하라고 했다는 건 도저히 안 믿긴다"며 "검찰이 (고발장을) 만든 게 확실하고, 당에 전달된 게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당에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윤 전 총장 기자회견에 대해선 "분노 조절을 못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 언론과 마이너 언론을 얘기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마이너 언론은 마치 공신력 없는 것처럼 표현한 것 자체가 비뚤어진 언론관"이라고 했다.

 

*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 후보(왼쪽)가 먼저 면접을 치르고 나서는 유승민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당 선관위가 마련한 이날 면접 행사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유 전 의원은 "후보들에게 공평한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대답하는 게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며 "면접관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후보를 공개지지한 사람인데, 당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으로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이런 쇼잉하는 행사는 가능하면 하지 말고 후보 토론을 해야 한다"며, 면접관에 대해서도 "골수좌파로 (질문이) 배배 꼬였다"고 혹평했다. 이번 행사 면접관은 진 전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맡았다.

 

두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가 고발 사주 의혹 규명을 위해 꾸린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선임된 것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김 최고위원은 내년 3월까지 입을 좀 닫아줬으면 좋겠다"며 "본인은 아주 힘들 거다. 검증할 사람은 윤석열 후보밖에 없는데, 윤 후보 앞장서서 역성들다가 검증하려고 하니 얼마나 힘들겠나"고 했다.

 

유 전 의원도 "김 최고위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조사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 분은 윤 후보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 아닌가"라고 했다.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김유승 기자 =

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