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상식

나쁜 지도자 누가 만드나

道雨 2023. 1. 13. 09:14

나쁜 지도자 누가 만드나

 

 

 

대통령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있었다. 순진한 아이들은 대통령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요, 가장 훌 륭한 사람으로 알기도 한다. 그래서 크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대통령은 누가 되는가?

순진한 아이들,.. 아니 권력에 목마른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대통령’은 정말 좋기만 한 자리일까?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이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4명은 옥살이를 했고, 1명은 시해, 1명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또한 3명은 강제로 하야, 2명은 아들 비리 때문에 최악의 임기 말년을 보냈다.

더구나 전두환·박근혜·이명박 3명의 전직 대통령은 사법부 심판을 받아 감옥살이 끝에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났다. 직전 대통령은 고향에 내려가 보통 사람으로 살겠다고 했지만, 그가 편안한 생활을 하고 지내는 것 같지는 않다.

 

현직 대통령은 어떤가?

임기를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현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평가하기는 좀 이르지만, 지금도 토요일이 되면 지역에서 혹은 광화문광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수만·수십만명의 국민들이 ‘윤석열하야하라! 김건희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을 보면, 역대 대통령 12명보다 썩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살아있는 권력을 평가할 용기 있는 사가들도 오피니언도 없어서일까? 그는 지금 권력에 취해 사리 분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고만장해 천방지축이다.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33세의 나이로 검사생활을 하다, ‘나는 권력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일약 검찰총장에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행운아(?)다. 정계 입문 1년도 채 안 된 정치신인으로 ‘벼락출세’(?)까지 한 현직 대통령.

 

그는 51,439,038명의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생사고락을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책무를 마지막까지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한 그루의 나무도 집을 짓는 목재가 되기까지는 만고풍상을 겪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일천한 경륜의 인간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퇴임 후 어떤 대통령으로 평가받을까?

 

인간 윤석열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사법시험 9수, 칼잡이, 스타 검사 좌천... 첫 국회의원 0선, 첫 검찰총장 출신이다.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은 그만큼 안목이 좁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가 운명을 함께할 핵심 측근 50명의 면면을 보면 윤의 사람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선택한 핵심 측근 50명은 정치인(29명)과 법조인(21명)이다. 하다못해 출세를 위해 시민단체를 기웃거린 경력조차 없는 외길(?)이었다.

 

정치경험이라고는 1도 없는 대통령에 행정경험이 없는 총리. 여기다 감옥생활을 하기까지한 이명박·박근혜의 참모노릇을 하며, 실패가 검증된 정책을 재탕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참모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이들이 만들 세상은 누가 행복한 세상이 될까?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교조가 발표한 ‘2022 어린이 생활과 의견조사’에서 한 어린이의 소원이다. 또 어떤 어린이는 제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쓰레기를 줄이도록 노력할”이라고 하고, 또 다른 어린이는 ‘평화를 위해 북한과 통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순진난만한 어린이도 이런 소망이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은 우리나라를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어 할까?

 

 

      ▲10월 22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 사진 출처 : 촛불승리전환행동

 

 

 

‘착하기만 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어리석은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 착한 사람 같지도 않지만, 어리석기까지 한데다 곱게만 자라 세상물정을 모르는 정치경험 8개월의 신인이 대한민국호를 어디로 끌고 가고 있는가?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세상의 현자를 찾아 도움을 받지만, 어리석은 자는 현자가 도와주려고 해도 거절하고 고집불통이다. 여기다 과시욕구까지 강해 허세를 떨고 이해관계에 민감하다면 이는 최악이다.

어리석고 욕심 많은 자 주변에 무속인까지 드나든다면 이는 대책이 없다.

거기다 범법 의혹까지 풀리지 않고 있는 배우자까지 있으니, 그가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는 불문가지다.

 

여기다 또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사악한 이웃은 이런 사람을 얼마나 좋아할까? 이웃 늑대들은 이런 대통령을 이용해 먹기 안성맞춤이다.

권력에 취한 윤석열을 한반도를 잿더미를 만들어도 돈벌이가 되는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들의 속내를 모르고 이용을 당한다면, 나라의 운명은 바람 앞에 등잔불이 될 수도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어쩌랴 그의 주변에는 양심적인 참모도 용기 있는 참모도 없다. 어리석고 무능한 지도자 주변에 어떻게 현명하고 용기 있는 참모들이 모여들겠는가?

 

악재는 그게 끝이 아니다. 용기 있는 소수의 지혜로운 국민이 있지만, 그들의 입과 귀를 가리는 찌라시 언론이 있고, 권력을 비호하는 사이비 지식인이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종교라는 가면을 쓴 사이비 종교인은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까지 열어 어리석은 지도자에게 내세까지 보장해주겠다고 하지 않은가?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누군가?

참을성도 강하지만, 성이 나면 대통령도 촛불로 몰아낸 용기있는 국민이다.

이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요,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 나라가 ‘민국’이요 ‘공화국’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어리석은 대통령을 견제할 사람은 이제 주권자인 국민뿐이다.

 

 

 

[ 김용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