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음성파일] 도이치 공범 "VIP한테 임성근 얘기할 것, 절대 사표내지 마라"

道雨 2024. 7. 10. 10:11

[음성파일] 도이치 공범 "VIP한테 임성근 얘기할 것, 절대 사표내지 마라"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논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9일 통화... 대통령과 직접 소통 암시

 

 

https://support.google.com/youtube/?p=report_playback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의 '대통령 로비' 암시가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해병대 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이 한창 불거지고 있던 지난해 8월 9일,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을 구명하겠다는 내용이다.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이아무개씨는 이른바 '해병대 골프모임' 멤버 B씨에게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과 야권을 중심으로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는데, 이를 뒷받침할 녹음파일이 처음 공개된 것이다.

이씨는 김 여사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는 등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지난 6월 21일 열린 국회 채상병 특검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씨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채상병 수사외압 논란 있던 지난해 8월 9일 통화
"임성근 VIP쪽에서 지켜주려는 거냐" 묻자 "그렇다"
  
 

 
녹음파일에서 이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한테 얘기하겠다"뿐만 아니라 임 전 사단장에게 "별 3개를 달아주려고 했다"는 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했다. 아래는 통화 내용이다. 

 



B씨 : 선배님, 그러고 보니까 일전에 우리 해병대 가기로 한 거 있었잖아요. 그 사단장(임성근) 난리 났대요?
이씨 : 임성근이? 그러니까 말이야. 아니 그래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A(전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가 전화 왔더라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고 했지). 원래 그거(임성근)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

B씨 : 그러니까요.
이씨 : 그래가지고 그래서 이제 포항에 가서 임성근이 만나기로 했는데 이건 문제가 되니까 이 XX(임성근) 사표 낸다고 그래가지고 내가 못하게 했거든. 그래갖고 A가 이제 문자를 보낸 걸 나한테 포워딩을 했더라고.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 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 근데, 아 요새 매스컴이 너무 뚜드리네. 

B씨 : 그러니까요. 아니 근데 원래 이게 지금 떠오르는 게, 위에서 그럼 (임성근을) 지켜주려고 했다는 건가요? VIP 쪽에서?
이씨 : 그렇지. 그런데 이 언론이 이 XX들을 하네

B씨 : 그럼 얘기가 원래 다 돼 있었던 거예요?
이씨 : 내가 얘기를 풀었지. 

B씨 : 그렇구나. 
이씨 : 하여간 좀 있어봐. 내가 그것도 하고.

 



공수처, 해병대 골프모임 대화방 참석자 조사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4일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대변인실은 위 녹음파일에 대해 "해당 사건 수사팀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일체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사건 후 약 1년 만인 지난 8일 사망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임 전 사단장 등 3명을 무혐의 처리하고, 중간관리자 6명만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