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음식, 약, 그리고 독 (약이 독이 되는 경우)

道雨 2007. 7. 5. 13:07

 

 

                                       음식과 약, 그리고 독

 

 

 

*****   전통적으로 한방에서는 음식, 약(藥), 독(毒)을 하나의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하였다. 그 성질이 아주 순한 것은 음식으로, 중간 쯤의 것과 강한 것을 藥(毒)으로 하였다. 그래서 특히 藥과 毒은 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다만 그 강약의 차이로 구분할 뿐이다. 

  음식은 그 작용이 완만하여, 장기간 섭취하더라도 그 부작용이 크지 않지만,  음식 중에서도 양념으로 쓰이는 것들(후추, 겨자, 산초, 매운 고추, 향신료 따위)은 성질이 강하여 약에 가깝다.  그리고 어떤  藥에는 毒性이있고, 그 독성으로 인하여 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중독되어 사람이 죽기도 한다.  

  그러므로 한약을 씀에 있어서는 반드시 사전에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한약은 비교적 양약에 비해 부작용이 덜하다. 이는 한약의 대부분이 천연의 식물(동물성, 광물성도 일부 있지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며, 또한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약을 복용한 후에 올 수 있는 부작용들은, 한약에 중금속이 포함되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인체의 상태를 적절히 파악하지 못한 때문이다. 세밀한 진찰(望診, 聞診, 問診, 切診)을 통하여, 심장이나 간의 질환 유무, 소화기능의 허약 등과 현재의 증상, 체질 등을 잘 고려하여 약을 짓는다면 부작용은 그리 염려할 바가 없다.

  그러나 사용되는 약재에 따라서는 독성(독성으로 병을 치료한다)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약의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의하여야 하며, 진찰도 받지 않고 약을 짓는 경우, 또는 무자격자들에게 약을 짓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식단은, 동물성 보다는 식물성(유기농 식품이면 더욱 좋다) 위주로 짜는 것이 좋다. 육류 위주의 식단은, 가축사료에 들어 있는 성장호르몬, 성호르몬,항생제 등 각종 첨가물들로 인해 인체의 호르몬 불균형이 초래되기가 쉽다.

 

  그리고 갱년기여성의 합성호르몬 대체요법은 그 부작용이 무척 많은데, 이는 천연물이 아닌 인공으로 만들어낸 합성호르몬을 투여한 데 기인한 것이 많다. 

  미국의 경우, 천연물로는 특허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제약회사에서는 합성된 호르몬제 사용을 과다하게 홍보하고, 이로 인해 많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성호르몬제의 사용은 줄어들지않고 있으며, 그로 인한 폐해 또한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피임약의 과다사용도 사람의 내분비체계(호르몬)에 심각한 교란을 가져온다.

 

  앞으로 천연물을 사용한 천연호르몬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약이 독이 되는 경우

1. 음주 중 두통약, 간이 위험하다

  음주 도중 또는 직후에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간경화가 올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 두통약 복용은 상관없다. 그러나 매일 석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예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피임약 하루 두 알 복용하면 출혈

  매일 복용하는 피임약을 깜빡 잊고 다음날 한꺼번에 두 알 복용하면 호르몬 과다로 하혈(下血)을 일으킬 수 있다. 정 불안하면 아침, 저녁 한 알씩 나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피임약을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져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

  피임약을 비타민E가 든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혈전증 위험이 높아진다.

  ***  피임약을 자주 복용하면 호르몬 체계에 이상을 초래하여, 월경과 임신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3. 박카스는 하루에 한 병만

  박카스는 음료가 아니라 의약품이다. 15세 이상 성인 기준 하루 한 병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많이 마시면 카페인 중독이 생길 수 있다.

  또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빈 속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나 파킨슨병 환자도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의 상처(염증, 궤양)를 더욱 악화시킨다.

 

4. 로열제리 드링크는 알레르기 악화

  로열제리가 함유된 제제는 천식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다면 로열제리 드링크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5. 쌍화탕과 우황청심환, 고혈압환자는 주의

  고혈압 환자가 감초 성분을 과다 복용하면 전신이 붓거나 노곤함,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하루 40㎎ 이상 감초 성분 함유된 약 복용을 삼가야 한다.

  쌍화탕 한 병에는 감초 성분이 약 25㎎, 우황청심환에는 37~50㎎ 들어있다. 고혈압 환자는 쌍화탕 2병 이상, 우황청심환은 한 알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 우황청심환은 구급약이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 후에 복용해야한다.

 

6. 간장약, 가임기 여성은 피해야

  간장약 우루사나 쓸기담 등은 피임약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 특히 임신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간장약과 피임약을 함께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

  또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간장약을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담도가 완전히 폐쇄된 환자, 심한 간염 환자, 급성 담낭염 환자도 복용해선 안 된다.

 

7. 종합비타민제, 여성은 하루 4정 미만 복용해야

  비타민A가 든 약을 용량 이상 장기 복용하면 탈모, 체중 감소, 피부 건조증이 올 수 있다.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하루 1만 IU(국제 규격) 이상 비타민A를 섭취한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시판 중인 종합비타민에는 대개 비타민A가 2000~3000IU가 들어 있으므로 임신부 및 임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은 종합비타민을 하루 4~5정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유기농의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별도로 비타민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8. 자몽과 고혈압약 함께 먹으면 독성 위험

  고혈압 약은 자몽 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약 중 암로디핀제제(노바스크 등)와 자몽 주스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자몽 주스는 약 복용 2시간 지난 뒤에 마셔야 한다.

  반면 고혈압 약 중 니카르디핀제제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약 흡수가 저하되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9. 천식 환자가 초콜릿 먹으면 두통

  천식이나 기관지염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테오필린)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에는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다. 약과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약을 두 배로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초콜릿을 먹은 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감한 사람은 현기증이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10. 소화제·감기약·변비약과 우유는 상극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가 몸 속에서 약 성분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항생제와 제산제 또는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을 함께 먹어도 항생제의 약효가 없어진다. 철분이 항생제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이 든 비타민은 항생제 복용 후 2시간 지나서 먹는 것이 좋다.

 *** 평소에 우유가 잘 소화되지 않는 사람은 가급적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 속의 카제인은 오히려 칼슘같은 영양소를 끌고 나가는 성질이 있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국가에서 골다공증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다공증에 대한 진실  (0) 2007.07.14
콩 이야기  (0) 2007.07.12
음식의 상극작용  (0) 2007.07.03
스트레스에 대한 운동효과 실험  (0) 2007.06.23
자세의학 전문가가 권하는 바른 자세  (0) 200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