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행복에 관한 단상(斷想)

道雨 2009. 12. 31. 13:32

 

 

 

                                  행복에 관한 단상(斷想)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이유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은 만족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만족하게 되고, 자기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에 싸이고 맙니다.

 

 

행복의 정도(지수)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이는 행복의 지수를 '자기가 원하는 바에 대한 이루어지는 것의 비율'이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바는 욕망(욕심)이요, 이루어지는 것은 성취(소유)라고 하겠지요.

이는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는 차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취 

                      행복  〓  ――――――――

                                        욕망

 

 

행복의 지수를 크게 하려면 원하는 것이 많이 이루어지게 하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측면으로는 원하는 바를 작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의 것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고, 개발적이고 야망적인 것으로 서양적인 사고방식이요, 뒤의 것은 소극적이지만 자연친화적이고 보존적이며 이타적인 것으로 동양적인 사유라 할 수 있겠지요.

성공(成功), 쟁취(爭取), 목표달성(目標達成), 부귀영화(富貴榮華), 재산(財産) 등은 서양적인 사고의 대표적인 단어들이요, 소욕지족(少慾知足), 양보(讓步), 안분지족(安分知足), 소박(素朴), 청빈(淸貧) 등은 바로 동양적인 사유의 대표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쪽이 옳고 그르냐 하는 것은 없습니다. 무게 중심을 어느 쪽에 둘 것이냐의 문제일 뿐이지요. 어느 쪽도 영(제로)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죠.

 

행복은 성적순도 아니요, 재산순도 아니요, 권력순도 아니요, 명예순도 아닙니다.

행복은 늘 가까운 곳, 즉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죠.

그토록 애타게 찾아다니던 파랑새가 가까운 곳에 있었듯이...

 

 

어떠한 삶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자신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며, 나의 행복은 내가, 내 마음이 이루는 것입니다.

 

              

                     "나는, 그리고 또 여러분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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