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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사상 첫 2연패 뒤 사라지겠다”

道雨 2011. 11. 25. 18:46

 

 

 

   “내년 말, 사상 첫 2연패 뒤 사라지겠다”

시사 팟캐스트 ‘나꼼수’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

 

시사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언론노조가 수여하는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언론이 아닌 팟캐스트 방송이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을 수상한 것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민주언론상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나꼼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나꼼수'가 한국의 언론수용자 특히 2030 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가히 혁명적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장행훈 민주언론상 심사위원장(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한국 언론이 병들어 '나꼼수'가 상을 받게 됐다"며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나는 꼼수다'가 24일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주진우,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사진제공=언론노조) '나꼼수'에 대한 전국민적인 열광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팬클럽 '쪽팔리게 살지 말자' 회원 20여명을 비롯해 '나꼼수'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는 쉴 새 없이 터졌고, 일반 시민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다. 소설가 공지영 씨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나꼼수' 팀에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했다.

 

'나꼼수' 팀의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정치인이 언론상을 수상한 것은 단군 이래 최초"라고 능청을 떨며 "우리는 우리가 아는 내용을 마음껏 얘기한 것뿐인데 검찰에서 소환하겠다고 한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들이대 국민을 겁박하는 못된 놈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대선이 끝나는) 내년 말, 사상 최초로 이 상을 2연패 한 뒤에 사라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나꼼수' 팀은 수상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희망승합차를 구매하는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1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은 월간 민족21이, 활동부문 특별상은 친일독재찬양방송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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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소환 앞둔 정봉주 의원 “땡큐 잘걸렸다. BBK도 고발로 시작했다”

 

지난 10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나경원 전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소환을 앞둔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은 경찰 소환에 대해 "(우리가) 잊혀질 만 하면 이렇게 상기시켜줘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5일 헤럴드경제와 전화인터뷰에서 "3~4차의 소환에도 나오지 않던 고발인이 드디어 출두했나? 땡큐 잘걸렸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BBK를 저격했을때도 (저쪽은) 고발로 시작했다. 정치인인 당사자들은 '고소'를 통해 직접 재판정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 이거야말로 비겁하게 꼬랑지를 짜르는 모습"이라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잊혀질만 하면 이렇게 상기시켜줘 개인적으로 참으로 고맙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짖밟으려 하면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을 빙자한 고발을 남발해 국민을 겁박하려는 나쁜 버릇을 뿌리 뽑아 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고발 상대자인 나경원 캠프의 장영동 전 법무팀장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끝까지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다.

정 전의원 특히 "고발장 내용중에도 잘못된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한 말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발해야 하는데 너무 성급히 고발했다"며 "오히려 수사중에 우리의 주장이 사실임이 드러나는 역효과도 있을것"이라며 전화 인터뷰를 맺었다.

한편 소환을 앞둔 김어준 딴지 일보 총수, 정봉주 민주당 전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나꼼수' 4인방의 변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변호사 4명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등 '나꼼수' 4인방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나경원 캠프의 장영동 전 법무팀장이 경찰에 출석, 고발인 조사를 받은데 따라 나꼼수 4인방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박병국 기자 @gooogy > coo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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