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국회 국방위회의록 왜 숨겼나
익명의 제보자가 밝힌 천안함의 진실 경악
(서프라이즈 / 내가 꿈꾸는 그곳 / 2012-09-06)
천안함의 진실이 고스란히 담긴 국회 '국방위회의록'은 왜 공개되지 않았을까.
이틀 전(5일) 천안함의 진실이 잠수함처럼 급부상하며 세상에 공개됐다. 천안함이 침몰된 이틀 후 임시로 개회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기록된 회의록 전부를 익명의 제보자가 글쓴이의 포스트에 제보해 온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실로 경악할 만한 기록들이 회의록에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이 사실들이 천안함 사고 직후 언론 등에 공개되었더라면 천안함 침몰원인을 두고 갑론을박 할 이유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국론분열 같은 일은 애시당초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회 국방위회의록이 공개되지 않으므로 말미암아 천안함의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며, 이명박 정부에 의해 침몰원인 등 진실이 은폐되는 데 기여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이 기록들은 천안함의 진실에 목말라 하는 국민 여러분들께 해갈을 가져다 줄 매우 귀중한 자료가 아닌가 판단된다. 아울러 국민을 대표하여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관련 국회의원들의 침묵에 대해서도 지면을 통해 고발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임시로 개회된 국회 국방위에서 할 일을 다 했다고 항변할 지 모르겠지만, 언론 등을 통해 얼마든지 이 사실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며, 천안함의 진실이 은폐되거나 왜곡되는 데 묵시적으로 동조한 사람 외 더도 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회 국방위회의록에 담겨진 놀라운 기록들을 살펴볼까.이틀 전 입수한 천안함 사건 관련 국회 국방위회의록에 기록된 놀라운 기록들을 정리해 보니 대략 이러했다.
<기록, 제288회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회의록 제1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2010년 3월 27일(토요일)에 국회 국방위회의실에서 개회 됐다. 의사일정은 <해군함정 침몰 관련 보고>였다. 심사된 안건 또한 해군함정 침몰 관련 보고였다. 개의 시간은 15시 14분이었으며 산회 시간은 18시 36분이었다. 대략 3시간 여의 시간이 소요된 열띤 회의였으며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사실이 이 시간에 거론됐다. 국방위 참석자들은 출석위원 14인(김동성,김영우,김옥이,김장수,김 정,김학송,문희상,박희태,서종표,심대평,안규백,유승민,이윤성,이진삼)이었으며, 출석 전문위원 2명(수석 전문위원 권기율, 전문위원 구병회)과 정부측.기타 참석자(국방부 차관 장수만,기획조정실장 우주하,기획조정관 정근배,군비통제차장 이상철,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준장 이기식)였다.
국회 국방위 위원장은 김학송이었으며 그는 개회에 앞서 "국민들은 국가안보에 대하여 상당히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 사건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밝히고 있었다. 이하 글쓴이의 판단에 따라 국방위회의록에 나타난 중요한 기록들을 정리해 보면 이러하다. 맨 먼저 국방부 차관(장수만)의 해군함정 침몰 보고가 시작됐다.
그는 "…. 우선 불행하게도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보고를 시작했으며, "…. 아울러 실종된 46명에 대해서는 구조를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사고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정부내 위기관리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의 보고가 이어졌다. 보고서는 모두 3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간대 별로 정리해 보면 대략 이러하다.
천안함 침몰 사고 전말 보고(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준장)
천안함은 3월 26일 21시 30분 경 백령도 서남방 1마일 해상에서 원인미상으로 침몰 됐다. 당시 상황 발생 현장의 기상 상태는 남서풍이 20노트로 불었으며 파고는 3m였고 수온은 8도였다. 천안함은 선저에 파공(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상태)으로 침수가 발생하면서 배가 침몰하였다. 사고지점의 수심은 24m였다. 사고 직후 (야간)조치사항은 21시 41분 부터 구조전력인 고속정과 링스(LYNX)가 사고해역으로 이동했으며, 22시 40분 현장 근해에 있던 해경정에서 천안함 승조원 58명을 구조했다.
이 기간 중 22시 57분 백령도 북방에서 미식별 이동 물체를 발견하여 백령도 서방에 있던 속초함이 경고사격을 했으나 이동물체는 새떼로 밝혀졌다. 23시 40분 구조헬기 및 조명기가 현장에 도착해 주변해역을 탐색. 해경정에서 구조한 인원 중 부상자는 자정(00시) 부터 13명 중 국군수도통합병원에는 과다출혈 2명 후송했고, 경상자 11명은 6여단 의무대로 후송조치했다. 부상자 외 45명 중 40명은 성남함을 이용해 현재 시각 평택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5명은 고속정에 승선하여 탐색임무 지원을 하고 있다.
00시 30분 합참에서는 서북해역 경계전력 증강 배치를 했다. 이후 진해에서 대기 중이던 해난구조대가 진해를 출항하여 06에 평택으로 이동하여 백령도에 입도했다. 05시 30분 해병 6여단에서는 백령도 해안을 2개 대대로 수색 정찰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천안함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정 2개를 발견. 이후 2함대에서는 인명구조 초계 및 호위함이 탐색작전을 실시 했으며 백령도에 대기 중이던 해난구조대는 금일(27일) 오후 13시 40분 부터 구조작전 실시.
구조작전 주안점은 실종자 탐색,선체 상태 파악,침몰원인 규명이다. 당시 탐색 및 구조작전 지휘권 편성은 탐색구조사령관에 해작사령관이 해상작전부대장 및 탐색구조단장을 구분 편성해 지휘 중이었다. 공군전력 운용계획은 전투초계를 지속 운용하며 상황 고려 추가 운용 계획이다. 정찰과 탐색구조를 위해 헬기 2대가 15분 대기태세를 유지 중이며 해군 요청시 긴급출동 및 구조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초계함 및 구축함이 지원 완료되었으며 구조함 및 상륙함이 내일 중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환자 13명 중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있는 6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고, 경환자 7명은 회복 상태이다. 실종자 총 46명 중 부사관이 30명이며 병은 16명이다. 분향소는 잠정 2함대사이나 유족들의 의견을 고려해 수도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영결식 및 장례준비는 해군본부에서 참모총장 주관으로 계획중이다.
모두 3쪽으로 구성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의 보고서는 그 자체로 경악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기식의 보고가 끝난 후 국방위 소속 위원들의 질의가 적나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 데 지면상 차근차근 분석해 포스팅하기로 한다. 우선 천안함 사건의 전말이 담긴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경악할 만한 사실 등을 살펴보고 본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이 사실 또한 차분히 분석해 문제점 등을 파악해 보기로 한다. 그렇다면 지금 까지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의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천안함의 진실은 무엇일까.
합참 정보작전처장의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천안함의 진실
1. 천안함은 3월 26일 21시 30분 경 백령도 서남방 1마일 해상에서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선저에 파공) 침몰 됐다.
2. 천안함이 침몰 직후 긴급소집된 긴급안보장관회의 결과 침몰원인 등이 조작된 의혹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 내용을 주로 이러했다.
가.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반드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원인미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나. 사건을 은폐 조작하기 위한 것(복선)으로 판단되는 새떼(미식별 이동물체)의 출몰과정이다.
다. 천안함의 1차 침몰원인은 배 밑바닥에 뚫린 구멍이었지만, 합참에서 서북해역 경계전력(공군.해군) 증강 배치를 한 사실이다.
라. 승조원 46명의 사망(실종)이 기정 사실이었지만, 침몰원인 은폐 목적 등에 따라 해난구조대를 구조작전에 투입했다는 사실이다.
마. 정부와 군 당국 등 이 사건 관계자들은 국방위가 개회 되던 시각(3월 27일 경) 이미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 46명에 대한 영결식 및 장례준비를 끝마쳤다.
3. 천안함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에 이른 사실과 함께 (잠수함 등)수중의 괴물체와 추돌한 사실 등을 숨기고 있었다. 천안함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에 이른 것도 사실이지만, 인양된 천안함의 잔해에 남겨진 추돌 흔적은 천안함이 단순히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한 흔적이 아니란 것을 온 몸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의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천안함의 진실은 대략 이러하다. 정말 경악할 내용들이다. 이 사실들은 천안함의 잔해가 인양될 때 까지 또는 현재 까지 매우 일부에 노출된 사실일 뿐이었으며, 이명박 대통령 포함 천안함 긴급안보장관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과 국회 국방위 위원은 물론, 언론 다수가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실 은폐와 왜곡 등에 열중한 내용들이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 승조원 희생자 유가족 조차 보상조치가 이루어진 이후 입을 굳게 다문 천안함의 진실이었던 것이다. 사실이 이러하므로 국회 국방위회의록이 세상에 더디게 더디게 그 모습을 드러낸 게 아닌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자 충격적인 사건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수구보수 세력 등 친정부 세력과 찌라시들은 천안함의 침몰원인 등 천안함의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좌빨' 내지 '종북세력 운운하며 매도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게 당신의 동족은 물론 형제 자매나 이웃이라도 그렇게 말 할 수 있다니 참 무서운 세상이다. 그러나 하늘의 도우심이었던 지 익명의 애국시민을 통해 천안함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으므로, 나라의 국운이 마냥 사악한 사람들에 의해 지배당하지 않을 것 같은 매우 좋은 징조이다.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대한민국을 밝게 비추는 서광이기를 학수고대 하며 다음편을 끄적인다. 많은 성원과 격려 바라마지 않는다. <계속>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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