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유방백세 유취만년’(流芳百世 遺臭萬年)

道雨 2015. 11. 5. 11:37

 

 

 

 

국사편찬위원들에게
스스로 인생을 부정하고 있는 어용들
김갑수 | 2015-11-05 10:42:2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유방백세유취만년’(流芳百世遺臭萬年)이라고 했다.

 

내가 너무 순진했던 모양이다.

나는 국정교과서에 대하여 국사편찬위원회라는 곳에서 최소한의 저항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비겁한 침묵뿐이다.

 

오늘의 국사편찬위원은 조선시대로 치면 사관들이다. 혼신을 다하여 기록하고 목숨을 바쳐 사초를 수호했던 그 사관들 말이다.

 

태종이 말에서 떨어져 일어나면서, “사관이 못 보게 하라”고 지엄히 일렀거늘, 그 “사관이 못 보게 하라”는 말까지 냉엄히 기록했던 당신들의 선배들 말이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대표 집필진을 맡은 이화여대 신형식 명예교수. 출처:노컷뉴스

 

 

부끄럽지 않은가?

국사편찬위원들이 국정화 하청 작업에 응하는 것은 평생을 역사학자로 살아온 자기를 부정하는 짓이다. 아름다운 이름은 백년 가지만, 더러운 이름은 만년 간다고 하지 않는가?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오늘의 국민이기도 하지만, 당신들의 직계 후손들 또한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다.

어째서 부끄러운 조상이 되려 하는가?

당신들이 진정한 역사학자라면 국사편찬위원직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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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백세 유취만년(流芳百世 遺臭萬年)

 

꽃다운 이름(향기)이 백 세대(한 세대는 20~30년 정도)를 간다면, 더러운 이름(악취)는 1만년을 간다는 뜻이다.

선행(善行)을 하여 이름을 날리는 것도 오래 가지만, 악행(惡行)으로 더러워진 이름이 세상에 끼치는 바가 훨씬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