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야생화, 오늘(2017. 6. 18)의 꽃
: 모시대, 골무꽃, 냉초, 큰산꼬리풀, 분홍바늘꽃,
산부추, 석잠풀
* 모시대(제니:薺苨) : 모싯대
초롱꽃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굵은 뿌리에서 나오는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5~15cm, 너비 3~8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7~9월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모시처럼 생긴 풀이 대나무처럼 길게 자라기 때문에 모시대라고 하였다고 한다.
뿌리를 약재(제니)로 쓰는데, 淸熱, 解毒, 化痰의 효능이 있어, 급만성기관지염, 인후염으로 인한 마른 기침, 소갈증에 진액의 생성을 돕고, 건위의 작용이 있으며, 약물중독에 쓴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골무꽃(한신초:韓信草)
꿀풀과에 속한 다년생풀로서, 우리 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가 원산지로 그늘진 숲에서 서식한다.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자라며, 마른땅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크기는 20~40cm 정도이고, 네모난 줄기에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끝은 뾰족하나 잎밑은 심장처럼 움푹 패었다.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5~6월에 보라색 꽃이 줄기 끝에서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서 2줄로 나란히 핀다. 또한 이 꽃은 통꽃으로, 꽃부리만 위아래 2갈래로 나누어졌는데, 아래쪽이 더 넓고 앞으로 쑥 나와 있으며, 진한 자주색 점들이 있다.
뿌리와 지상부를 약재(한신초)로 쓰는데, 성미는 辛苦, 平하며, 祛風, 活血, 止痛의 효능이 있어, 근육과 골격을 강하게 하고, 타박상, 각종 출혈(토혈, 각혈, 외상 출혈 등), 폐열로 인한 해수, 인후염, 惡瘡, 개 또는 뱀에 물린 데 쓴다.
꽃이 지고 난 후, 씨방의 생김새가 골무(바느질 할 때 아프지 않게 바늘을 누르기 위해 손가락에 끼우는 물건)를 닮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골무꽃의 씨방 모양
* 냉초(참룡검:斬龍劒)
현삼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모여 나는 줄기는 높이 70~150cm 정도이다. 돌려나는 잎은 길이 6~17cm, 너비 2~5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홍자색이다.
삭과는 끝이 뾰족한 넓은 난형이고 밑부분에 꽃받침이 달려 있다.
냉증을 고치는데 쓴다고 하여 냉초라고 하였다고 하는데, 실제 약의 효능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오히려 약의 성질이 냉하다고 하여 냉초라고 하였을 듯 하다.
지상부를 약재(참룡검)로 쓰는데, 解表, 祛風, 淸熱解毒, 止血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 풍습성 요통, 관절염, 근육통에 유효하며, 방광염, 폐결핵, 외상 출혈, 뱀독 제거에 쓴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큰산꼬리풀
현삼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깊은 산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자루가 없이 마주나는 잎은 길이 5~10cm, 너비 2~4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하늘색이다.
‘산꼬리풀’과 달리 잎이 좁은 장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산꼬리풀은 꽃차례의 모양이 동물의 꼬리모양을 연상시키며, 깊은 산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이 풀은 산꼬리풀에 비해 크기가 좀 더 크기 때문에 '큰산꼬리풀'이라고 하였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냉초와 큰산꼬리풀
이 두 풀의 전체적인 모양이 비슷한데, 잎으로 구별하는 것이 쉬울 듯하다.
냉초는 잎이 돌려나기이고, 큰산꼬리풀은 마주나기이다.
냉초 큰산꼬리풀
* 분홍바늘꽃(수접골단:水接骨丹) : 큰바늘꽃
바늘꽃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습기가 많은 강변, 도랑, 늪지대, 길가 등,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나온 원줄기는 큰 군집을 형성하고, 높이는 80~160cm 정도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지 않는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8~15cm, 너비 1~3cm 정도의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털이 있어 전체가 분백색이다.
7~8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홍자색이다.
삭과는 길이 8~10cm 정도로 굽은 털이 있으며 종자에 관모가 있다.
‘바늘꽃’에 비해 줄기가 높고 잎이 호생하며, 꽃잎이 길고 암술머리는 4열하며, 꽃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 지고 나서 달리는 긴 열매가 바늘 같아서 바늘꽃이라고 하고, 꽃 색깔이 분홍색이어서 '분홍바늘꽃'이라고 하였다.
키가 매우 커서 2m 정도 되는데, 우리 나라의 바늘꽃 종류 중에서 가장 키가 크기에 '큰바늘꽃'이라고도 한다.
꽃, 뿌리, 지상부를 약재(수접골단)로 쓰는데, 活血止血, 消炎止痛, 去腐生肌의 효능이 있어, 생리과다, 골절상, 타박상, 창양, 종기, 화상 등에 쓴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산부추(산구:山韭)
백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인경은 길이 2cm 정도의 난상 피침형으로, 마른 잎집으로 쌓여 있고, 외피는 약간 두꺼우며 갈색이 돈다.
단면이 삼각형인 잎은 지름 2~5mm 정도로, 2~3개가 비스듬히 위로 퍼지고,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생육 중에는 갈색을 띠는 분백색이기도 하다.
8~9월에 개화하며, 화경은 길이 30~60cm 정도이고, 끝에 산형꽃차례로 홍자색의 꽃이 많이 달린다.
두메부추와 같이 지상부와 비늘줄기를 약재(산구)로 쓰는데, 지상부는 益腎, 去煩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으로 인한 불사음식, 수척무력, 소변빈삭에 쓰고, 비늘줄기는 항균, 소염의 효능이 있어, 각종 염증에 쓴다.
부추 종류로서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산부추라고 불리운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석잠풀(초석잠:草石蠶)
꿀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에서 자란다.
백색의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는다.
원줄기는 높이 30~60cm 정도이고, 네모가 지며, 가지가 갈라진다.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4~8cm, 너비 10~25mm 정도의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돌려나는
꽃은 6~9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는데, 길이 12~15mm의 꽃이 가지와 줄기 위쪽의 마디마다 층층이 돌려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6~8mm의 통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는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고 밑 부분에 약간의 털이 있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꽃잎은 원형이고, 아랫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며, 암술은 1개이다.
지상부를 약재(초석잠)로 쓰는데, 청열이뇨의 효능이 있어, 미열이 있으면서 소변불리하고 부종에 쓴다.
한약재 이름인 초석잠에서 유래되었는데, 뿌리의 모양이 누에(애벌레 상태) 처럼 생겼기에 석잠풀이라고 하였다.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누에(애벌레)를 닮은 석잠풀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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