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근) 비리(자원외교, 기타)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자료 확보". 정두언 "MB, 8조 다스 포기? 궂은 일?"

道雨 2018. 1. 5. 16:45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자료 확보"..검찰에 제출




'故 김재정 회장 상속세 관련' 문건.."상속인 아닌 제3자 이익 위해 쓰여져"


'다스비자금 의혹, 수사하라'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가운데)을 비롯한 민변-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는 다스의 실소유주 존재를 입증할 문건을 확보해 검찰에 추가로 넘겼다고 5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에 '故 김재정 회장 상속세 관련'이라는 제목의 문건 등을 제출했다.


2010년 2월 사망한 김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다. 사망 당시 다스의 최대 주주였다.

이 문건에는 김 회장이 숨진 뒤 상속재산 처분과 상속세 납부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그 내용은 상속인이 아니라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쓰여졌다는 게 참여연대의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김 회장 사망 후 상속인들은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물납하고, 다스 주식 일부를 이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청계재단에 기부했다"며 "이는 다스의 최대 주주라는 지위를 포기하는 결정으로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가 이날 공개한 문건은  2010년 3월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건에는 ▲ 상속세 신고·납부 기일 안내 ▲ 상속재산에 대한 가액 평가 ▲ 상속유형별 상속세액 계산 ▲ 세금 납부방법 ▲ 검토 의견 등이 담겼다.


문건에는 1천30억원으로 추정되는 김 회장의 상속재산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① 상속인이 전부 상속 ② 상속재산 공익법인 출연 ③ 부동산과 주식 5%만 출연, 나머지 주식은 다스에 매각 ④ 부동산과 주식 10% 출연, 나머지 주식은 다스에 매각 등을 소개하고, '주식물납 시 ㈜다스 지분변동' 내역을 상세히 기술했다.


참여연대는 "주식을 물납하면 상속인으로서는 다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돼, 현금으로 상속세를 내는 게 상속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함에도, 이 문건은 다스 현금유출을 우려해 상속인에게 최선책의 방법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속인 일가의 이해관계는 철저히 배제된 채, 실소유주인 제3자의 관점에서 다스 지분의 소실이 가장 작고, 공인법인의 지분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해당 문건의 작성주체는 국세청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제한 뒤, 일부 언론이 이 문건을 보도할 때 "내부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주체가 청와대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runran@yna.co.kr



*********************************************************************************************************



정두언 "MB, 8조 다스 포기할지, 궂은 일 당할지 선택해야"

"국민들, 다스가 MB 건지 다 알아. 요구를 하고 있는 것"




정두언 전 의원은 5일 '다스가 누구 거냐'는 국민적 질문에 대해 "국민들이 그거를 몰라서 물어보겠어요? MB 건지는 다 압니다. 그런데 요구를 하는 거예요"라고 강조했다.

MB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MB 당신 건데 이 기회에 포기할래, 아니면 어디 좀 궂은 일 좀 당할래.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니까 (MB가) 내 게 아니라고 하는 순간 대박 터진 거죠, 친형이랑 처남댁이랑 또 친구랑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8조짜리 회사라는 거 아니에요?"라며 "그걸 포기를 해야 돼요. 그 시점에 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스의 실소유주와 관련해선 "(MB가) 전에 뭐라고 그랬냐면 정세영 회장하고 친해죠, 두 분이. 정세영 회장이 현대자동차 회장이었잖아요. 정세영 회장이 권유를 한 겁니다. '당신도 뭐 좀 하나 해서 챙겨라. 왜 남 좋은 일 시킬 거 뭐 있냐', 그래서 그거를 하게 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지어는 현대건설에서 공장까지 지어줬다는 거예요, 정세영 회장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그러니까 왕 회장도 다 묵인하에 자기는 하게 된 거다. 그때는 서울시장 시절이니까 그렇게 설명을 한 거예요"라면서 "왜 그렇게 설명을 했냐? 내가 이걸 꼽을 쳐서 꼼수로 몰래 한 게 아니라 다 인정받고 다 한 거다, 공개리에. 그런데 그 얘기가 지금 자승자박이 될 수 있는 게 된 거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을 한 거죠. 그리고 그 명의를 그 사람들 명의로 해 놓은 거죠"라며 "회장이 자기 명의로 그렇게 하면 이상하죠, 회사에서. 그러다가 지금 그걸 자기 아들 명의로 돌리기 위해서 지금 작업들을 하고 있잖아요"라며 MB가 다스 실소유주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MB가 내심 고심하고 있을지에 대해선 "굉장히 그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말 돈에 대해서는 집착이 강하신 분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