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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주장 오세훈, 문서작성도 안해봤나? V자 논란, 착오 인정

道雨 2021. 2. 3. 11:50

오세훈 “v논란 유감…그래도 대통령은 사실관계 밝혀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논란의 ‘브이’(v)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이 쓴 페이스북 내용이 논란을 일으키자,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v’의 의미는) 버전으로 보는게 맞다는 의견들을 많이 받았다. 그 부분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저의 입장에 혼란을 초래한 결과가 되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의 제목은 <‘v’에 대하여>였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문건’의 파일 제목에 쓰인 ‘v1.1’, ‘v1.2’ 등 표현이 대통령을 뜻하는 ‘브이아이피’(vip)의 약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 칭해왔음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보고서 등의 발전 과정을 표시하는 ‘버전’(version) 대신, 대통령을 뜻하는 ‘브이아이피’(vip)의 약칭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연결고리를 주장한 셈이다.

 

오 전 시장이 글을 올린 뒤 “문서 작업을 한 번도 안 해본 것 아니냐”는 등 반응이 거세게 일자, 결국 몇시간 만에 자신의 착오를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은 번복하지 않았다. 그는 입장문에서 “그렇다고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원전 대북 지원에 관한 저의 입장, 즉 대통령께서 직접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달라는 요청은 변함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이 이 문서의 보고를 받았느냐 여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1504.html?_fr=mt2#csidxa6e967ceadca1728b958d46e86d8d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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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이 대통령이라뇨? “오세훈 후보님, 문서 작업 안해보셨죠?”

오 후보 “산업부 문건 v1.1은 VIP 의미”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문건’의 영어 표현을 거론하며 황당한 의혹을 제기해 입길에 올랐다. 오 전 시장은 해당 문건의 파일 제목에 쓰인 ‘v1.1.’, ‘v1.2.’ 등 표현이 대통령을 뜻하는 ‘브이아이피’(vip)의 약칭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 칭해왔음을 알고 있다”며 “결국 ‘v’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언론에 보도된 산업부의 문건 파일 이름이 ‘180514_북한지역원전건설추진방안_v1.1.hwp’였는데, 보고서 작성이나 프로그램 개발 과정의 발전 단계를 뜻하는 ‘버전’(version)의 약칭을, 대통령을 뜻하는 ‘브이아이피(vip)’라고 주장하며 청와대가 연계됐으리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이어 “해당 문건이 분명히 공무원에 의해 삭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무원들은 현재 법의 심판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부서의 다른 컴퓨터에 해당 문건이 남아 있어 원문을 공개했다고 한다”며, 산업부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거짓과 아집으로 자신들만이 선이고 답이라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오 전 시장의 이런 의혹 제기에 여권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님, 문서 작업 한번도 안해보셨나. 지나가는 직장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 ‘버전’(version)의 ‘v’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장 보좌진이라도 붙잡고 물어보라. 저 ‘v’가 정말 ‘브이아이피’(vip)라고 생각하는지”라고 적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1445.html#csidxa0403e6e2f37aa8b144f8ab5fec0d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