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권성동 문자파동. 강기훈은 자유새벽당 대표이자 극우 유튜버, 대통령실 근무

道雨 2022. 7. 28. 14:41

박홍근 "'尹문자'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 극우 유튜브 정권이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문자에 등장한 강기훈 씨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다는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극우 유튜브 정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극우 유튜브 누나 채용에 이어 이번에는 극우 유튜브 당사자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 대표와 윤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강기훈'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점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강 씨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행정관과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원내대표는 강 씨에 대해 "극우정당인 자유새벽당 대표였다고 하는데 과거 행적을 보면 탄핵 관련 여론조작, 4.15부정선거 등 왜곡된 영상 올리며 활동한 인물"이라며 "이렇게 극단적인 인물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적도 달랐던 강 씨가 무슨 이유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로 유력 인물이 된 건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며 "누가 강 씨를 추천한 건지, 윤석열 정부는 자유새벽당과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 건지 함께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민들은 고물가 등 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향후 1년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4.7%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라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는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물가 폭탄에 민생 초토화 위기인데 대통령은 당내 정치를 하느라 여념 없는 모습"이라며 "지금이 한가롭게 징계된 당 대표를 놓고 뒷담화 즐길 때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들 사이에선 인플레가 아닌 '윤플레' 때문에 죽겠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노브랜드', 한 마디로 무대책이다"라고 지적했다.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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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파동 '강기훈' 논란..."대통령실, 극우 유튜버 일자리 요람됐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 요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 문자파동 때 노출된 이름, '강기훈'에 대한 얘기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기훈과 함"까지 적은 텔레그램 문자를 윤 대통령에게 보내다가, 국회사진기자단에 의해 윤 대통령과의 대화를 노출시켰다(관련기사 : 윤 대통령 문자파장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 바뀌니 달라져" http://omn.kr/1zzzv). 대통령과 집권여당 원내대표 간의 문자에서 드러난 이름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컸다. 특히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자유의새벽당' 대표였던 강기훈과 동일인물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처럼 여러 추측이 나오자,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7일 기자 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가) 누구를 지칭한 건지 분명치 않지만,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반나절도 되지 않아 <시사IN> 등 언론보도를 통해, 현재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인 '강기훈'이 '자유의새벽당' 강기훈 대표와 동일 인물임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극우 유튜버 누나 채용에 이어, 극우 유튜버 당사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극우 정당인 '자유의새벽당' 대표였던 강기훈씨의 과거 행적을 보면, 탄핵 여론을 조작하고,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등, 왜곡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활동한 인물이다. 이런 극단적인 인물이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는 건 충격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적도 달랐던 강씨가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의 인물인지 궁금하다"며 "누가 강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는지, 윤석열 정부는 자유의새벽당과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 것인지도 함께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이어 극우 유튜버 채용 논란까지 겹친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라인을 전면 쇄신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복두규 인사기획관·윤재순 총무비서관·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문책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탄핵 중국 개입설, 4.15 총선 부정선거 등 비합리적 주장 많았다"
  

 

▲  2020년 10월 3일, 당시 자유의새벽당 강기훈 대표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 사과와 경제적 보상 촉구"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한편, 여권 안에서도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자유의새벽당은) 극우라고 단순히 얘기하는 것을 넘어서서, 굉장히 비합리적인 극단의 영역에 있는 주장들이 너무 많았던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함에 있어서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라든지, 4.15 총선과 관련해서 부정선거 논란을 야기한다든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인하고 건국절 논란 같은 쪽에 스탠스를 잡는다든지"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했다.

천 혁신위원은 강씨의 대통령실 채용 배경엔 대선 때 수행한 역할 덕분일 것이란 추측도 내놨다.

이에 대해 그는 "여러 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강기훈이란 분이 선거 과정에서부터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청년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조언했다고 한다"며 "예를 들면 여성가족부 폐지라든지, 장병 월급 200만 원이라든지, 게임하는 곳에 대통령을 모시고 간다든지, 아니면 '멸콩(멸치+콩) 챌린지'를 한다든지, 그런 데서 공로를 인정 받아서 대통령실에 가게 된 것 아닌가, 이렇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강씨가) 이런 과거 활동에 대한 티를 별로 안 내고 열심히 활동했다고 하는데, 국민들께서는 어떤 결정적인 시기에 이분이 과거 활동했던 내용과 같은 주장, 입장들을 정책에 반영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 이런 것은 씻어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했다.

 

 

[ 이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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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권성동 문자 속 강기훈, 대통령실 근무 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자유의새벽당 공동대표이자,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

7월27일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기자 브리핑에서 “대통령비서실에 같은 이름(강기훈)을 가진 사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지만, 그가 문자메시지 입력창에 등장한 ‘강기훈’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문 도중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복수의 대통령실, 국민의힘,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7월27일 〈시사IN〉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자유의새벽당 공동대표,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동일인이 “맞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강기훈 행정관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무팀에서 실무진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뛴 사람이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물론 윤석열 캠프 참모진에게 두루 신뢰를 받았다.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실에서도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행정관이 의도치 않게 본인 이름이 알려지면서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7월26일 국회사진기자단이 촬영한 권성동 직무대행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창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권 직무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권 직무대행의 메시지에 엄지를 들어 올리는 메신저 스티커로 답했다. ‘강기훈’이라는 인물의 이름은 그다음 권성동 직무대행의 입력창에 등장한다. 사진에서 권 직무대행은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고 있었다

 

강기훈 행정관은 1980년생으로 연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2019년 ‘자유의새벽당’ 창당을 주도했고, 이후 당대표를 지냈다.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지만, 당 인지도가 낮아 낙선했다. 정치권에선 자유의새벽당을 극우 성향으로 분류한다. 앞서 자유의새벽당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우파 정당’으로 소개돼 있었으나 지금은 접속이 차단됐다.

 

대선 당시 강 행정관과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자유의새벽당 주장이 윤석열 캠프 정책 등에 반영된 일은 없다. 강 행정관이 현장 실무와 함께 일부 선거전략 수립 역할도 맡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였다.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업무를 맡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강 행정관이 캠프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강 행정관을 잘 아는 다른 캠프 관계자는 권 직무대행이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은 메시지에 대해 “권 직무대행이 ‘강기훈을 통해 전달할 내용이 있다’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적은 것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당 사안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 형식으로 올라간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권 직무대행이 윤 대통령에게 어떤 사안을 전하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 행정관은 현재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에서 일정 관리·조정 업무를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강기훈이라는 인물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7월27일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통령비서실에 (강기훈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 정식 발령이 나지 않아 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임용되면 행정관이 된다. 권성동 직무대행의 문자에 등장한 ‘강모(강기훈)’라는 사람이 누구를 지칭하는 건지는 정말로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유의새벽당은 극우 성향인데, 강기훈이란 분이 창당 멤버가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극우·극좌를 평가하려면 더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거쳐야 규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행정관이 자유의새벽당 관련 이력이 있는 것은 맞다”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강 행정관의 입직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 추천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하게 된 분들은 여러 경로에서 추천받는다. 그 경위는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문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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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 등장 대통령실 강기훈…박정희·트럼프 열렬히 추앙했다

 

 

 

강기훈 행정관, 대안우파 정당 대표 지내
뉴라이트 비서관, 극우 유투버 이어 세번째
민주 “대통령실이 극우 일자리인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 유출 사태’에서 이름이 노출된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이, 과거 여러 차례 극우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참모나 직원의 극단적 정치 성향이 드러난 것은 “조선 여성 절반은 성 노리개”라고 주장한 뉴라이트 출신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 극우 유튜버 안아무개 전 행정요원에 이어 세번째다.
 
 
강 행정관은 2019년 7월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를 간판구호로 한 청년우파 정당 자유의새벽당을 창당했다. 간판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새벽'이라는 당 이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서전 <국가와 혁명과 나>에서 차용했다.

 

 

 

자유의새벽당 대표였던 그는 당 누리집에 여러차례 극우, 반공 발언을 올렸다. 지난해 3월2일 대표 명의로 올린 글에서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공산주의에 의해 사라질 갈림길에 놓인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에는 “‘우한 폐렴’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생명과 경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11월23일에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건설해주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청와대에 간첩이 있다는 설이 진실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우려가 나왔다.
 
천하람 당 혁신위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자유의새벽당은 비합리적인 극우 정당이다. 강 행정관이 선거 과정에서 권 대행에게 여성가족부 폐지나 장병 월급 200만원, 멸콩(멸공) 챌린지 등을 적극적으로 조언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가 되고 있는데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하고 위안부 피해자 피해보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 비서관이 사퇴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욕설 시위를 해온 동생과 함께 유튜버 활동을 한 안아무개 행정요원도 논란 끝에 이달 초 사표를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극우적 발언을 했다고 그 사람을 극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실이 한 사람의 생각에 좌우된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