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문고리 집중 통화, '윗선 윤석열' 증거 나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 "외압에 김건희 영향력 작용 가능성도... 특검·국정조사 빠르게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당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과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의 상호 통화기록 등이 새롭게 밝혀진 것과 관련해 "윗선이 윤석열 대통령임을 드러내는 증거가 또 나왔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7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문고리라 불리는 강 실장과 임 비서관의 집중 통화 내역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지난해 7월 31일에만 6차례나 통화했다"라며 "8월 2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윤 대통령이 (기존 드러난 것 외에) 두 차례 더 전화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같은 날 유재은 법무관리관도 현재 국가안보실이 사용하고 있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실, 대통령비서실을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윤 대통령밖에 없다"라며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윗선이 윤 대통령이라는 것이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20년 지기' 측근인 강 실장과 이 사건 '키맨' 임 비서관(현 국방대총장)의 통화 내역을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대통령의 지시 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문고리까지 팔 걷고 나섰음이 확인됐다. 강의구,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조국 "대통령 문고리까지 팔 걷고 나서... 강의구 부속실장 수사하라" https://omn.kr/297lk)
노 대변인은 "이제 윤 대통령이 왜 사상 초유의 수사외압을 벌여가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살리기에 앞장섰는지 밝혀내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의 무리한 수사외압에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모씨가 등장한다. 임 전 사단장은 이씨와의 친분을 부인했지만 언론보도를 통해 이씨를 포함한 해병대 출신들이 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유죄를 받았고,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여사와의 친분도 자주 언급했다고 한다"라며 "정황이 이러니 수사외압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수사외압에 주가조작범이 개입했다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더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라며 "아무리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때처럼 일부 증인이) 증인 선서를 거부해도, 모르쇠와 거짓말로 일관해도 진실을 결국 다 밝혀진다. 당사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밝혀지기 전에 자백하라"고 덧붙였다.
소중한(extreme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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